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할 때 이상한 습성이 있어요.
멀 하든 요리가 좀 커야 한다는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요.
정확히 얘기하면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큼직큼직해야 맛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가 그러셨었어요.
김밥을 싸도 남들 것보다 1.5배는 굵고...계란말이는 거의 왕계란말이 수준이고...
그래서 학교에 계란말이 싸가면 친구들이...
"너희집 계란말이 진짜 크다..!!"하고 감탄을 했었죠...
가끔은 그게 싫었어요. 우리 엄마도 아기자기하게 해 주지...
(저희 엄마가 손이 좀 크셔서~)
근데 제가 밥 해 먹고 살다 보니 저는 더하네요...
음식이 조그마하게 잘려서 있으면 웬지 맛이 덜할꺼 같고 복스럽지 않다는
요상한 편견으로 제 음식의 재료들은 울 엄마보다 더 크게 썰고 만들고 그래요.
물론 작게 썰어야 맛있는 음식도 있는데...이 무식한 편건이 안 사라져요...ㅠ.ㅠ
오늘 카레덮밥을 만들었는데...
사진을 찍고 나니 야채 크기가 좀 크다 싶네요.
그래도 씹히는 맛도 좋고 입안 가득 충만감이 저를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또 자화자찬...^^)
여기서 포인트...완두콩을 좀 넣어봤어요.
완두콩을 넣으니 색깔도 이뿌고 톡톡 동글동글 씹히는 맛도 좋네요...^^
아..아직도 배부르다~~!!
http://www.cyworld.com/koilady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재료는 큼지막하게~ 카레덮밥
노처녀식탁 |
조회수 : 3,83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3-09 0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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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精福
'06.3.9 2:03 AM큼직한 감자가 씹히는거 저도 참 좋아해요
카레 매니아 인데..ㅎㅎ2. 아녜스
'06.3.9 3:08 AM카레덮밥의 재료는 커야 맛나보여요! 정말 맛있겠습니다~
3. 동글이
'06.3.9 9:37 AM색이 환상이네요. 저 맛있는 카레를 남편과 딸이 못먹어서 좋아하는 저와 아들도 못먹고 있다는...ㅜ.ㅜ
왜 우리딸은 못먹는 음식 딱 한가지가 하필이면 카레일까요.4. 신시아
'06.3.9 10:05 AMㅎㅎ... 찌찌뽕!
저희도 어제 저녁에 카레덮밥 해먹었답니다.
저도 재료가 큼직큼직한게 좋아요.5. annie yoon
'06.3.9 10:13 AM저두 큼직하게 썬 것을 좋아합니다~~^^
6. onion
'06.3.9 11:30 AM저도 카레만큼은 야채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은게 좋아요. 맛있어보이네요.
7. 구연여우
'06.3.9 2:53 PM우와...카레네요..맛있겠네요. 야채 볶을 때 힘드셨겠어요...맛있어보임.....저희에게도 좀 주삼~ ㅋㅋ
8. 딸둘아들둘
'06.3.9 3:36 PM맞아요...저렇게 큼지막해야 먹음직 스러운데..
울 집은 아그들때문에 거의 다지는 수준..-.-;
맛나시겠어요~9. 쿠리오
'06.7.3 11:41 PM큼직한게 먹음직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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