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굿바이 솔로, 땅콩+호두쿠키 그리고 첫사랑...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잖아라고....(아마 유치원에서 가르쳐줬나 봅니다.)
근데 이제 몇분 안남았네요...
제가 또다시 글을 쓰는 이유는 그렇지만 장애인분들 얘기는 아니구요...
오늘 제가 좋아라 하던 드라마 '굿바이 솔로'가 겨우 14회로 막을 내리게 된게 아쉽고도 슬퍼서요...
주인공인 민호(천정명)가 사랑하는 수희(윤소이)를 두고 혼자 섬으로 떠나는 날, 친구 미리(김민희)가 차안에서 눈물 흘리던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제눈에도 눈물이 고이더군요...
민호를 보내는 수희가 한순간 넘 밉고, 싫었지만 곧 이해가 되면서 그 둘이 섬에서 다시 만났을땐, 그리고 민호를 보며 수희가 엉엉 울땐 정말 가슴이 뭉클했고, 별말없이 계단 꼭대기에서 둘이 마냥 바라보고만 있던 장면에선 애틋한 감정들이 마구마구 밀려들었고...
그전에 배종옥이 남녀주인공들을 하나하나 평하던 대사(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서 드라마 홈피를 찾아가서 대사를 복사 떠올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는 정말 주옥같았고.....(노희경 작가님, 존경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주인공들이 웃음을 되찾으며 드라마가 마무리될땐 아쉬우면서도 맘이 무척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지난번 '꽃보다 아름다워'를 보면서도 참 많이 울고, 웃고, 감동 먹었었는데...)
사실 드라마 보기 전에 쿠키 반죽을 해놓고 구우려했는데, 예열이 안되서 예열하는 동안 드라마 보며 매니큐어칠하고 나니, 그새 예열이 식어버려 다시 예열 후 구웠는데, 금새 바닥이 타버려서....
장터에서 구입한 초콜렛을 다 써버려서 오늘은 초콜렛 대신 나름대로 응용(?)하여 땅콩과 호두가루가 들어간 쿠키(오렌지 피코님 초코칩 쿠키 레시피에 밀가루 등의 양을 다소 줄이고 초콜렛 대신 땅콩과 호두 가루를 첨가한, 어차피 애들은 안좋아 할 것 같아서 피코님 레시피대로 계피가루와 넛맥도 조금씩 넣고...)를 만들기로 하고, 반죽을 해서 구웠는데...
맛은? 글쎄요...
아주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있는것도 아니고, 암튼 뭐라 말할 수 없는 독특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낼 직장에 가져가면 또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남표니에게 토욜 가족여행의 자세한 일정(해바라기씨, 고구마싹, 감자 심기, 경운기 타고 마을 구경하기, 개구리알과 올챙이 관찰하기 등...)을 소개하니 힘들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아이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아빠라는 사람이...
그렇지만 누구 말대로 ' 자, 가는거야...."
그런데 쓰고 보니 오늘 글은 꼬리 잘라 먹은 말들이 넘 많네요.(죄송^^)
좀 식힌 후에 내가 만든 땅콩+호두쿠키 다시 한 개 먹어보니 넘 많이 달지도 않고, 먹을만하네요.
낼도 욕은 안먹을것 같아요.(지나친 자화자찬 일까요?^^)
참, 중요한 일이 또 한가지 있었네요.
여대를 진학했지만 남녀공학이 그다지 흔치 않던 그시절(?)에 비록 합반은 아니었어도 중,고 다 남녀공학을 나온 제게 특히 고교 시절 가장 그립고 보고픈 보이(제 첫사랑이자 이상형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와 걸(고2때 같은반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완 성격이 참 많이 달랐고 그래서 더 좋아했던...)의 소식을 들었고(보이는 미국에 이민가 살더군요. 걸은 교수가 되어 아직도 화려한 싱글이구요....)여자 친구와는 정말 몇십년만의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절 기억 못할까봐 약간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기억하고 있더군요.(제가 공부 잘했었(?)다는 것까지....^^;;;)
안그래도 이번 토요일이 동창회인데, 거기서 일단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토요일 가족 체험 여행도 있고 해서 동창회는 안갈까 했는데, 그 친굴 만나기 위해서라도 가야 겠습니다.
또 압니까? 가서 괜찮은 보이(아니 맨이라고 해야하나?)하나 건질지....
이젠 접시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진 올립니다.
글구 솔로폐인 모집합니다.(모집해서 뭘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전 민호, 수희, 미리, 호철이 글구 종옥씨 - 배종옥만은 극중 이름이 기억 안나서요... - 다 좋았습니다. 특히 민호와 수희의 사랑이 예뻤구요, 김민희의 향상된 연기가 좋았구요, 종옥의 빼어난 대사와 대사처리가 좋았습니다. 해피엔디이긴 했어도 끝나서 많이 아쉽습니다.)
아, 도대체 이 글의 주제가 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목에 '첫사랑'이라고 들어 있지만 첫사랑얘긴 병아리 눈물(?)만큼 밖에 없네요.^^;;;(언젠가 그 사연(?)을 풀어 놓을 날이 있겠지요....)
한밤중의 횡설수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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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카엘라
'06.4.21 12:47 AM저도 보면서 내내 울었어요...ㅠㅠ
누구에게나 등 뒤에서 안아줄 친구가 필요하다는거...맞는 말인거 같아요.2. 키티맘
'06.4.21 1:47 AM굿바이솔로 제목 참 잘지은거 같더라구요. 결국엔 누구나 진정한 솔로로 살아갈 수 없자나요.
자기를 이해해줄 단 한사람이라도 필요한게 바로 우리네 인생이니까요.
전과는 약간 달라졌지만 여전히 노희경 작가님 이시더군요.
게다가 오늘 나왔던 발리장면 신혼여행 갔던곳이라 감동이 더 하더군요.
그곳이 사람들 잘 안가는 곳인데 우붓이라고 예술인 마을이라는 곳이에요.독특하고 발리인들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정겨운곳이죠. 보면서 또 가고 싶다. 계속 그러면서 울었네요. 자전거 타고 가는 민호를 우면히 만나는 장면은 첨밀밀 같기도 하고.. 굿솔 폐인 저도 시켜주세요.3. 레트로
'06.4.21 3:24 AM저도 재밌게 봤는데,,,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천정명 연기 참 자연스럽지요...4. 달빛나래
'06.4.21 10:23 AM^^* 저도 솔로 폐인이에요~~
체리님..쪽지 확인해보세여~5. 가비
'06.4.21 10:56 AM배종옥의 극중 이름이 영숙이... 맞나?
지금도 가슴이 아릿하네요.
영숙이 미영할머니에게 민호와 수희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 줄 때,
그리고 미영할머니가 그 사진을 한참을 바라보다 "이뻐"라고 말할 때,
줄줄 울었다는...
나문희씨 캡이예요. 그쵸?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 주더군요.6. 보리
'06.4.23 8:50 AM배종옥씨 극중 이름은 오영숙이었습니다.
나문희씨 연기 정말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였지요.
그 표정들, 눈빛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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