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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가 있어야만 되는일들.......중에

| 조회수 : 7,530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8-04-08 02:57:21
   제가 혼자서 해야 되는 일들이 일년중에 몇번 있네요....

음력으로 2월이 되면 증조모 제사를 시작으로 해서~~~

그냥 쭉 밀고 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시골에 가서 준비하고 익히고 치우고 정리하고~~~

난리 야단이 아니였는데....   그래도 이제는 제 옆지기가 큰아들이여서 집안에 큰일은 저희 부부가

다 정리와 접수 처리를 해야만 하게 되었는지.....6년째 접어든것 같네요...

구정과 추석,증조, 당조,  등등 제사가 서너번에 명절두번을 하는데도 항상 기일만 되어 가면

왜 이리 맘이 복잡한지~~~~ 음식을 조금 하려니 부족할까??? 하는생각과...

조금 많이 하면 남아서 매일 같은 음식을 접수해야 되는 식구들~~~ 얼굴이 생각나고...

해서 저는 이번부터는 전을 아주 조금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우리지방에서는 집집마다 보면 거의 같은 재료로 같은 방식으로 하는전과 적갈들....

손맛들이 달라서 조금씩 다를 뿐이지 거의 똑 같습니다...

지난해 부터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많아지면서....

그전까지만 해도 거의 동&해물 완자 냉동식물을 사다가 동그랑땡을 했었는데...

작년말부터는 인스턴트 냉동식물을 구입하지 말자!!!라고  다짐한바~~~

깻잎에 되지고기 갈은것에 양념을 맛나게해서 깻잎전, 호박전 새송이전 세가지만...하였네요.

숫자로 셀수 있을 정도로 조금만 만들었더니 훨씰 편하네요....

상에 올리고 조금 남을 정도로만...(저녁에 식사용으로)

사실 우리집에 손님 거의 없이 합니다... 치매와 노환이신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은 낮에 오셨다가 초저녁

무렵이면 시골로 돌아가십니다....  어머님께 어두워지는데... 집에 가시자고 졸라댑니다..

그래서 남은 식구 옆지기와 나 아들과 딸,,,, 작은 어머님과 5촌 조카둘   이렇게 일곱명이서

단촐하게 지냈습니다.   나의 동서와 아주버님이 계시긴 합니다만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우리들만 지내고 있어요...

어른들 말씀에 식구에 저를 지다란 말이 있는데.....

제삿날 식구들이 많아서 복잡하단 얘기인데... 그말이 딱 이더라구요.....

제삿상옆지기와 아들녀석이 알아서 준비해논 음식으로 상을 다 봅니다...

저는 그시간에 샤워를 할 시간이네요.... 제사삿에 차릴 음식 준비해 놓고 샤워하는 그기분~~~

날아갈 것 같이 시원합니다.

전기후라이팬에서 앉아서 만들었었는데....가스에서 무쇠팬 올려놓고 후딱 만들었습니다...

















전을 진짜 조금만 했더니 더 맛있다고 아들이 그러네요.

돼지고기 삶아서  꼬치에 꿰어주고 살짝 그릴에 익혀준다...

쇠고기 채끝등심 1키로 800그램을 샀는데....모자랄것 같지만~~  그냥 패스











이번에는 찹쌀떡케잌을 만들어서 제사 접대용으로 만들었습니다.

동네에도 조금 나눠드려야 되겠기에~~~~  산적과 전은 넣지 않고서 떡을 조금 더~~

전날에는  샌드 인절미와 완두 송편도 주문을 하였고, 5일전에는 김치도 새로 담그고..









제사전날 밤에 만들어서 급냉하고 자르고  진공하고 냉동에 두었다가 제사당일 오후에 꺼내주었습니다.

아주 말랑말랑한 찹쌀떡 케이크 인기가 좋아요...

제사 끝네고 나니 전도 남은게 거의 없고, 적갈도 남은게 없고 샌드인절미만 조금 남겨 두었습니다..

워낙 떡들을 좋아해서.....

식육점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사니 서비스로 돈육뼈와 돼지고기 갈은것을 주시네요...

돼지뼈로 제주식 고사리 육개장을 한 냄비 끓여주었습니다......



육개장에 넣을 고사리는 푹 무르도록 오래 삶아주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손으로 주물러서도 물려지도록~~~





메밀가루도 조금 풀어 주어야 합니다...

생강과 청ㄹ향고추도 있음 약간 다져서 넣어주고 다진 마늘 파....

간은 소금과 집간장 조금 넣고 했어요.





제사 지나고 며칠뒤에 친정엄마와 동문시장엘 갔는데.....

엄마가 아주 큰 전복을 사주셨습니다...

해물찌개에 한개씩 넣어서 끓여 먹으라고~~~

사실 저는 바지락과 대합을 샀고,,,   꽃게를 사려고 가격을 묻곤하니.... 번거롭게 먹기 불편하다고

손주들 전복넣고 끓여주라고 싱싱한 전복을 사주시네요....

그전복 집에 오니 맘이 변해서 날로 전복회를 냉큼 먹어버렸습니다.

막내 여동생과 옆지기 그리고 나 셋이서  1키로를 먹어버리고는 내장으로 전복죽을 또 한냄비 끓였습니다...











우리딸래미 하는말~~~

전복은 하나도 없고  덩만 가지고 죽을 끓였다고 궁시렁 거리네요...





그래도 전복 두개는 남겨서 볶아 주었는데,,,,,

외할머니의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큰딸과 사위 그리고 막내딸 입만 호강했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하임
    '08.4.8 8:15 AM

    솜씨가 사진에서 팍팍 느껴지네요~
    큰 일 치르시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좋네요~♡

  • 2. 올망졸망
    '08.4.8 10:33 AM

    와....저 고사리 육개장 넘 좋아하거든요~~
    끓일줄은 모르고 먹을줄만 아는데...
    정말 맛있게 보여요.... ㅠ.ㅜ

  • 3. 제제의 비밀수첩
    '08.4.8 9:12 PM

    정말 재주꾼 재주꾼 이십니다. 이렇게 하나부족한거 없는 재주네요.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 4. 찐쯔
    '08.4.8 9:17 PM

    보기만 해도 숨이 넘어갈듯 해요..정말 대단 하십니다.
    정말 큰일을 많이 해보신 솜씨가 사진에서 역력히 드러납니다^^

  • 5. 만성피로
    '08.4.11 5:56 PM

    우와... 들녘의 바람님 아뒤하며 음식솜씨하며 하나같이 멋지십니다.
    부러워요... 음식을 어찌 이리 잘하시는지...
    음식 잘하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들녘의 바람님 너무 좋아요 ^^
    저장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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