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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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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떨며 경끼하듯이 우는 아기.. 어쩌나요?

| 조회수 : 7,091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9-06-21 12:02:46
지금 6개월 공주님이에요. 원래는 잠도 잘자고, 먹기도 잘하고해서 정말 발육도 남달리 좋은 천사아기였어요. 베이비위스퍼에 나오는 천사아기요.
뭐 최근 한달간 밤에 대여섯번씩 깨서 저를 애먹이긴 하지만, 의사가 중이염도 없고, 치아가 나는 것도 아니고, 아주 건강하다고 진단을 내려줬어요.
근데 얘가 신생아때부터 아빠한테 안기는걸 싫어했어요. 그땐 초보아빠니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그리고 퇴근해서도 학교에 갔다오고 하기때문에 아기를 많이는 못안아줬지만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거거든요. 그때는 좀 어설프더라도 찡찡대고 약하게?울었거든요.
대부분의 아기들이 졸리거나 컨디션이 안좋아 피곤할때 엄마를 더 찾죠? 그럴때 아빠한테 안기면 칭얼대구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 도를 완전히 지나쳐요.
요즘에는 정말 제가 자기를 안지 않고 뭔가 다른일을 하느라 아빠가 안으면 막~울어요. 그러다가 제가 샤워를 하면(저도 씻어야지요....에구)한 30분정도 지나잖아요? 그 30분 내내 우는데, 그냥 막~!우는 정도가 아니라, 경끼를 하듯이 부들부들 떨면서 웁니다. 젖병을 물려도 뭐 다른 짓으로 달래도 아무 소용없구요.
정말 제가 샤워후에 나와서 보면 어디 아픈 애(제자식인데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게 너무 슬프네요ㅜㅜ)처럼 그렇게 울어요. 조금있으면 정말 기절하겠다, 정말 눈돌아가겠다 싶게 웁니다. 그리고 제가 안아서 젖병을 물려도 분이 안풀렸기때문에 안먹고 계속 부들부들 떨구요... 한참 지나서 젖병을 물고 먹을때는 규칙적으로 움찔움찔 몸을 움직여요...... 오늘은 저도 같이 울었어요.
이정도로 우는 아기 어떻게해야되요? 엄마한테 너무 유난스레 집착하는거죠? 분리불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나 남편이나 이렇게 잠깐 빼놓고는 애를 특별히 울렸다거나 한적이 없어요. 애를 혼내킨적도 없구요. 남편은 항상 자기가 안아서 찡찡대면 엄마가 너무 잘해줘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그럼 엄마가 잘해주지 못해주나요..
우리 아기 왜이럴까요? 정말 눈물나요. 일반적이 아기가 우는것 이상으로, 정말 어느 일정한 '도'를 넘어선것 같아요.
선배맘들 조언 부탁드려요.
클로이맘 (khyerin)

전 지금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요리를 해본적이 없어서 도움을 구해요.소중한 정보 잘 쓸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9.6.21 3:46 PM

    애를 30분이나 계속 울리면 어느 애나 다 그렇게 경기 할 듯 할거 같은데요.
    지금은 아기가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은가 봅니다.
    제 작은 아이 경우 남편이 레지던트1년차때 낳아 아이가 깨어 있을때 보는건
    한달에 한번 정도? 애가 만 세살이 될때까지 아빠에게 정을 안 주더라고요.
    죽으나사나 엄마 그리고 즤오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세요.
    샤워 애 재우고 더 늦게 하거나 낮에 엄마가 짬날때 하고 밤에 땀 흘린다고
    엄마 안 죽습니다. ㅋㅋ 심한 소리로 애가 까탈스러우면 엄마가 우아하기를 포기해야해요.
    저도 애 둘 키우며 엄마는 인간이길 포기해야 하나보다 하며 절규한 적도 있어요 ㅎㅎ

  • 2. 찐빵
    '09.6.22 10:13 AM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두 두 아이를 기르면서 이런일, 저런일 많이 겪어봤는데요. 아이가 아빠를 너무 낮설어하면 아빠가 옆에서 가만히 있어주거나 아이가 적응될수 있게 다정하게 말 걸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요즘 아빠들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이 아빠 얼굴 자주보기 어렵잖아요. 천천히 여유있게 생각하세요.

  • 3. 봉순이언니
    '09.6.22 3:22 PM

    문 열어놓고 샤워하심 안되나요?
    아니면 아기 잘때 하던가요
    잠시도 엄마가 안보이면 그렇게 울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화장실도 아기 잘때 갈려고 참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래서 변비 생기는 엄마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 4. 랭보
    '09.7.1 6:42 PM

    제가 요즘 밤 11시나 11시 반에 항상 샤워를 하느라
    머리도 제대로 못 말리고 잔답니다..ㅋ
    울 아가는 아빠도 좋아하지만..
    제가 그냥 그렇게 애기 재우고 맘편히 씻는게 좋더라구요
    아..그건 그렇고 아이가 아직 아빠가 낯선데다가
    안아주는 자세가 불편한 거 아닌가요?
    아이가 그렇게 싫어하니 일단 아기 편하게 안아주는 연습
    다시 시켜봐주시면서 그게 제대로 될 때까지는
    너무 무리해서 안지말고요....
    6개월이면 얼굴 목소리 다 알아보니까
    얼굴부터 많이 보여주고 목소리 많이 들려주고
    친근감이 들수 있게 계속 노력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아휴..어쩐다...ㅠㅠ
    같은 아이 엄마로써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울 아가 이제 5개월 반정도 됐거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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