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급식과 도시락)
점심식사들은 하셨는지요?
저희 점심 시간은 12시10분부터 1시10분까지입니다.
학기초 인지라 학급에서 아이들과 같이 급식을 하고 있는데, 수업을 열심히(?)해서 그런지 배가 고프던 차에 먹는 점심이라 급식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급식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이거든요. 초등학교에 비해 다소 부실한 것 같긴 합니다.)
오늘 메뉴는 마파두부(문득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82에 레시피가 있겠지요?)와 돈나물(명칭이 맞나요?)과 초고추장, 소시지 볶음, 무국 그리고 김치(반찬 중 제일 맛이 괜찮은 품목입니다. 중국산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지요.)와 쌀밥 이었습니다.
질서를 위해서 번호순으로 먹는데(그리고 배식을 담당하는 5명의 급식도우미들이 있답니다.)그래도 담임이라고 아이들이 기특하게 젤 먼저 담아 줍니다.
작년에는 거의 직원 식당을 이용했는데(반찬이 학생들보다 약간 나은 정도 입니다.)올해엔 시간될때, 일주일에 2번 정도는 교실에서 먹을까합니다.(식비도 좀 절약할겸...^^)
그래도 초,중,고의 급식 실시로 학부모님들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솜씨 없는 사람은 급식 절대 찬성입니다요.
우리애가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 이전부터 급식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잠시 학교에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 적이 있는데, 제꺼 하나 싸는데도 귀찮기도 하고 신경이 많이 쓰여서 관두었지요.(지금도 꾸준히 싸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시지요...)
맛깔스럽고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을 먹으면 물론 기분이 좋겠지만, 형편되는대로 해야지요. 뭐...
가끔 이곳에 예쁜 도시락 사진들이 올라오면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주부들이 도시락을 앙증맞을 정도로 예쁘게 싸던데...
암튼 학창시절 도시락 (까)먹던 추억이 새삼스레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다들 도시락에 얽힌 추억 한,두가지쯤은 있으시겠지요?
그순간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웠어도 역시 시간이 흐르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제가 초딩때는 혼식(잡곡)검사도 했었는데...
참 시간이 빨리 흐르지요?^^
다이어트(?)를 위해서 아침엔 녹차를 마시고, 점심 식사 후엔 설탕 반스푼 넣은 커피 마시고, 집에 가서는 자스민차를 마십니다.(그랬더니 새벽에 꼭 깨게 되서 다소 불편하긴 합니다.^^;;;)
교실 올라가라는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이제 가야지요...
그럼 (누군가 절 원하신다면)담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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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하
'06.3.9 1:25 PM그림을 보는데 선생님이 꼬맹이들 높이에서 쪼그러 앉아 보신다는 얘기에 감동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학생들과 같이 점심을 드신다니 무척 정감이 드는군요.
요즘 학생들은 지적수준이 높아 가르치기 힘드시죠?
항상 좋은일 많이 생기시기를 바랍니다.2. cherry22
'06.3.9 3:31 PM제가 교사라고 밝히고 학교에서의 일들을 글로 옮기다 보니 오해나 반감이 있으신 것 같아 변명겸 몇자 올립니다.
전 무슨 자랑을 할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일상을 적은 것 뿐인데, 의외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 올 자격이 안된다면 조용히 떠나겠습니다.
그렇지만 현직 교사로써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교사가 무슨 죄인도 아니고, 몰매맞을 나쁜짓을 한것도 아닌데...
제 글 때문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제 의도는 결코 그게 아니었지만 죄송합니다.
정 불쾌하시다면 관리자님께 부탁해서 글 삭제하겠습니다.3. 프리치로
'06.3.9 3:56 PM글 참 잘 읽었어요.
거부감 전혀 없어요.. 그러니 글 내리지 마시구요.. 너무 신경 많이 쓰지 마세요.4. 비타쿨
'06.3.9 6:15 PM곧 날씨가 따뜻해지면 도시락 싸서 놀러갈 궁리만 하구 있어요
가끔 애들에게 싸주고 싶은데 튀는 행동 같아서 감히 못하구요
도서관에 간다던가 주말에 소풍 갈땐 맘껏 한을 푼답니다
만드는 내내 즐겁기도 하지만 먹을땐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수 없죠^^
샘 덕분에 즐거워 졌습니다~5. 행복한 걸
'06.3.9 9:22 PM선생님께 뭐라 하신 분들이 더 이상하네요.....
6. 둥이둥이
'06.3.9 9:38 PM그럼 (누군가 절 원하신다면)담에 뵙겠습니다.
-> 꼬옥~ 담에 또 뵈요.....^^7. 몬스터
'06.3.9 9:39 PM자격미달인 선생님들도 있겠지만 아직 극소수일거예요... 그렇게 믿고 대한민국에서 학교 보냅니다.^^
8. 아녜스
'06.3.10 12:56 AM어머! 글 내리지 마세요!
아이들과의 일상 그것도 먹거리와 관련된 내용을 올려주셔서 저는 정말 좋습니다.
제 관심이 '급식'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더 맛있고 훌륭한 급식이 제공되는지요.
계속 글 올려주세요. 원래 인터넷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접속하기 때문에, 일일이 반응하시면
피곤하시니, 신경 딱 끊고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하시면 됩니다.
화이팅!!!9. Terry
'06.3.10 7:49 AM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댓글 다신 분이 삭제하신 모양이네요..
체리님 쓰신 글에 아무런 반감가질 이유 없는 것 같은데..무슨 일이었을까요.....10. 솔맘
'06.3.10 10:18 AM정말 아이들 급식이 문제예요.
선생님들도 아시는데 어쩌실수 없나봐요.
제 딸은 중학생인데 급식못먹겠다고 도시락 싸 갑니다. 음식솜씨 없는 저 ..... 큰일 합니다.
엄마들의 힘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계속 선생님이 보시는 학생들의 모습 글로 남겨주세요. 아이들이 고쳐야 할 점이라든지...11. shiny girl
'06.3.10 7:20 PM저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같은 입장이라 조심스럽게 글을 써봅니다.
학교마다 급식의 질이 많이 차이나지요.. 직영하는 곳이 위탁하는 곳이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학교에 결정권이 있는 것이니.. 저희 학교에서는 식단이랑 디저트같은 것 제안도 하고.. 수요일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나 스파게티 등의 메뉴로 짜여져 있구요... 같은 시내에 있는 학교들 중에서 괜찮게 급식이 나오는 편이라 아이들 모두 점심시간을 제일 즐거워하고..^^: 수업 시간표는 책상에 붙여놓지 않아도.. 한 달 급식메뉴표는 책상에 거의 붙여놓고.. 메뉴를 거의 외우다시피 한답니다..^^ 그런 애들 보면 귀엽기도 하고.. 풋..^*^ 솔직히 저뿐 아니라 저희 학교 거의 모든 샘들 모두 급식을 넘 좋아하거든요..
에공.. 작년에 82쿡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중3 담임 맡아서... 애들 연합고사 보기 전 날에 쿠키라도 구워줄까.. 해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어쩌다 주절주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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