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친정에서 놀다오니...집엔 뽀얗게 먼지가 앉아있네요.
금요일날 돌아와서 대청소 한판 해주고, 토욜날 아침 대충챙겨 먹고,,,,
점심은 가볍게 밀면 한사발 정말...마시다시피 먹어줬습니다.
그후엔 홈플러스에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왔네요.
이것 저것 사달라는 남편...결국 귀여운 비어도르 맥주 한박스 한겨주고 입막았습니다. 쩝...
토요일 저녁은...일주일간 독수공방한 신랑...뽀대나는걸로 차려줘야겠다 싶어서...
마트에서 신랑몰래 챙겨온 미니단호박으로 단호박 밥을 해줬습니다.
호박한에 영양밥을 해줬으면 좋겠지만...쌀통 청소차원에서 낮에 쌀통에 남은 쌀을 불려둔게 있어서..
그것을 다 소진하느라....속은 그냥...밥입니다. ^^;;


호박이 너무 달고 맛있어서..정말..다른반찬 필요없더군요.
김치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챙겨준다고 고등어 조림도 했는데...고등어는...그대로 냉장고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호박 속을 파서 미리 렌지에 2분정도 돌렸구요..
쌀은 충분히 불린 쌀 넣고 찌다가 중간에 뚜껑열고 뜨거운 물 2숟갈정도 넣어줬습니다.
몇분정도 쪘는지..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충분히 불린쌀이 없다면..그냥...렌지에 좀더 오래 돌리고,,,완성된 밥을 넣고
다시한번 쪄주시는게 안전합니다.
일요일 아침은 신랑이 쨈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터라...
그냥...식빵에 쨈발라 먹으라 했습니다.
딸기쨈, 살구쨈, 블루베리쨈...종류별로 있는데...쨈도 한놈만 먹더군요...ㅡㅡ;;
딸기쨈을 어찌나 좋아하 하는지...장모님표 딸기쨈을 너무 좋아합니다.
암튼...딸기쨈 덕분에...밥하기 싫은 일요일 아침..가뿐하게 넘겼습니다.
점심때...날도 덥고....움직이기도 싫고...
신랑 쿡쿡 찔러서 밥좀 하랬더니....오만가지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뭐하냐 물었더니....애교떨고있답니다. ㅡㅡ;;;
암튼...어줍잖은 애교에 넘어가버린 죄로...점심도 차려줬습니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꼬막무침이 먹고싶답니다.
꼬막사온거 어째 용케 알았냐고 했더니...정말 몰랐다고...그냥...갑자기 먹고싶었다고 그러네요.
암튼...꼬막으로 통하였습니다.
애교에 넘어가고, 우연히 통해버린 꼬막무침입니다.

꼬막 한팩을 사다가 점심, 저녁까지...잘~~먹었네요.
꼬막을 보면..왠지...번거롭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막상 사다가 무쳐보면...또 생각외로 간단한것이...선입견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이번 친정나들이의 최대 수확은 깻잎이였습니다.
우리 텃밭에선 제주도 거센 바람때문인지....억세고,,,질기고...암튼 그렇던 깻잎에...
팔공산 자락의 친정 주말농장에선...정말...여리고,, 연한...정말...꿈결같은 깻잎이 자라더군요.
깻잎을 생으로 업어올수 없어서...
깻잎김치를 업어왔습니다.
작고 연한잎만 선별해서 쪄서 양념장을 올려 만든 깻잎김치입니다.


엄마표 깻잎김치의 비밀은 새우젓이더군요.
저는 주로 간장을 썼는데...엄마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데..전혀 비리지도 않은것이...
새롭게 배워왔네요.
깻잎이 좋아서 그런지..푹~~쪄냈는데,,,향은 그대로 있고,,,전혀 질기지도 않고...
입에서 소로록....녹아내리는 그맛이...정말 밥도둑입니다.
좀 큰 깻잎들은 된장에 묻어논채로 업어왔네요.
풋고추까지 함께 묻었는데...그맛도 기대가 됩니다. ^^
친정에서 이것저것 업어왔더니...밥상 차리기가 한결 수월하네요.
더운날...밥하기 정말 싫어시네요.
그래도 땀을 빨빨 흘리며 차린 밥상앞에서 흐뭇한 표정 지어보이는 신랑이 있어 조금은 기운이 납니다.
그래도...그래도...어서 시원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