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매섭게 불고
영하로 뚝 떨어져서 춥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칼칼하고 얼큰한 맛의 음식이 생각나고 먹고 싶어집니다.
우리동네 이천 오일장의
장마당에 나갔더니
요즘 해먹으면 맛있는 싱싱한 양미리가
생선 좌판마다 한 소쿠리에 만원씩 하더라구요.
꾸덕꾸덕하게 건조된 양미리를 한 묶음 살까?
싱싱한 생물 양미리를 한 소쿠리로 살까?
양미리 무양념조림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양미리 무 양념조림을 하였습니다.
양미리는 석쇠에 구워 먹기도 하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 먹기도 하고
양미리 추어탕으로 끓여 먹기도 하고 묵은지를 넣고 조려 먹기도 하고
건조 양미리로는 조림이나 강정처럼 볶음으로 해먹기도 하지요.
이천 오일장의 장마당에 펼쳐진 생선 좌판에서
싱싱한 생물 양미리를 한 소쿠리 사들고 왔습니다.
건조 양미리의 맛도 좋지만
제철의 생물 양미리의 맛도 별미이잖아요.
주워들은 풍월에 의하면
양미리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등푸른생선으로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아스파라긴산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많으며 뼈째 먹는 생선이라 캴슘 등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 및 골다공증에 좋은 생선이라고 합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무를 적당한 굵기와 크기로 모양대로 썰어
맛간장으로 초벌 간을 하여 무를 살캉하게 익혔습니다.
양미리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씻어 쌀뜨물에 소금을 넣고 30분정도 담그었다가 헹구어
살캉하게 익힌 무위에 양미리를 올렸습니다.
고추장, 청양 고추가루+ 고추가루, 간장, 양파액, 청주, 후추가루, 다진마늘, 생강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끼얹은 후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은근히 조렸습니다.
양미리에 양념장의 맛이 고루 배어들게 조리다가
양파와 대파를 올리고 한소큼 더 끓였습니다.
양미리와 무에 간이 고루 배어들어
칼칼한 맛의 맛있게 조려진 양미리 무양념조림은
요즘 제철인지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별미중의 별미네요.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자박자박하니 얼큰하게 조려진 뼈째 먹는 양미리 무양념조림으로
밥상 차렸습니다.
고니와 알이 꽉찬 양미리의 부드러운 맛도 좋고
비린맛이 없어
국물맛도 담백하고 개운하니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