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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림동 생각나는 순대볶음, 쿠쿠삼계탕

| 조회수 : 7,091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7-04-05 03:38:43
저번에는 순대볶음을 집에서 만들었어요. 저희 교회에서 김떡순을 찾아라 라는 행사를 했는데요, 김밥, 떡볶이, 순대를 파는 일일장터였지요... 순대가 너무 반가워서 사먹기도 하고, 집에 사오기도 했어요. 순대볶음이 생각나서요.  사진에 나오는 순대가 15000원어치랍니다. 어쨌든 냉동된 그 순대를 찜통에 찌고 약간 식기를 기다려 떡국 떡, 양배추, 야채 등을 넣고 순대볶음을 했습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건지... 아주 신랑 입이 찢어집니다.... 순간 결혼전 친구랑 신림동에서 먹었던 빨간 순대볶음, 하얀 순대 볶음이 생각나대요......처음에 여자 둘이 이거 다 먹겠나 하면서 먹었지만 결국에 다 먹는다는.... 그리고 건대 앞에서 서서 먹었던 2000원어치 순대볶음도 생각나구요. 결혼하니깐 결혼 전에 했던 모든 것들이 왠지 더 아련하게 그립고 그래요.... 그리고 엄마한테 전화할 때 예전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친정엄마가 되니깐 왜이리 전화하면서 울컥~하는지요....그래서 결혼해야 어른된다는 말이 맞나봐요....

그리고 밑에 삼계탕은 이번에 쿠쿠 IH밥솥을 벼르고 별러 장만한지라(결혼하구 1달동안 계속 신랑쓰던 전기밥솥으로 밥 했거든요)이거저거 활용하고 싶어서 해봤어요. 결혼 전 엄마가 항상 휘슬러 압력밥솥에 밥을 해주셔서 저도 휘슬러나 wmf 사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그거 사면 전기밥솥에 다시 옮겨야하고 불편하니깐 쿠쿠로 사서 편하게 이거저거 해먹으라고 하셔서 쿠쿠로 샀지요. 사실 여기서는 쿠쿠가 휘슬러나 wmf보다 훨씬 비싸거든요.  암튼 작은 닭 한마리 사서 엄마가 주신 면보자기 주머니 같은 거에 불린 찹쌀 넣고 삼, 대추 모두 엄마가 주신거 다 넣고 누르기만 하니깐 편하더라구요... 이번엔 저랑 신랑 다 좋아하는 la갈비 해보고 싶은데 그것도 잘 되겠죠? 암튼 이제 여기서 갈비 레시피를 찾아야겠어요....82없으면 1달동안 어케 해먹고 살았을지 모르겠어요.....
82에서 옮겨적은 레시피 공책이 벌써 반을 넘어가요... 82에서 적은 메뉴들로 집들이도 2차까지 끝냈거든요. 그때는 너무 바빠 사진을 찍지 못한것이 너무 억울해요.... 똥그림님 탕수육이랑 로사님 골뱅이 소면 보라돌이맘님 새우....냉우동 샐러드 했었는데.... ..
암튼 82 언니들 너무 고마워요~~
클로이맘 (khyerin)

전 지금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요리를 해본적이 없어서 도움을 구해요.소중한 정보 잘 쓸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지니
    '07.4.5 9:34 AM

    아침부터 순대볶음 너무 땡기네요 ㅠㅠ 츄릅.. 레서피 좀 알려주세요~~ ^^

  • 2. 둘민공주
    '07.4.5 6:58 PM

    대학 다닐때 도서실에서 공부하다가도
    신림동까지 지하철타고가서 먹던 순대볶음.
    그때는 기름에 바짝 볶아서 먹었는데
    생각나거 최근에가봤더니 물기가많고
    예전의 그맛이 아니네요.
    하긴 20년도 지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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