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들을 하시며 먹거리를 만들어 드셨던 거 같습니다.
얼마전 친정에서 택배가 하나 왔습니다.
젓갈 달인다고 디포리 좀 사서 보내달라 했더니
그것만 보내기가 서운하셨던지
이것 저것 봉지 봉지 만들어 싸서 보내셨더라구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동치미말랭이 였어요.
동치미 말랭이?
참 의아하죠?
그런데 말 그대로 동치미를 썰어 말린거더라구요.
먹다 먹다 바닥에 남은 동치미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
밑반찬 필요하다 싶을때 무쳐 먹음 되겠더라구요.
맑은 물에 몇 번 헹구었다 꼬옥 짠 뒤
내 맘대로 진미채 넣어 무쳐보기로 했습니다.
마늘 다진거 고춧가루 고추장 물엿 또는 꿀 통깨 넣고 조물 조물 무쳤답니다.
드시다 남는 장아찌 종류 있음 꾸득꾸득 말려두었다
두고 두고 밑반찬으로 먹어도 되겠다 싶으네요.
달콤하면서 오독 오독한 것이 이외로 맛있답니다.
어른들 살림솜씨 정말 버릴게 하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