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고향의 맛이 그리워지고 어릴 때 먹던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은
비슷한가 봅니다. 남편이 어릴 때 먹었던 뱅어포구이가 먹고싶다고 해서
친정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금방 보내주셨어요.
그렇지만 제가 손에 익은 반찬이 아니라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해가 넘어 갔네요. 오늘 남편이 제게 간청을 합니다.
뱅어포구이 좀 해 달라고... 우리 남편은 먹고 싶은 것이 어찌나 다양한지
저는 마치 임신한 남편과 사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렇지만 남편을 위해 만들고 나면 덕분에 저도 잘 먹게 되네요.
어머! 뱅어포구이 정말 맛있어요.
만들면서 투덜거렸던 일이 미안할 정도로 맛있네요.
제가 그랬거든요. 한국에서도 할머니나 뱅어포구이를 해 먹지
젊은 사람들은 귀찮아서도 안 할 거라고. 하물며 미국에서...어휴~
미식가 남편때문에 뱅어포도 구워야 하나 했거든요.
전 너무 맛있으면 눈물이 나요.
온 가족이 밥 두 그릇씩 뚝딱 해치운 뱅어포구이입니다.
뱅어포구이 (레써피 및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577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