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김치부침개 한 번 먹어보자는 남편의 말에 처음으로 김치부침개에 도전..
그까이것..뭐..쉽지~~하면서
부침가루에 김치 송송 썰어넣고 부치기 시작하는데…
뒤짚을때마다 지들끼리 엉켜 버리고 엉킨거 떼어놓느라 부침개가 찧어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아…쉬운게 아니구나…
이번에는 아주 작게 부쳤습니다..아주 작게^^
이번에는 성공…ㅎㅎ 너무 우습죠?
82고수님들은 이 정도의 부침개 정도는 쉽게 뒤짚으실텐데 말이죠..

며칠전 친구들 집에 놀러왔을 때 제 김치독 보고 놀라더군요.
어떤 친구는 이쁘다..하고 어떤 친구는 유별나다고 하고..
한창..환경호르몬 바람불 때
김치냉장고의 플라스틱 보관용기를 과감히 베란다에 쌓아놓고 구입한 제 김치 항아리입니다.


함채에서 숙성된 배추김치를 팔길래 숙성된걸로 주문했더니..
받자 마자 바로 맛나게 먹을 수 있어 아주 알뜰하게 잘 먹었습니다.
5kg주문했는데 제 김치독에 딱~이네요^^
김치를 가위로 잘라서 먹었더니 김치모양이 아주 지저분~~합니다.
작은 항아리에는 된장,고추장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괜히 제가 살림꾼이 된 것 같아 뿌듯~~
부침개하나 제대로 뒤짚지 못하면서 말입니다..ㅎㅎ
찧어진 부침개가 맛나다고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있어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