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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ㅃㅣ질이 땀흘리며 미숫가루 만들기

| 조회수 : 10,243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7-07-23 12:40:04
지금은 흔하게 마트에가면 취향데로 곡물을선택해서
선식으로 손쉽게 갈아서먹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일일이
볶아서 방앗간에서 빻아서 해먹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땀을 뻘뻘흘리며 연탄불에  보리를볶든
우리 엄마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저도따라해봤습니다




1, 수수(금방씻어서 잘볶일려나 걱정했습니다.)
2, 뽀실뽀실 잘 볶였네요~
3, 차조(저 작은 알맹이도 하얗게터지네요)
4, 노란콩(메주콩,백태)
5, 검은콩(서리태)
6, 찹살현미
7, 겉보리(티가많아 씻는데 한참 걸렸다는~ 투털투덜""")
8, 보리볶기( 한되 볶을려니 다리도아프고 땀도삐질삐질 갑자기 하기싫어졌습니다...)
9, 보리완성(튀밥처럼 잘볶아졌고,온 집안을 고소한 냄새가 진동~)
10,율무(너무 딱딱해서 걱정했는데 율무도 팝콘꽃처럼  하얗게 성공~)

습도만 높지않다면 야채나 과일도 좀 말려서 뽀수고싶었지만
날씨가 많이 흐려서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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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틈틈이 이틀에 걸쳐서 볶았드랫시오~
방앗간에 갈려구 봉다리,,,봉다리,,,,
(7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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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들도 봉다리에 옹기종기~ (9가지)
(참깨,검은깨,해바라기씨,피넛츠,마른바나나,호두,녹차가루,넛츠,그린넛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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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방앗간에 미숫가루 뽀쑤기~
곡물류와 견과류는 따로 돌려야된다네요
왼쪽은 곡물류,오른쪽은 견과류
(방앗간 쥔장 할머니께 칭찬들었어요,,,어찌알고 따로준비해왔냐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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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포도당 한푸대를 선물 받았는데 용도가 마땅찮아서
쳐박아뒀는데 드디어 임자를 만났습니다...
미숫가루 6키로에 포도당 3키로정도 넣었더니 당도가 딱맞는것 같습니다
(총9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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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키로 정도 되네요~
수고하신 할머니께 미안해서 참기름도 한병샀어요


                    보리      -----------------------   5,000원
                    검정콩   ----------------------- 10,000원
                    견과류   ----------------------- 10,000원
                    율무       -----------------------  3,000원
                    현미       -----------------------  5,000원
                    건바나나 -----------------------  2,000원
     방앗간이용료 1키로 1,500원 x미숫가루 6키로 = 9,000원
     나머지는 집에있는거 사용했구요......가격환산안됨(?)

========================================================
                                                            총 44,000 원

집에있던거 금액 환산안되는거까지 합하면 제법부담되는
가격이네요.......비싼것같해요~





시판 미숫가루보다 입자가 약간 거칠지만
뽀실뽀실하고 고소함 백배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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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 레시피보구 따라했어요~
그런데 미숫가루랑은 좀 안어울리고
화채나,매실차에 꽃 얼음넣어먹으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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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미숫가루 사먹다가 왕사미표 미숫가루를
타먹어보니 그동안 너무 싱거운 미숫가루를 먹었던거같군요
좀 수고스럽지웠지만 준비하는 과정도 옛날생각나고 재밌고
맛도 훨씬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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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김에 보리를 좀 더태워서 보리차도 끓여봤습니다



장날에 우뭇국만들려고 우뭇가사리라고 샀는데 집에와서보니
헐~~~~~ 옥수수 수염이었드래요~ㅎㅎ
걸름망에 넣고 끓여야되는데 깜박하고 그냥 넣었더니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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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병은 서리태를 슈가가루를 조금넣고 볶아서
심심풀이 간식으로 먹을려구 준비했고,,,


오른쪽병은 보리+현미+ 옥수수수염을 걸러서 만든물 ^^::(어렵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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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방앗간에 맞기면 될걸 사서고생했습니다..
오늘도 지지리 궁상떤 할일없는 왕싸미~..............................^^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주나라
    '07.7.23 12:58 PM

    궁상이 아니라..
    정말 하나 하나 참 정성스러워 보입니다..
    저라면..
    그냥 사먹거든요..^^;;
    유기농으로...헤헤
    그리고 옥수수 수염차도..
    친정엄니는 주전자 해서 끓여 드시는데 저는 1.5리터 하나에 천원 정도 하길래 사먹구요..

    이 글 보면서..
    참으로 반성해야지 싶은데요..
    너무 고소하니 맛나 보여요..^^

  • 2. 푸른두이파리
    '07.7.23 1:00 PM

    대~~~~~~~~~단하세요.비가 자주 와서 일을 벌이신거군요.오늘은 햇볕 장난 아니네요.
    확실히 미숫가루는 집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맛있게 먹을수 있는데..
    그리고 코스모스꽃도 먹나요? 오홍~ 인자 알았네요.
    저는 콩을 볶았더니 딱딱해서 먹을수가 없어 뻥튀기 하러 가려는데..
    깜박증 때문에 뻥할아버지 앞에 가야만 콩생각이 난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 3. 어설픈주부
    '07.7.23 1:09 PM

    왕사미님..생선 요리만 맛나게 하시는 줄 알았더니
    바느질도 잘 하시고,
    이렇게 미숫가루까지...

    우리집 미숫가루 이제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좀 안되나요? ㅋㅋㅋ

  • 4. 들녘의바람
    '07.7.23 1:19 PM

    삐질삐질 땀흘리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궁상 맞아도 저도 함 해보고 싶어요..

    기리고요. 미숫가루는 담부터 갈아 올일이 있으시면 방앗간에가서 하지 말고,
    기름집에서 갈아보세요.

    입자가 더 고와요.....
    .
    전 흑임자( 검정깨) 쥐눈이 약콩 따로 갈아다 놓고, 현미, 보리, 검정쌀,검정깨, 다른콩
    5가지 넣고 갈아온것과 , 또다른 3가지류 (보리, 콩, 현미) 넣고 갈아온것

    이렇게 세가지류의 선식 혹은 미숫가루류 해서서 냉장고에 두고는 우유에 먹습니다.
    옛날엔 보리미숫가루에다가 성탕을 섞어서 시원한 냉수를 부어서 먹곤하였는데...

    어릴적 할머니 살아계실때 보리볶으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반가워요.....왕사미님!!! 행복하세요.

  • 5. 라니
    '07.7.23 3:40 PM

    제가 그래서 왕사미님을 좋아하더래요~
    ㅎㅎㅎ
    저는 이리 알뜰한 주부님인줄 이제서야 알았더래요~~~!
    사실 사먹는 미숫가루 다 국산이 아니지요.
    이렇게 해먹으면 정말 순 엄마표 정성 가득입니다.
    울 친정엄마 찹쌀 쪄서 미숫가루해주시던게 그립네요~

  • 6. 이순희
    '07.7.24 1:44 AM

    세상에... 내가 이 나이가 (6학년이 가까워옴) 되도 한번도 미숫가루를 해본적이 없는데... 부끄...

  • 7. 균지
    '07.7.24 7:19 AM

    왕사미님
    참 예쁘고 참한 아줌마시네요
    감탄! 감탄!입니다

  • 8. 헤이븐
    '07.7.24 9:49 AM

    와~ 역시나 대단하신 왕사미님이세요.
    미숫가루 넘 맛있겠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9. snail
    '07.7.24 10:29 AM

    마트에서 선식사다 먹는데...ㅜㅜ..
    엄마가 해주는,
    고소한 행복함,
    잠시 누려봤네요.. ^^

  • 10. 이해리
    '07.7.24 12:35 PM

    용기를 얻어 한번 덤벼볼랍니다 땀께나 흘리겠죠?

  • 11. 한수경
    '07.7.24 12:55 PM

    저기... 쌀을 도깨비방망이로 갈았을때 보송보송하게 갈아지던데.... 이것도 그냥 집에서 갈면 안되나요? 연습해보려고하는데 방앗간가기 아까워요... 너무 두툼하게 되려나요? ^^;;

  • 12. 보름새
    '07.7.24 1:30 PM

    보리쌀이 아니고 겉보리를 볶으셨나요?

  • 13. 미지맘
    '07.7.25 5:31 PM

    왕사미님 따라서 미숫가루를 만들려고 시작했어요. 검은깨, 검은쌀, 차조, 현미찹살, 메주콩을 볶았구요. 마트에 가서 수수랑 보리, 견과류를 사서 만들어 볼라구요. 너무 따라쟁이라고 흉보지 마세요~~
    미숙가루가 완성되면 맛이 어떤가 다시 올께요. 그리고 차조랑 찹쌀은 달라 붙어 볶기가 무지 어려웠어요. 너무 물에 불려서 그런가요?

  • 14. learntocook
    '08.6.24 6:09 AM

    안녕하세요, 미숫가루 만드는 법 찾다가 좋은분의 추천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아 저도 미숫가루 만들고 싶은데 궁금한게 있어요. 잡곡들을 볶기전에 콩같은 경우 물에 불려서 볶아야 하나요? 또 쪄서 볶아야하는지 아님 안 찌고 볶아도 너무 시간 안들이고 볶을수 있는지요?
    미국이라서 선식은 구할수도 없고 파는 미숫가루는 무슨 냄새가 나고 맛이 없어서 집에서 함 만들어보려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15. learntocook
    '08.6.24 6:10 AM

    아 또 서리태 간식용으로 만드신것두 물에 불려서 볶으셨나요? 저도 이런 간식 좋아해서 함 만들어 보고 싶네요. 또 잡곡들 볶을때 기름은 안 넣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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