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은 꽃을 못보고 꽃은 잎을 못본다 하여 붙여진 상사화.

아무리 하늘이 무너져라 비가 내려도 자기가 버틸수 있을 양만큼 받아 놓거나
무거우면 쏟아내거나 하면서 자신의 자태를 흐트러놓지 않는 연잎.

이렇게 고품격 아침을 맞게 해주는 텃밭 풍경입니다.
그냥 있는것 자체 만으로 피어주는것 만으로도 이렇게 기쁨을주니 말입니다.
절로 이런 마음을 갖게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아침입니다.
아침밥을 올려놓고 풋고추 한주먹 따러 나갔습니다.
항상 방글 방글 저를 맞이해 주는 고추가족입니다.
이쁘죠? 맵다구요? ^^*

교회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맛본 고추 된장볶음을 집에서도 해보았답니다.
된장에 박은거냐? 살짝쪄서 아니면 소금물에 데쳐서 양념된장에 무친거냐?
서로 물어가면서 개운하게 먹었답니다.
밥 반찬에도 좋지만 아무래도 고기먹을때 한 개씩 집어 먹는게 더 어울리지 싶네요.
고추 딸때 고춧잎을 따면 안되는데 성질이 급한지라 따다보면 고춧잎도 몇개 따게 됩니다.
오목한 팬에 된장을 넉넉히 넣고 물도 조금넉넉히 넣고
마늘다진거,식용유를 넣고 서서히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고추를 사정없이 넣고 볶아주는데 물이 너무 적으니 안되겠다 싶어
조금 더 붓고 중불에서 볶아주었습니다.
매우면 매운대로 안매우면 안매운대로 기호와 식성에 따라 드셔도 되지 싶어요.

접시에 내면서 통깨만 살짝 뿌려주면 되네요.
고추가 작으면 통채로 놓고 좀 크다 싶으면 잘라서 담으면 되겠더라구요.
고추 좋아하는 남자분들 또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
맵지 않다면 어르신들이 좋아할 듯 싶은데...
맛은 너무 무르지도 질기지도 않아야 맛난거 같습니다.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