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가 했는데 뉴욕은 다시 한겨울이네요. 눈까지 내리고...
오늘은 "기도하는 엄마들" (Moms in Touch International) 모임이라서
오전 10시에 모여 함께 기도한 후 돌아오는 길에
마침 옆동네 Plainview에 얼마 전 오픈한 한양마트에서 장을 보았어요.
몹시 춥고 진눈깨비로 내리던 눈이 얼어 붙어서 길도 미끄럽고 상당히 위험했지만
매운탕, 생선찌개를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대구매운탕 거리를 샀답니다.
지난 번 맨하탄의 한국식당에서 먹은 대구매운탕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집에서 한 번 끓여 달라고 남편이 주문했었는데 오늘에야 끓였네요.
그런데 대구 한 마리를 사려고 했더니 6파운드나 되더군요.
한 마리가 너무 커서 썰어서 포장해 놓은 것을 샀어요.
매운탕을 끓일 때는 붉은 고추를 갈아서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소금으로
약하게 간한 양념장을 만들어서 숙성시켜 두었다가 사용하면
매운탕의 국물맛을 제대로 낼 수가 있어요. 오늘 사용한 양념장은
제가 1년전에 만들어 냉장보관해 두면서 사용하고 있던 거랍니다.
이 비법은 유명한 한식당의 조리사였던 분이 알려 주셨어요.
매운탕을 먹으면서 남편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말합니다.
"내가 먹어본 대구매운탕 중에 제일 맛있네~."
딸아이도 자기 인생중에 가장 맛있는 매운탕이라고 칭찬해 줍니다.
힘들게 준비했는데 가족들이 다 좋아하니 보람이 있네요. *^^*
정말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탕!
눈보라 치는 날의 우리집 저녁 메뉴였습니다.
대구매운탕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5809737
[뽀~너스]
해물매운탕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303343

생태찌개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255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