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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젠 오기다...아침밥 먹기...

| 조회수 : 11,55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6-04 10:48:11
토요일도 일요일도.. 그리고 바쁜 오늘 아침도.. 아침상 차리기는 계속됩니다.

토요일.. 신랑은 노는 토요일 저는 출근하는 토요일..
금요일에 데리고 오는 아들내미.. 금요일에 역시 제가 가서 픽업해서 데려왔습니다.
재워놓고.. 토요일 아침 대충 준비하고..

그리고 토요일 7시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아들.. 제가 하도 안 일어나니.. " 엄마 배 고파요.." 합니다.

아들내미 먹을 반찬 따로 준비하고..
이넘은 이제 37개월인데.. 아직 간이 된 음식을 잘 못먹어요. 간 안된 소고기..(특등급 한우만 먹고..) 아니면 닭가슴살..
간 안한 두부.. 그리고 생 청국장.. 에 설렁탕.. 이런 음식만 먹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들내미 반찬을 따로 준비하는데..
여간 귀찮은게 아니네요..

일요일 아침..

성당에도 가야하고.. 이래저래 분주합니다.

일요일 아침에나마 신랑이 밥좀 챙겨주면 좋을텐데.. 역시 아들내미는 7시에 일어나고..ㅋㅋ
일요일이니 그래도 별식으로 닭매운찜 했어요. 신랑 혼자서 아침에 그 한마리를 다 먹네요..
고춧가루가 매워서.. 정말 맵게 됬어요...ㅠㅠ

일요일 저녁.. 아들내미 다시 친정엄마집에 데려다주고.. 그리고 집에 와서 월요일에 먹을 국 좀 준비하고
월요일은 회의가 있어 좀 일찍 출근을 하거든요..ㅠㅠ
아들내미 놀이학교 숙제 하고 나니.. 새벅 3시..

6시 40분 알람이.. 어찌나 야속하든지..

월요일 아침메뉴... 황태국입니다. 김혜경생님 레시피 대로 했는데.. 신랑한테 칭찬 받았네요.
시원하다고.. 그나마 조금 위안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까다로운 입맛 가진 울 아들내미... 맛있게 먹겠습니다.. 하는 모습이네요..

회사에 나와있는 지금 이 순간도 정신이 혼미합니다.. 아 피곤해요...!!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지칩니다. 그래도 제가 해준 밥 먹고.. 힘내서.. 남편은 열심히 일하고.. 그리고 아들은 열심히 놀고 있겠죠??  즐겁게 해야 하는데.. 겨우 일주일하고.. 이젠 오기다.. 하고 있네요..
어쪄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푸른초원위에
    '07.6.4 11:20 AM

    정말 쉬운일이 아니예요.
    정말 일요일 아침까지 밥정식 하기 힘드는데...
    저는 일요일 아침에는 무슨빵으로 때울까 생각하는 경력만 오래된 날나리 아줌마예요.
    님을 보며 자극 받습니다.^^

  • 2. dase
    '07.6.4 1:40 PM

    이런 글을 볼때마다 안타까움에 맘이 너무 아픕네요.
    왜? 여자들만 이렇게 바쁘고 힘든 아침을 준비해야 하나요?
    남편분도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밥을 하든, 국을 끓이든, 아니면 셋팅이라도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여자만 지치면 나중에 뒷일이 더 크지 않나요???

  • 3. 바람별시
    '07.6.4 4:28 PM

    존경스러워요. 저도 계속 빵으로 아침을 했는데 이제 밥으로 전환시킬때가 되었는데 쉽지가 않아요.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 프리랜서인데도 아침이 두려우니.

    이 글을 보고 다른 에너지 아껴서라도 아침밥은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도 튼튼해보이는게 정말 부럽구요 남편분도 그 누구보다 뿌듯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4. 생명수
    '07.6.5 6:46 AM

    정말 진수성찬이네요. 저희 저녁에도 저렇게 못 차려 먹는데..아침에 저리도..
    대단하십니다...

  • 5. 민영맘
    '07.6.5 11:23 AM

    반찬이 너무 많은거아니가욬ㅋㅋㅋ

  • 6. 꼼히메
    '07.6.5 11:49 AM

    남일같지 않네요. 전 직장다니면서, 가끔? 애도 챙기면서 매일 아침을 해먹지만..반찬은 대충해요. 국하나 끓여먹는것도 힘들어요 전... 수엄마님..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우린 수퍼우먼이 아니랍니다. 수퍼우먼이 될 수도 없고, 되려고 해서도 안된답니다.

  • 7. 해든곳
    '07.6.5 2:34 PM

    집에만 있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이 순간입니다.

  • 8. 송정효
    '07.6.5 2:57 PM

    와~~~우!!!

  • 9. mk99
    '07.6.6 1:58 AM

    어쩜 매일매일 진수성찬이네요~~^^

  • 10. 아들바위
    '07.6.6 7:22 PM

    ㅎ..사랑이 넘치네요...
    파이팅 보냅니다.

  • 11. 포포얌
    '07.6.8 2:55 PM

    저도 수엄마님께 박수를 보냅니다..하지만 다른 님들 부러워 맙시다..나름 최선을 다하실테니까요..
    매끼니 아침을 밥을 해주신는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셔도..간단하게라도 식사를 만들어 주실테니까요..정말 맞벌이님들 슈퍼우먼이 되지 맙시다..전 아침에 애들 둘 챙겨서 출근길에 아이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데요..매일 시어머니 눈총을 받습니다..신랑 밥 제대로 안챙겨 주어서요 ㅋㅋ 저요!!? 점심 한끼 먹고 삽니다..그래도 전혀 걱정 안하십니다..퇴근해서 가면 배고파 죽겠지만 엄마의 사랑을 기다리는 녀석들에게 사랑을 보여주느라 먹을 틈이 없습니다..그러던중에 신랑오면 밥안챙겨주는냐는 시어머니의 말씀..신랑 생각없다 하면 울어머님 표정 저때문에 신랑이 굶는듯한..원망어린 표정입니다..이 땅의 시어머니들 며느리는 가정부가 아니랍니다..그들도 사랑받던 어느 집의 예쁜 딸이랍니다..그리고 저도 이다음에 시어머니가 될거고 되실 아직은 젊은 주부님들 우린 그러지 맙시다 ㅎㅎ.. 내일은 휴무 모처럼 아그들도 맛난 음식 만들어 실컷 먹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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