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이 요즘들어서 최고인듯했는데... 그래도 엄마가 못이기는척 저녁밥을 한숟가락 더 주시고 두부까지 3조각더
어제는 모란시장에서 작은아빠와 둘째고모랑 꼼장어를 드셔서인지 조금은 얼굴에서 고기의 무언의 외침이 줄어든듯..
했으나!! 저녁때 tv에서 나오는 육회에 쓰러지셨잖아요. 저도 육회는 참 좋아하는데``
옆에서 엄만 못들은척하시고! 아빠 그냥 주무셔버리셨어요.
워낙 고기를 좋아하시는 아빠지만... 음식조절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고기를 찾으시는 아빠의 눈빛을 엄마가 견디실지...
그제는 참 저녁분위기가 다운였어요.
의료보험공단에서 암이라는 증명서?같은게 집에 배달되오고.. 또 작은외삼촌이 암을 이기는 사람들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보내주시고... 이건 아빠 못보게 엄마가 치운다는걸 엄마가 깜빡 잊고 그냥 안방에 두는바람에...
아빠도 물론 외삼촌이 생각해서 보내신걸 아시지만...
기분은 좀 그러신가봐요..
근데 때마침 제가 저녁때 낙지호롱을 만들고있어서 그나마 아빠가 많이 다운되시지는 않으셨어요,, 참 다행이죠..

간장양념과 고추장양념 두가지로 했는데, 전라도 지방에서 제사때 만드는대로.. 간장양념이 더 괜찮은듯했어요.

간장양념 고추장양념
+기본 밑간 - 참기름1T,진간장1/2T,마늘즙1/2T
+간장양념 - 진간장1 1/2T, 설탕2/3T, 다진마늘 1/2T, 다진파2T,참기름1/2T,후추,통깨
+고추장양념- 고추장 4T,고춧가루1/2T, 진간장1/2T, 설탕1T, 물엿1T, 맛술1T, 다진파1 1/2T,
다진마늘 1/2T, 생강즙 1/3T, 후추조금, 깨소금2/3T, 참기름1T
방법이야 저보다 더 잘 아셔서 그냥 제가 네이버로 찾은 양념만 적을께요. 참, 나무젓가락은 20분정도 삶았어요. 석쇠도 아쉽고,,, 지푸라기도 아쉬운 낙지호롱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드신 참깨 드레싱에 버무린 야채샐러드.

+참깨드레싱: 간장1T,식초1t, 설탕1/2t, 빻은 통깨 1t, 참기름1/2T섞어 냉장실에 잠깐.
부추와 양배추위에 두부와 애호박과 맛타리버섯을 살짝 팬에 익혀서 얹고 드레싱 뿌리고.
오늘은 또 점심때 곱창을 드시려는거예요.. 엄마 등산화 사러 나가시면서...
휴... 곱창이 지방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또 아빠의 점심을 집에서 드시게 하려고 딱 3개만 부친 부침개예요.

파래와 냉이가 엉길정도로만 밀가루와 물 넣어 반죽해 올리브유 둘러 닦아낸 팬에 떠 놓고->굴 얹고->청량고추 얹어 지졌어요.
이 부침개와 비빔밤 드시고 좀전에 엄마와 나가셨는데...
요즘 저 완전히 아빠 전담 요리사된듯해요. 많이 부실한 짝퉁이긴 하지만..^^
하루에 정말 간단한 반찬 한개정도만 만드는데도 만들고나면 너무 힘든거있죠. 조그만거 하나에도 손이 많이 가서인가봐요..
그래서 요즘 제가 본의아니게.... 글을 좀 남발하고 있었던거예요.
어젠 모란시장에 따라갔었는데... 평소에도 이렇게 두분이서 잘 손잡고 다니는데.. 어젠 왜 이모습에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바보탱이같이..

아까 점심땐 아빠가 웃고있어도 눈물이 나 이러시는데.. 저 그냥 " 에이~~ 뭐야아~~ 아빠~~하하 난그런거 모르는데~~"
라고 말하고 말았지만...
또 그러시면 아빠 육회 언제 먹지?? 라며 육회로 아빠를 유혹해야겠어요^^
이제 주말만 지나면 무시무시한 일들이 기다리는데.. 싸워 이겨야죠!!
행복하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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