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 한달이 후딱 지나가고 4월이네요.(또 잠시후면 4월의 둘째날도 아닌 셋째날이 시작되구요.)
1년중 가장 바쁘고 정신없다고 할 수 있는 3월이 지나고 나니 이제야 한숨 좀 돌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82에는 정말 뻔질나게 드나들며 허섭한 글과 사진 참 많이도 올렸다지요.^^;;;)
요며칠이 특히 바빴는데, 오늘 일요일도 예외는 아니었구요.(물론 다 제스스로 자초한거긴 하지만...)
아침에 애들 깨워서 교회갈 준비시키고(그와중에 저도 화장도 해야했고 - 사실 교회갈땐 보통 화장 안하고 그야말로 뻔뻔하게 맨얼굴로 다니곤 했는데 오늘은 약속이 있었던지라...)시엄니께 쫌이라도 잘 보일라고 장터에서 산 한라봉과 청견 몇개 챙기고....
예배가 끝나고 나서는 애둘 데리고 오랜만에 명동으로 대학 동창 만나러 갔었습니다.
생각보단 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서 설렁탕을 점심으로 먹고 오설록에 가서 그린라떼 한잔씩 마시고는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담을 기약하며 집으로 와선 어제 도전에 실패했던 다이제스티브 만들기에 재도전...
그래도 두번째라고 일단 크기나 모양면에선 나아지긴 했는데, 문제는...
아아~~ 맛이었습니다.
글쎄 너무도 씁쓸한 맛이 나는것이 아마도 베이킹 파우더(또는 베이킹 소다)를 너무 많이 넣은탓인듯 했습니다.(계량스푼이 사라지는 바람에... 근데 여기서 잠시 궁금한 것 두가지 여쭙겠습니다.
첫째, 1테이블 스푼은 몇cc(또는 몇g)이지요? 두번째, 다이제스티브 만드는 레시피에 베이킹 파우더와 소다 두가지 다 넣는걸로 되어 있던데 꼭 두가지를 다 넣어야 하는지 글구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뭔지? 아님 둘 중 하나만 넣어도 되는건지...? 요 두가지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아시는 분은 살짝 좀 알려주시와요.^^)
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두판에 달하는 쿠키를 쓰레기 봉투에 그대로 버리고 말았답니다.T.T
그리고 몰래카메라를 본후 저녁은 돼지 목살 구이로 차려주고는 또다시 쿠키(아니 과자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까요?)만들기에 도전했는데, 다이제를 세번 연속하기는 좀 그래서 첫번에 했던 고소미에 재도전하기로 결정...
레시피의 물대신 우유를 넣고 반죽해 놓고는 개콘(전 '착한 사람만 보여요' 코너와 '고음불가'가 젤 재밌더라구요. 원래부터 웃찾사는 잘 안봤지만 요즘 개콘 참 재밌는것 같아요.^^)보면서 휴지시켰다가 남표니와 작은아이가 잠든후 만들기 시작해서 좀전에 끝냈답니다.
바닥이 타는것 같아 무지 신경썼는데, 모양은 전보다 나아졌지만 맛을 보니 넘 달더군요.(담엔 설탕을 좀 줄여야 할까봐요.)
암튼 그래서 이게 오늘의 완성작인데, 똑같은거 또 올려서 무지 죄송스럽지만 걍 애교(?)로 봐주시와요.(그런데 군데군데 까만애들(?)이 무지 눈에 거슬리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별이랑 하트랑...
cherry22 |
조회수 : 2,577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04-02 23: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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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황금굴비
'06.4.3 12:04 AM큰놈 작은놈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까뭇까뭇한게 맛있어 보이는데 눈에 안거슬려요^^
오늘도 23개월된 아들눔이 모니터에 보이는 과자를 손가락으로 집는 시늉을 하더니 마시따! 하고는 혼자서 하하하 하고 웃네요..2. 초록하늘
'06.4.3 11:39 AM고소미가 사랑해! 사랑해! 라고 말하는거 같아요...
검은깨 맛나보이네요..3. cherry22
'06.4.3 1:05 PM황금굴비님, 초록하늘님,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글구 황금굴비님은 이웃에 계시면 맛은 없어도 귀여운 아드님께 한접시 보내드릴텐데...^^4. pink dragon
'06.4.3 5:09 PM저 같음 과자가 너 뿐이냐? 하믄서 딴놈으루 도전해 볼텐데, cherry22님 집념이 대단하세요. ^^
저도 잘은 모르지만 줏어 들은 바로는 베이킹 파우더는 케잌류를 위로 부풀게하고, 베이킹 소다는 쿠키 등을 옆으로 팽창시켜주는 역할이라고 하더군요. 맞나? --;
저두 다이제스티브 흉내 낸다고 별 쑈를 다 해봤는데 모양은 그럴싸하나 뭔가 마이 부족한 맛이 나서 걍 포기하고, 땅콩버터쿠기만 열심히 구워대고 있어용.
담엔 꼭 성공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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