정말 얼마만에 담가보는 김치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마트에 갔다가 무청 달린 동치미 무우 한단을 덮썩 집어 들었어요. 전에 살던 곳에서 절대로 살 수 없는 물건이거든요.
거진 한달 동안 앓아온 감기가 나으니깐 밀려오는 의욕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치미 담갔어요. 히트레서피에 여름동치미로 만들었는데..조금 모양이 이상하긴해요.
거기 레서피엔 무우만 쓰셨는데 무청도 넣고 싶어서 넣었는데 첨 발효할 때 같이 넣는 것이 아닌지...여튼 무청이 거진 너덜너덜해져서...아직 맛도 못 봤지만 조금 겁나요.
저는 무우보다 잎사귀를 더 좋아하거든요. 무청이 많아서 동치미에도 넣고 깍두기에도 넣었어요.
개인적으로 풀 써 넣은 김치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깍두기에 동치미에 넣을 쌀풀도 넣었어요.
여기서...남편에게 미안했던 점
제가 워낙이 푹 쉰 김치를 좋아해서 마트에서 김치 살때도 일부러 푹 익은거만 사고..
맨날 남편은 원래 김치 안 좋아하니깐...그러면서 남편의 입맛을 무시했는데,
어제 깍두기를 하자마자..하도 반찬이 없어서 내 놨는데, 정말 깍두기로 밥 한그릇을 뚝딱 먹더라구요.
자기는 방금한 김치가 좋다고....흑흑..그 동안 저 좋자고. 김치 안 먹는 남편 핑계대고 김치도 새로 안 만들어 주고..여튼 앞으로 조금씩 자주 김치를 담가야겠다고 맘 먹었어요.
아빠 먹는 걸 유난히 탐(?) 하는 루나양..맨날 엄마가 먹는 김치는 쳐다도 안 보다가, 아빠가 신기하게 맛있게 김치를 먹으니 자기도 먹겠다고..설치다가..물에 씻어 준 깍두기 조각 하나에 매워서 울고 불고..결국 우유로 밥대신..
친정집 고추가루가 엄~청 맵기는 하거든요 ㅋㅋ
제가 사랑하는 고구마입니다. 어릴 때부터 고구마를 많이 좋아했던 기억이.
친정엄마가 밭에 심기도 하시고..오빠는 감자..저는 고구마..였지요.
일주일에 한번 가는 한국마켓에서 빼 놓지 않고 사오는 품목이랍니다. 금새 썩어서 한꺼번에 쪄 놓고 냉장고에 넣고 먹어요.
오븐에 굽는 고구마 찹쌀떡입니다. 워낙이 많이 알려진 거라서.
윤정님 찹쌀떡케잌 레서피 제가 변형해서 고구마도 넣고 설탕도 줄이고 해서 만들었어요. 빵순이엄마랑 달리 떡순이 딸내미를 위해서 구웠습니다.
제 입맛에 딱인 스콘입니다.
스콘 만드는 법은 워낙이 쉽고 흔해서 다시 쓸 필요 없겠지만, 저도 기억하는 의미로 적어보면요.
240ml=한컵)
밀가루2컵, 설탕1/4컵, 베이킹파우다 2작은술, 소금조금을 섞어준 다음
찬 버터5큰술을 넣고 비벼주세요
계란한개에 우유나 버터밀크1/2컵을 잘 섞은 후 (좀 진반죽입니다)
밀가루랑 뒤적뒤적 섞어요. 좋아하시는 건과일이나 견과류 넣고 반죽 하신 다음
수저나 손으로 대충 뭉쳐서 팬에 올리신 다음 계란물 무치셔서 200도에서 15-20분 구우시면 되요.
제가 이 스콘을 좋아하는 이유는 반죽 성형을 그냥 그릇에서 해도 되고, 다른 스콘보다 촉촉해요.
하루이틀 후에 먹어도 렌지에 아주 잠깐 돌리면 말랑하구요. 앞으로 수많은 스콘 레서피 정리하고 요걸 만들기로 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