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포기김치(혹은 김장) 담그기
담그는 방법도 정말 엄청 많구요
제가 사는 독일에서도 배추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무척 뻣뻣해요.
그래 쉽게 절이고 빼는 방법이랑 양념등을 정리해 봤어요.
그래도 몇 가지 원칙만 잘 지킨다면 아주 맛난 김장김치,
포기김치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제가 알고 있는 방법대로 말씀드려 볼께요.
배추 10kg, 보통 8포기 정도 기준입니다.
(참 지금 제가 소개한 김치는 젓갈과 양념이 듬뿍 들어간
진한 김치는 아니구요
시원한 담백한 김치입니다).
1. 배추 절이기
Jod 가 들어있는 소금이 배추를 무르게 한다고 해서
Marken Salz 소금 사용하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소금 한통을 미지근한 물에 모두 풀어 놓은 다음
2등분 하고 배추밑둥을 한 번 살짝 갈라 놓은 배추를 담가
그대로 절일 통에 놓아요.
마지막 소금물이 줄어들면 컵을 이용해서 배추에 끼얹어 주시고
무거운 것으로 올려 놓으면 배추가 아삭아삭해지고 맛나게 되지요.
그대로 하루밤 지나 아침에 보면 아주 잘 절여 있어요.
2. 양념만들기
보통 풀물을 만들어 쓰시는데요
물 1컵에 밀가루 5숟가락 정도가 기본 이구요
전 찬밥 한 덩어리 믹서에 넣고 드르륵 갈아서 주로 사용해요.
이 때 넣는 물은 콩물이 좋아요.
청국장 만들고 남은 물을 자주 쓰는데 익은 김치에서 쨍~한 맛이
난답니다.
풀물에 고춧가루 2컵 반, 마늘 2통, 생강 마늘의 반, 멸치젓 1컵
설탕 한 수저, 생강술 조금 넣고 잘 개어서 하루 묵혀 두어요.
3. 씻고 버무르기
잘 절여진 배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양이 많을 때는 식기세척기 위에 올려놓고 밀어 넣어 둔 다음
2-3시간 정도 물이 빠지기 기다려요.
배추를 엎어놓고 물을 빼는 건 다 아시지요~
김치양념에 무 하나를 채치고 파를 넣어 양념을 완성해요.
꼼꼼하게 양념을 발라주고 떨어진 배추잎으로 잘싸서
한곳에 잘 두세요.
통에 담으실 때에도 너무 꽉 차게 담지 마시구요
배추담그는 통의 2/3 정도로 담으시고 한 곳에 2-3일 두신 다음
냉장고로 옮기시면 되어요.
그동안 잘 익었을까 노심초사하는 맘으로 자꾸 열어보시면
발효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냥 믿고 두신 다음 뚜껑을 여시는 게
맛난 김치의 비법(?)인 것 같아요^^
저희는 김치 냉장고가 없어서 마당에 묻어두었어요.
20kg 을 했다고 하니깐 독일친구가 놀라던데
우린 늘 하는 일이라 무덤덤.-;;;
맛난 김치 해 드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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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전마마
'07.2.22 7:51 PM배추 물빼는걸 세척기에다 하시네요.큰바구니가 없으면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익으면 시원한 김치가 되겠어요...맛있게 드세요2. 오클리
'07.2.22 7:56 PM배추보니까 정겹네요..영국배추도 저렇게 생겼는데..길쭉하거나 아님 넘 뚱뚱하거나..^^
한국배추처럼 푸른잎이 없고 손질 다 해버려서 노란잎만 남아있는...
식기세척기에 물빼는것..정말 좋은 방법이네요..담에 저도 그렇게 해봐야쥐~3. 천년여왕
'07.2.22 8:29 PM오~~ 세척기,.. 왜 저생각을 못했을까나..
정말 좋은 걸 가르쳐 주셨어요.4. 꽃게
'07.2.22 9:02 PM반가워요..아주 오랫만이죠??ㅎㅎㅎㅎ
독일서 우리보다 더 열심히 김치 담궈드시는것 같아요.
대단합니다...5. Terry
'07.2.22 9:26 PM기쁨이네님 블로그 있으시면 주소 좀 갈켜주시겠어요?
저도 구경가 보게요. ^^6. 꽃봄비
'07.2.22 11:09 PM기쁨이네님^^ 열심히 불렀더니 오셨네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다 따라해 볼려구요.^^
지난 번 올려주신 떡 만드는 법 보고 아들 백일날 맛있게 먹었어요.
고맙습니다.7. 가마솥
'07.2.23 12:51 PM얼마전에 처음으로 스프라이트에 절인 깍뚜기 담아 봤어요. 생각보다 깔끔하니 맛있더라구요.
직점 담근것을 먹어서 인가 항상 사다 먹던 김치가 닝닝해 질리던 참이예요. 기쁨이네님께 자극 받아 저도 배추김치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항상 절이는걸 실패해 자신이 없는데 무거운 걸로 눌러 놓는데 비법이신가 보네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김치 담그면 후기 올릴게요.8. 기쁨이네
'07.2.23 1:18 PM중전마마님 ~ 감사해요. 맛나게 지금 잘 먹고 있지요^^
오클리님 ~ 영국배추도 그리 생겼군요 ㅎㅎㅎ 맞아요. 넘 뚱뚱해서 저리 습식으로 저리는게 좋지요.
천년여왕님 ~ 개수대 바로 밑의 세척기 ㅎㅎㅎ 정말 안성맞춤이죠.^^
꽃게님 ~ 네 반가워요. 열심히 담그고 친구들도 나눠주고 ㅎㅎㅎ 독일친구가 김밥을 한 번 말더니만
이젠 김치를 하겠다고 해서 함 정리해봤어요^^
Terry님 ~ 볼 것 없는디 우짜쓸까나....
쪽지 보낼께요^^
꽃봄비님 ~ 헉, 저를 부르셨었나요??
그래도 올 해 들어 두번이나 글 올렸는데 ㅋㅋ 부지런 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귀여운 아드님 잘 자라고 있지요~
가마솥님 ~ 맞아요. 자꾸 해 보면 그게 훨씬 더 쉽더라구요.
저도 꼬들베기 김치가 하도 먹고싶어서 식품점에서 샀다가 아주 실망했던 적이 있어서...
입맛에 맞는 김치 꼭 성공하시길 저도 빌께요^^9. 쿨한걸
'07.2.23 3:17 PM말레이시아 배추에는 거머리가 많아서 담글때마다 놀랍니다...
저도 김치 담가야하는데..거머리땜에 못담그고 있어요...ㅎㅎ10. 모두락
'07.2.24 7:37 PM기쁨이네님~^^
배추도 어쩜 저리 알차게 담그시는지~
자주자주 요리 이야기 풀어주셔요~
늘 감사한 맘~ 복받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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