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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국에서도 끓여 본 적 없던 팥죽

| 조회수 : 4,868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7-12-23 12:56:20
동지가  하루  지났지만  제가  사는  캐나다는  오늘이  22일  이었기에   제  맘대로  오늘이  캐나다  동지라고

정해 버렸답니다.  ㅎㅎ



제가  사는  이  곳은  한국  사람들이  적은  곳이라  한국식품을  구하기  쉬운  곳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며칠  전  문득  22일이  동지라는  생각을  해내곤  갑자기  팥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녀  보다  벌크반이라는   곳에서  팥을  발견하곤   얼마나  기뻤던지요

한국에서  살았을  때  제  시어머님은 매  년  동지  때마다  전화를  하셨답니다  



  

팥죽  끓였냐

우리  **(남편  이름)   팥죽  끓여  줬냐  하고   확인하시더군요

저도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팥죽을  좋아하질  않는지라

끓여  봤자  먹을  사람도  없을것  같고  해서

한  번도  끓이질  않았는데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아들이  좋아하지  않는데도  해마다  끓여  주었는지

확인하시려는  시어머니에게 약 간 반기를  들고  싶었던  못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캐나다로  온  첫해   동지를  맞고  보니

갑자기  좋아하지도  않던  팥죽이  끓이고  싶어졌답니다

여기선  쉽게  먹을  수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한 것인지

저도  제  본심을  잘  모르겠지만

오늘  팥죽을  끓여  놓고  식탁에  앉으니  시어머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올해 어머님의  전화는  오지  않았지만  제가  전화  드려서

팥죽  끓였다고  전화드리려  합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ho
    '07.12.23 11:45 PM

    팓죽 담은 그릇이 넘..이뻐요..스픈 까지..
    캐나다에서 이리도 한국적인 멋스런 그릇에
    팥죽까지..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근데...뿌린 가루는 ??

  • 2. nn
    '07.12.24 12:50 AM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호님

    그릇들은 한국에서 가져간 것들이구요

    여기 오니 제가 직접 만들기 전엔 한국음식을 접할 수 없기에

    아니할 수 없지요

    해보기 전엔 굉장히 번거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팥 무르게 삶아서 브라운 커터로 윙 갈았더니 체 내릴 필요 없더라구요

    위에 뿌린 가루는 계피가루예요
    새알심위에 뿌려져서 더 도드라져 보였네요

  • 3. bbkim
    '07.12.24 10:18 AM

    저도 뉴질랜드와 한국을 오가며 살지만 한국식으로 살기엔 많은 번거로움이 있죠.

  • 4. ann chung
    '07.12.24 1:52 PM

    저도 한국에선 한번도 끓이질 않던 팥죽 끓여 놓고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선 굳이 끓이질 않아도 여기 저기서 얻어 먹을 수도 있고 해서리......미국에서 살고 있으니깐 더더욱 이런 음식이 먹고 싶어 지네요....그런데 울남편과 아이들은 먹을 생각을 하질 않네요..흐흑 .힘들게 팥 삶아서 갈아서 끓였더니.....저만 기분 좋게 차려서 동치미랑 먹고 있답니다.

  • 5. nn
    '07.12.24 3:09 PM

    와 뉴질랜드와 한국을 오가면서 살고 계시다구요?

    글로벌한 삶을 사시네요 ^^

    그래요 외국 와서 한국식으로 한국 음식으로 살려니 참 번거롭고

    돈도 더 드는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한국식으로 챙겨 먹고 나면 뭔가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들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더라구요 ^^

  • 6. nn
    '07.12.24 3:13 PM

    흐뭇한 그 맘 저 알아요 ^^

    여기와서 처음 김장하고 핕죽 끓이고 한국에선 하지 않았던

    어려운 (?) 음식들을 내 손으로 해 보니

    왜 이리 자랑스럽고 뿌듯한 지요.^^

  • 7. 방랑고양이
    '07.12.25 10:32 AM

    어디 사세요? 한국인이 없다는 말에 끌려서 여쭤봅니다.
    저는 밴쿠버거든요.
    팥죽 담은 그룻, 넘 멋지네요.
    저도 여기서 한국서도 안담는 김치 담그고, 집에서 보쌈까지 해먹으면서
    산답니다. ^^

  • 8. 훈이맘
    '07.12.26 9:46 AM

    타국에서 드신거라 더 맛있었을거 같네여^^ 저두 올해 끓이기 귀찮아서 기냥 절에서 먹구 왔답니다..ㅎㅎㅎㅎ

  • 9. 바이올렛
    '08.2.1 3:40 PM

    필리핀에서 생활합니다
    이번에 온가족이 한국갔다오면서 팥죽을 넘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올때 팥,잣을 조금 가지고온것이 있어서 오늘 만들려구요.
    그릇이 멋스러워 팥죽이 더 맛있어보이네요.
    팥죽 정말 맛있죠? 해외에 살게되니, 한국음식이 가장 소중합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그러고보니, 팥죽 만드는법이 없네요.
    다른분들위해 제가 몇자 적어봅니다

    1, 팥을 씻어서 무를때까지 삶은뒤에, 체에 걸러서 삶은물과함께 다시한번 끊인다.
    (삶은뒤에 믹서에 갈으셔도 됩니다)
    2, 찹쌀가루가 있다면 반죽하신뒤에 조그맣게 만들어서 같이넣고 끊인다.
    (옹심이가 다익으면 위로 뜹니다)
    3,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올려보았습니다. 참고하세요. 이런글 첨 올리는지라 쑥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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