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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의 김밥, 2층 나무 도시락에 담았어요

| 조회수 : 10,446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4-24 12:08:35




토요일 오후에 남편과 함께 화원에 가서 봄맞이 꽃을 장만했어요.
안개꽃 보다는 꽃송이가 좀 큰데 어찌나 예쁜 지 제 맘에 쏙 듭니다.

현관문 앞에 두 개를 달아 놓고 아침 저녁으로 바라보면서
사람도 꽃같이 아름다웠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꽃의 이름은 Bacopa이고 학명은 Sutera cordata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장마비같이 굵은 비가 내리네요.
오후엔 안개가 자욱히 내려 앉아서 퍽 운치있는 날입니다.

엊그제만 해도 초여름 날씬가 했는데 다시 쌀쌀해지고
봄비가 아니라 늦가을 비같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변덕스러운 뉴욕 날씨. 좀체 종잡을 수가 없어요.
피크닉도 갈 수 있겠다 싶어 옷도 반팔 반바지도 꺼냈었는데 ㅠㅠ
그렇지만 며칠만 지나면 피크닉을 나갈 수 있겠지요?







오랫만에 김밥을 만들어서 2층 나무 도시락에 담아 보았어요.
집에서 먹는 도시락 참 재밌네요.
묘종으로 사온 상추, 쑥갓, 파스리까지...
갑자기 없는 게 없답니다라는 "화개장터"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







김밥에 얽힌 추억은 어느 누구에게나 다 있지요.
저도 소풍과 운동회 날은 어머니께서 꼭 김밥을 싸 주셨어요.
사이다와 삶은 달걀과 함께...

쏘세지, 노란 무, 계란, 시금치를 넣고 김밥을 말아 주셨지요. 추억의 쏘세지!
쏘세지를 먹노라면 어릴 때의  추억을 먹는 기분이예요.
그래서 맛 보다도 추억이 그리워서 먹곤 하지요.







온 가족이 둥근 식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김밥을 먹다보니 어머, 금방 다 먹어 버렸네요. ㅎㅎㅎ

딸아이가 말합니다.
"이렇게 너무 맛있게 만들어 주시면 안돼요.
제 허리좀 보세요. ㅠㅠ"







남편이 또 거듭니다. 남편은 제 허리를 누르면서
"내 손가락 좀 놔줘~ 허리 안에 왠 에스굴곡이 ^^" (웃찾사 버전)

너무 맛있게 먹은 2층 나무 도시락 김밥이었습니다.



김밥 말기
http://blog.dreamwiz.com/estheryoo/5075596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빛
    '06.4.24 12:23 PM

    대나무도시락이 대빵~~ 맘에 드네요^^ 어디서 사셨어요??

  • 2. 소박한 밥상
    '06.4.24 12:34 PM

    항상 차분,깔끔한 솜씨에......정성이 느껴집니다 !!!

  • 3. 까망포도
    '06.4.24 12:47 PM

    와우...넘 맛있겠어요.^^ 김밥도 그렇지만, 계란옷입은 저 분홍소시지 먹고자바요. ^^

  • 4. aristocat
    '06.4.24 1:28 PM

    으아 김밥너무먹고싶어요!

  • 5. 미미랑
    '06.4.24 1:57 PM

    저두 대나무 도시락 궁금합니다.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져요.

  • 6. 바람솔솔
    '06.4.24 2:14 PM

    언제나 사랑과 생각이 스민 요리가 아름답게느껴집니다.
    보통의 레시피외에 언제부턴가 에스더표 레시피를 함께 기억합니다.
    님의 요리속에는 맛과 추억이 함께 있군요

  • 7. Terry
    '06.4.24 3:18 PM

    저는 에스더님의 도시락을 볼 때마다 너무 갖고 싶어져요. 뉴욕 플러싱의 홈플러스에 있다는 데에서 좌절...-.-;;;; 한국의 홈플러스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저 도시락..구매대행합니다. ^^ 무게도 얼마 안 나갈텐데..ㅋㅋㅋ

  • 8. 오렌지피코
    '06.4.24 4:08 PM

    Terry님, 저 도시락 우리 나라서도 팔아요. 제가 분명히 백화점서 본 기억이 있는걸요! 늘 있는지는 몰겠으나....
    모양이 참 이뻐서 집어보았다가 그닥 실용적이지는 않을거 같아서 그냥 놓고 왔었거든요.

    그나저나 김밥 하나도 참 정갈하고 얌전합니다. 예사롭지가 않아요~~ ^^

  • 9. 재룡맘
    '06.4.24 4:25 PM

    저도 어제 김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어쩜면 이렇게
    제가싼 김밥이랑 차이가 나는지... 넘 맛나보이네요.

  • 10. 시크릿가든
    '06.4.24 4:43 PM

    김밥도 먹음직 스럽지만, 꽃과 유리문 너머의 경치가 예술 입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아요.
    부럽습니다.

  • 11. 둥이둥이
    '06.4.24 5:06 PM

    꽃 너무 이뿌고....
    도시락 예술입니다...T.T

  • 12. 그린
    '06.4.25 5:23 AM

    지금 여긴 점심시간인데 깔끔한 김밥이 넘 맛있겠어요.
    하나만 주세요...^^

  • 13. 보르도
    '06.4.26 4:57 PM

    와~ 당장 피크닉 가고 싶어요~

  • 14. 에스더
    '06.5.2 2:50 PM

    답글 달아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Thank you so much! God bless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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