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먹거리부터 나갑니다~~~
텃밭 농사지으시는분들은 요즘 토마토가 감당이 안되시잖아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좀 질릴때 색다른 요리 추천드립니다(물론 요리법도 쉬워요)
일단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낸뒤 뜨건물을 부어 잠시 두었다가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주세요
토마토, 오이, 양파, 소금약간, 식초도 약간..............믹서로 윙~ 갈아서 가스파쵸 완성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 드시는 냉스프입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요^^
껍질벗긴 토마토는 파슬리와 바질, 양파를 다져서
식초 한큰술에 소금약간, 설탕 약간 넣고 잘 녹여준뒤 올리브오일도 약간 넣어 섞어주세요(설탕과 소금이 다 녹은뒤 오일을 넣어주세요)
소스에 다진 향신채를 넣고 섞은뒤 껍질벗긴 토마토에 뿌려서 냉장고에 두어시간 둡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로 상큼하게~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 집게로 잡고 가스렌지에 직접 구우시던지(저거보다 더 새까맣게 태우시는게 좋아요)
저처럼 2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정도 구우세요
구워진 파프리카는 볼에 담고 랩으로 씌워서 십분이상 둡니다
파프리카 안에 뜨거운물이 잔뜩 고여있어 데기쉬우니 꼭지를 잘 잡고 가위로 반으로 갈라주세요
껍질을 벗기고 안에 있는 씨도 다 훑어내주세요
여기에 소금 조금 뿌려주시고
병에 차곡차곡 담은뒤 올리브오일을 부어줍니다
샐러드나 볶음국수등에 이용하셔도 되구요
가스파쵸 만들때 넣으셔도 되구요
샌드위치에 넣어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시골사시는 친정엄마가 구해주신 달큰한 블루베리
키로에 이만오천원이라 우선 삼키로 샀어요
집에 오며 애들이 오백그램짜리 저 한박스는 거의 다 비웠네요
남은걸로 블루베리 머핀도 만들고
블루베리걀레뜨도~
일부는 냉동했다가 갈아서 먹을꺼예요
이제 좀 다른얘기 할께요
저는 모임에 나가도 주로 듣는편이고 뭔가 큰소리를 내거나 내주장을 하는걸 부끄러워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 목소리를 내려해요
결심은 했는데 좀 떨리네요
아침에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지를 프린트했습니다
길에 서서 받을자신은 없고
우선 동네 지인들께 돌려보려구요
일단 출근하는 남편손에 몇장 들려보냈구요
저도 슬슬 나가보려구요
전화로 말꺼내기도 부끄러워서, 혹시나 상대가 뭔 오바냐고 속으로 생각할까봐 소심하게 톡 보냈다가
한번 하니 물러설수없어 전화도 하고.......
한장이라도 채워보자는 목표로 나설껀데...................저 할수있겠죠?
어제 걸어가는 생존자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고
한겨레 페북에 올라온 십자가를 짊어지고 순례를 하시는 승현아버님, 웅기아버님의 모습을 보고
자식 잃은분들이 이 더위에 단식하고 계시는데
거기에 특례입학 바라는거냐고 이기주의라고 떠들어대는 저열한것들을 보며
제가 그냥 있는 일분일초가 죄를 짓는 시간이라 느껴졌네요
사진출처.........시사인페북
정치얘기하자는거 아니예요
지금 먹고사는 얘기하는거예요
키톡에 맛난거 만들고 먹고.............이런 얘기하려면 '삶'이 선행되어야하잖아요
내아이가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을 먹을 권리를 위해 저로선 꽤 큰 용기를 내어보렵니다
혹시나 이글에 공감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프린트 몇장해서 지인들에게 돌려보는건 어떨지요
우리 좀 움직여봅시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덕분에 생각보다 많은분들의 서명을 받을수있었어요
내가 이런말을 꺼내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소심한맘에 처음엔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할만하더라구요
게다가 의외로 다들 아이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해주고말고~
당연히 해야지!
어! 나 하고싶었어!
용지 다운받는곳 알려주면 회사사람들 다 받아가지고 가져다줄께~
다들 좋은 반응들이라 저는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해다주는거 받기만했네요
지금 망설이시는 분들도 저처럼 한번 용기내어보세요
이거 클릭해서 쓰시면되구요
주변분들 서명 받아서 우편으로 보내시면되요(밑에 주소 씌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