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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라국수 아세요?

| 조회수 : 8,508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7-01-18 09:08:47

         물을 조금 넉넉히 잡아주셔요. 그래야 국수도 삶아지거든요~^^

식구는 많고 라면은 달랑 두 개 있고,
이럴땐 누군 먹고 누군 먹지마라~~ 그러면
정말 기분 억수로 나쁘지요.

저 어렸을적 참 많이도 먹었던 라국수 입니다.
라국수? 이거 제 맘대로 붙인 이름입니다. ^^

어제 새참 겸 늦은 점심으로 이 메뉴를 정하고
바로 남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였답니다.  

라면을 넣고 한 번 후르르르 끓이고 난 뒤~
국수 한 줌을 부채 펼치듯  넣어주었어요.


     마음은 급하고 야채도 넣어야 하는데...

그리곤 냉장고 구석에있는 배추 속을 쓱쓱 잘라 넣었지요.
겉절이 하고 남은것인데 그냥 놔두면 버리게 될 거 같아 내 맘대로 넣은 야채입니다

조금 더 익힐까 망설이다 보면 그야말로 죽사발 될 거 같아
파 썰어 넣을 겨를도 없이
그릇에 담아서 후루루루륵 먹었답니다.


             김이 모락~~모락~~^^*

그래도 라국수 담아먹은 폼은 잡아야 하겠기에 요렇게 찰칵!!! ^^
신김치 올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다 섯 명이 먹기엔 양이 조금 적었다!^^*
가끔 별미로 해 먹어도 맛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뭔 맛이냐? 그러지만 배고플 때 먹어보세요.
서로 더 먹는다고 난리 피울 겁니다.

드셔 보신분 계셔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쥑이
    '07.1.18 9:14 AM

    아~!! 알아요 ^^ 국수넣은건 항상 엄마가 드셨드랬는데...어릴때는 솔직히 국수 맛 없었거든여 ㅋㅋ 근데 지금은 제가 저거 끓임 국수만 건져 먹여요...그럼 울 엄마도 맛있어서 드신게 아닌가 싶우네요 ㅋㅋㅋ 어린 마음에 모든걸 양보하시는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에 라국수! 소재로 글써서 상 받은 적도 있는데 말이져 ^^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 2. 경빈마마
    '07.1.18 9:19 AM

    아하 그렇군요.
    동지 만나 반갑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홧팅!!!

  • 3. 햇살마루
    '07.1.18 9:19 AM

    저도 알아요...어렸을적에 엄마가 해주셨어요...저희 가족이 많았었거든요...
    입에 침이 고이는데요...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왜??? 저는 한번도 안해먹었을까요?
    이번 주말에 해먹야겠어요..ㅎㅎ

  • 4. 채유니
    '07.1.18 10:07 AM

    우리집은 자주 끓여 먹어요. 남편이 좋아해서리.... 김치 쏭쏭 썰어넣고 ,파넣고 끓이면 죽여 줘요^^

  • 5. 한지원
    '07.1.18 10:16 AM

    오우 추억의음식 여기에 김치넣어도 맛있구^^ 집에서 만든 김치만두 넣어도 맛있는데... 으 먹구파

  • 6. Terry
    '07.1.18 10:34 AM

    와..그럼 좀 싱거워지지 않나요? 물을 더 부어야 했을텐데요..
    간을 더 하나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라 궁금하네요. ^^
    라면에 수제비는 많이 넣어 봤어요.

  • 7. 경빈마마
    '07.1.18 10:54 AM

    스프를 다 넣으니 싱겁지 않았어요.
    김치 올려 먹으니 참 좋았습니다.

  • 8. 허니와이프
    '07.1.18 11:27 AM

    옛생각나네요..^^
    예전엔 라면도 쉽게 먹지못하던 음식이었잖아요.
    밥맛없다고 아침안먹고 가는 딸을 위해서 가마솥에 끓여주신 삼양라면.
    그것도 동생들 볼까봐 라면봉지는 아궁이로 직행했던.

    어쩌다.. 라면은 두어개고 애들은 많고할때.
    라면에 국수를 넣어 푸짐히 끓여주신 라국수!

    엄마생각이 나네요.. 으앙~~~~~~~~~

  • 9. penpia
    '07.1.18 11:44 AM

    울집도 이런 방법으로 애용하지요..
    왜이케 할머님 생각이 나는걸까요 ㅠㅠ

  • 10. 까망
    '07.1.18 11:45 AM

    돌아가신 아빠 생각나
    눈물나요~~나이가 좀 있으신분들
    썩어 많이 끊여드시잖아요
    명절날 남은 음식으로 이것저것 넣어
    김치찌개도 끊이신던 아빠가 생각나
    맘이 아파요~~~

  • 11. 경빈마마
    '07.1.18 12:38 PM

    초등학교 다닐땐가요?
    바로 위 오빠가 라면 하나 사 왔는데
    저보고 끓여달라 했어요.
    한 가닥 얻어 먹고 싶어서 냄비에다 물을 가득 붓고 끓였더니
    얼마나 오빠가 뭐라 했는지 ...


    어린 마음에 물 많이 넣고 끓이면 라면이 두 개 되는 줄 알았나봐요.
    에이~ 참...

    라국수가 나뻔넘이네요.
    회원님들 마음을 아프게 하니 말예요.
    에이~~

  • 12. 푸른두이파리
    '07.1.18 12:41 PM

    저도 라국수세대네요^^
    라면이 비싸니까 국수를 많이 넣고 김치를 조금 넣고 스프맛이 날듯말듯하게 끓인...
    오빠는 그나마 라면발을 골라 주고 딸들은 국수발루다 주구...
    오빠친구들 오면 라면 삶아주고...동생과 저는 구경만 했답니다.

  • 13. 경빈마마
    '07.1.18 12:47 PM

    에이~~푸른두이파리 오빠야도 나뻤어요!!
    우리끼리 실컷 먹어봐요~

  • 14. 쉬리
    '07.1.18 12:49 PM

    라국수...저희는 신김치를 약간 넣고,김치국물,라면,국수 이렇게 넣고 간은 라면스프로 조절해서 넣어요.사실 안넣어도 되고요.이 라국수는 여름날 비올때 먹으면 정말 죽음입니다.

  • 15. 잎새바람
    '07.1.18 1:58 PM

    저희는 지금도 애 아빠가 토요일만 되면 해 줘요, 4식구에 라면2개에 국수 조금 , 그래서 피 튀기게 해요.
    서로 먹을려고 해야 흐뭇한가봐요

  • 16. 정가네
    '07.1.18 2:06 PM

    저도 알아요. ㅎㅎ
    저희는 오남매나 되어서 어릴 적 먹을 것 다툼이 엄청 심했거든요(^^;;).
    라면양을 불리기 위해 엄마께서 국수랑 김치랑 넣고 자주 끓여주셨어요.
    그 땐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맛 없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릴 적에 먹던 간식들이 모두 생각나요. ^^*

  • 17. 나나
    '07.1.18 2:34 PM

    저희집 삼남매는 라밥을 주로 해 먹었지요.
    라면 모자랄 때 밥 넣어서..
    대부분 라죽이 되어 버렸지요^^

  • 18. 경빈마마
    '07.1.18 3:41 PM

    ^^
    나나님 라밥도 재밌겠어요.

    그렇지요? 우리 어릴적에 뭐 맛없던게 있었나 싶어요.
    모두 다 추억속으로 들어갑니다.

  • 19. 희희동동이
    '07.1.18 4:18 PM

    저는 울 아들래미랑 라면 끓여 먹을때 종종 해먹어요..
    6살난 아들이랑 라면을 하나만 끓여서 먹기에는 적고 두개 끓이면 많고 그래서 국수 몇가닥 같이 넣어서 하나 끓이면 양이 딱 맞이요..

  • 20. 마타리
    '07.1.18 4:50 PM

    어렸을 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라면보다 오히려 담백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전 라면이 모자라서 엄마가 해 주신지도 모르고 먹었어요 ㅋㅋㅋ
    지금 해 먹어도 옛날 그 맛이 날까요?

  • 21. 경빈마마
    '07.1.18 5:33 PM

    여기 덧글 다신 분들 모두 헌댁들 맞습니다.
    새댁들은 모르거든요.^^

  • 22. HONG
    '07.1.18 5:36 PM

    흐어억..ㅠㅠ 맛있겠어요~ 정말 면류 좋아하는데. 꼭 해먹어봐야겠어요~

  • 23. ebony
    '07.1.18 6:39 PM

    책에서 라국수에 관한 글을 읽은 적 있어요. 라면이 귀하던 시절, 어느 집에선 라면은 두 개만 넣고 국수로 양을 불린 음식을 대식구가 나눠 먹었다고 하더군요. 글쓴이는 꼬불꼬불한 라면 가닥이 자기 그릇 안에 조금이라도 더 들어 있으면 그게 그렇게 기뻤대요. 그리고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 큰 오빠를 위해 라국수를 그릇에 따로 덜어서 식지 말라고 가마솥의 뜨거운 물 위에 살짝 띄워두면 오빠는 떡 굵기로 퉁퉁 불은 면을 숟가락으로 퍼먹었대요. 정겨운 이야기 속 음식을 여기서 생생하게 두 눈으로 접해 보네요.
    저는 새댁까지도 못 미치는 처자라서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여기의 글과 댓글들,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함께 겹쳐지면서 잔잔힌 웃음을 띄게 되네요.

  • 24. ant
    '07.1.18 7:04 PM

    전 이 세대에 못 끼네요.
    고등학교 다닐때 라면을 2개씩 혼자서 끓여먹던 세대입니다.
    너무 럭셔리한가요? ^^

  • 25. 연화
    '07.1.18 8:03 PM

    전 헌댁인데도 라국수 못먹었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라면 먹지마 하면 못먹는줄알고
    그건 오빠들이나 먹는줄 알고(?) 어이구 넘 심했나
    여하튼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일찍좀 알려주징....

  • 26. 꽃게
    '07.1.18 9:09 PM

    나도 먹어봤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담백하고 맛있어요.
    라면 귀하던 시절에 이모가 끓여줘서리~~~

  • 27. miru
    '07.1.18 11:45 PM

    저도 먹어봤어요..
    형제 많은 집이라 라면은 주로 저렇게 먹었던 것 같아요..^^
    대학 다닐때 라면에 공기밥 하나를 냉면기에 말아주던 라면밥도 생각나네요~^^

  • 28. 경빈마마
    '07.1.19 2:42 PM

    모두 다 라국수를 아시는 군요~
    반갑심더! ^^

  • 29. min
    '07.1.19 11:30 PM

    경상도에서도 지물국시라고해서 요렇게 비슷하게 끓여서먹습니다.
    어릴때 엄마께서 간혹해주셔서 시집와서도 생각나요..
    친정가면 엄마손맛이 그리워서 해달라고한답니다.
    저희엄마는 청량고추 감자 양파도 넣어서 ..멸치육수로 얼큰하게...해주셨는데...

  • 30. 미루
    '07.1.20 10:38 PM

    얼마전 외할머니댁에 갔을때, 친척들이 끓여주신 라면이 라국수 였군요..
    전 처음 먹어본거라 무슨맛인가 했었는데, 추억의 음식였군요...
    다음엔 집에서 끓여서 제대로 먹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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