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려요.
이년 넘도록 거의 매일! 좋은 레시피들 훔쳐다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제가 보여드릴 음식은 이번 여름에 종종 해먹은 '멍게 비빔밥'이에요.
멍게만큼 식욕을 잡아끄는 음식이 또 있을까 싶어요.
맛도 맛이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내음도 너무 좋구요.
이 비빔밥은 얼린 멍게를 잘라서 참기름과 함께 비빈 거에요.
재료가 단순해서 멍게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고추장에 비벼도 맛있을 것같긴 한데, 저는 참기름 비빔밥 종류를 좋아해서 이게 딱 좋네요.
맛있고 간단해서 여름에 밥하기 싫을 때, 혹은 입맛 없을 때 정말 좋아요.
밥알에 멍게 색이 배어들어서 색도 참 예뻤는데 제가 사진을 좀 잘 못찍어서.... ^ ^;;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아이스크림볼에 밥도 담고 안쓰던 나무 수저도 꽂아보고 부산을 떨었으니
구경 한번 해보세요. ^ ^;;

사실 멍게를 좋아하긴 했지만 멍게를 얼려먹는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어요.
싱싱할 때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올 초여름, 거제도 여행을 갔는데 멍게비빔밥이 유명하다는 거에요.
부부가 둘다 멍게를 좋아하다보니 당연히 맛있다는 집에 찾아갔죠.
과연 멍게비빔밥이 어떤 모양으로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밥 위에 얼린 멍게 슬라이스 두어개, 김, 참기름, 깨소금.. 이게 다 더라구요. ^ ^
저희 입맛엔 좋았어요. 아, 이런 음식도 있구나! 신선하기도 했구요.
그 집 멍게 슬라이스에는 뭔가 비장의 양념이 들어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멍게만으로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포항 죽도시장에 들러 멍게를 사서 얼려놓고
해먹어봤더니 얼추 비슷하더라구요. 남편과 참 즐거워하며 먹었답니다.
8월에 친구들 집들이 때도 멍게비빔밥 냈었는데 맛있어하고 재밌어하고 좋아들하더라구요. 다행히. ^ ^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아무리 맛이 좋아도 귀찮으면 안하게 되잖아요. 딱 여름 음식이에요. ^ ^
1. 얼린 멍게를 준비한다. 저는 멍게 씹는 맛이 좋아서 다지지 않고 그냥 얼렸어요. 해동하지 않아도 잘 썰려요.
2. 자른 김, 참기름, 깨소금을 준비한다.
3. 막 한 밥에 모든 재료를 넣고 잘 비빈다.
4. 맛있게 먹는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