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별 것 아닌 일로
부서 전체가 미움을 사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꿈 속에서 대표님이 저를 불러
문책을 하십니다.
왜 안했어!
하고 내미시는 증빙자료는 92년 자료였습니다.
(세상에, 그때 저는 대학생이었어요)
아니예요, 그 이후로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모르시는 거예요!!
깨어나보니 남편은 옆에 없고.
거실에서 고치를 틀고 자다 좀 전에 깼다고 하더군요.
남편을 끌고 침대로 들어가 눈물을 찔끔 흘리다가
팔베개를 하고 나머지 잠을 잤습니다.
팔 저렸겠다, 미안해.
남은 잠을 풀어내는 그 짧은 순간에도
이런 저런 뒤숭숭한 꿈들이 또 머리 속을
들쑤셨습니다.

커피 한잔,
냉장고에 좀 오려묵혀놓았던 시들하지만 이름은 채소와 과일인 것들
다 모아서 차린 간략한 아침상.
아시는 분들은 아실,
제 우울함을 위로해주는 일명, 아일럽소머취 그릇과 함께. ^^;;
요즘 식탁보다는
소파 앞에 놓여있은
접이식 간이 테이블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 -_-

버터나이프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이유는 몰라요.
반짝반짝하고 귀여운 모양의 버터나이프를 보면
훔쳐서라도 갖고 싶어요. ㅋ

썬업의 자몽쥬스를 구하지 못하자
꿩대신 닭으로 샀던
이따만한 루비자몽쥬스.
너무너무 커서 미션 수행처럼 마시고 있어요. ㅋ

줄무늬가 잘 어울리는 식빵에
크림치즈를 척 발라
와구와구 씹어 먹었더니
빵가루처럼 악몽이 부스스 떨어져나갔습니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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