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상용으로 보지 말고 꼬옥 맛나게 해서 먹으라는
복사꽃님 말씀도 귀에 뱅뱅 돌고
이렇게 무성하고 이쁘게 잘 자라주는 새싹에게 조금은 미안했습니다.
새싹이 아니라 나무가 되어버렸어요.

제일 손 쉽게 할수 있는 요리? 켁~ 그냥 코디라고 할께요.
바로 먹을 수 있는 두부 한 모 사다가 햇살담은 간장 살짝 뿌려주고 새싹하고
같이 먹었습니다.
무슨 광고 찍는 것도 아니고 두부샐러드처럼 먹었답니다.
성질 같아선 양념장 섞어 떠먹고 싶은데 폼? 이 안날거 같아 이리 했답니다.
그런데 제 스탈은 아니예요.
그냥 양념장에 바글바글 지져야 제 스탈입니다.
저 촌닭 이잖아요~. ^^

후라이팬에 이것 저것 한꺼번에 부치고 볶으고 사용하다 보니
코팅이 많이 벗겨져 찹쌀경단 색이 이쁘지 않네요.

이름하여 내맘대로식 새싹 경단입니다.

코디 한답시고 경단 옆에 새싹 몇 개를 살째기 놓아주고

작은 텃밭 가장 자리에 쑥이 자라고 있어 뜯어다가 이렇게 장난도 쳐 봤어요.
사진 다 찍어내고 미소가님 하나 맛뵈고
울 어머님 아버님 방에 간식으로 가져다 드렸지요.
애미가 또 장난을 쳤구나~~ 라는 표정으로 웃고 마시는 어머님 이세요.
어머님은 이가 불편하여 걍 오물 오물 하여 삼키시고 계십니다.

고춧가루 넣고 빨갛게 팍팍 무쳐야 하는데 새싹의 색감을 살려야 하니 말가라니
간장과 통깨 마늘 참기름으로만 무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