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완두콩+민트 리조또

| 조회수 : 2,98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3-06 13:11:06
오늘은 처음으로 햇살이 아주 따듯했습니다.
제가 겨울을 좋아하기는하지만 캐나다의 겨울은 정말 지리지리하게 길지요.
하긴 5월아침에도 눈이 펑펑내리는걸 수없이 보아왔으니 이젠 그러려니하지만서도.
오늘은 두꺼운 외투가 버겁고 일요일인데도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붙어앉아
서류와 씨름하는 남편을 위해 상큼하게 민트를 넘ㅎ은 완두콩 리조또 를 만들었습니다.
리조또용 아르보리오쌀2컵을 씻어 옆에 준비하고 버터1큰술+올리브유1큰술+와이트와인 1컵
+치킨브로스2컵반+양파 잘게썬것1개분량+마늘 약간+프레쉬민드 몇줄기.+파마산 치즈1컵+
냉동 완두콩 녹인것2컵반(을 핸드블렌더에 드르륵 갈아서 퓨레형태로 옆에준비)
우선 큰소스팬에 (불은 중불)올리브유+버터+마늘 +양파를 볶다가 먕파가 투명해지면+
여기에 쌀을 살짝 볶다가 와인을 부어주고 또 살작 볶다가
+치킨브로스1컵을 부어주고 아주 약한불에 가끔 밑이 눌지 않게 볶다가 국물이 없어지면
다시 치킨브로스1컵을 부어주고 이렇게 계속 약불에 볶다가
쌀이 꾸덕꾸덕 익었으면 파마산치즈1컵과 소금 후추 간하고 민트 잘게 썬것을 섞어주고
나머지 치킨 브로스도 넣어주고 약간 뜸을 들이고
완두콩퓨레를 서빙하기직전에 재발리 불에서내려서 섞어서 민트이파리와 같이 냅니다.
로즈마리 를 흩뿌려서 구운 닭가슴살과 배 저민것과 석류알몇알부려서 간단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상큼하니 가볍고 좋습니다.
아래사진은 저희 딸래미와 언제나 끼고 돌아댕기는 미루의 인형'누누'입니다.
왠일인지 모르지만 저희 딸래미는 이고양이를 '누누'라고 부릅니다.^^;;
'누누'는 저의 10년넘은 스웨터의 변신이지요.
으하하.버리기가 너무나 아까워서리 까만 고양이로 변신시켜주었습니당.
밥먹고 나서 또 석류를 어디선가 번개 같이 줏어와서는 연신 먹으면서 고양이도 한개씩 주고...
아이 크는것을 보는것은 정말제게는 매일의 일어나는 기적입니다.
신기해 죽을 지경입니다. 언젠가 저희 친정어머니가 저를 지긋히 바라보시면서
가끔 알듯 모를듯 웃으시곤 했는데
그웃음이 무슨웃음이었는지 이제 조금은 알듯도 싶습니다.
멋진 하루 보내십시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드먼튼
    '06.3.6 1:37 PM

    한국의 봄은, 달래, 쑥,, 이런 것들의 녹색을 생각나게 하는데, 캐나다는 민트와 완두콩이군요.. ^^;;
    넘 상큼할 것 같긴 하지만, 민트가 밥이랑 어울리면 어떤 맛이 날지, 솔직히 상상은 잘 안 가요..
    그래도 왠지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매번 느낍니다만, 너무 아둥바둥하지 않게, 그래도 모든 면에서 아주 충실한 삶을 살고 계신
    tazo님처럼, 미루도 아주 예쁘고 바르게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미루는 좋겠다, 훌륭한 어머니가 계셔서....

  • 2. 오렌지피코
    '06.3.6 1:45 PM

    민트와 밥? 의 조화가 언뜻 그림이 그려지질 않네요, 신기해요... ^^

    미루는 노는 것도 천상 여자아인가 봅니다. 전에는 아이의 성차는 순전히 부모의 교육에 의해 결정되는 후천적인 것이라고 굳게 믿었었는데, 요샌 어쩔수 없이 타고난 여자, 남자라는 것도 분명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들놈은 죽어라 자동차만 가지고 놀거든요? 인형은 집어주면 휙~ 버리구요...
    참 이상해요. 부모가 일부러 그렇게 놀라고 유도한것도 아닌데...천상 남자는 남자애예요, 노는걸 보면...
    전 요새 딸가진 부모가 참 부럽네요. 이휴~~

  • 3. 그린
    '06.3.6 3:39 PM

    tazo님은 뚝딱뚝딱 요리도 잘 하시고....
    미루의 인형도 입던 스웨터의 변신이라고 하니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훌쩍 커버린 미루 사진보니 참 반갑군요.^^

  • 4. 이영은
    '06.3.6 6:05 PM

    미루랑 누누랑 사이좋게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인형 넘 귀여워요. 음식 솜씨만 좋은 줄 알았는데,, 이런 것까지.. 으흑,, 부럽사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024 저도 레몬티 만들었어요~ 7 몽블랑 2006.03.06 3,095 2
17023 생긴대로 먹어야^^ 10 매드포디쉬 2006.03.06 4,426 5
17022 윌튼스쿨2-3주차 곰돌이 케익 7 함박꽃 2006.03.06 2,743 9
17021 닭조림 14 miki 2006.03.06 5,622 5
17020 각종 김치와 김치로 만든 요리 총정리 ^^ 19 에스더 2006.03.06 10,570 14
17019 마블케익 4 inblue 2006.03.06 2,757 4
17018 꼬마 손님을 위하여 5 비오는날 2006.03.06 4,285 15
17017 완두콩+민트 리조또 4 tazo 2006.03.06 2,983 4
17016 휴일에만든 비빔국수 5 피카츄 2006.03.06 5,010 84
17015 날씨 좋았던 주말~~ 4 하루의 休 2006.03.06 3,401 10
17014 한글 학교 간식 7 이윤경 2006.03.06 4,957 12
17013 부담없는 반찬&파김치 17 경빈마마 2006.03.06 11,365 43
17012 오동통....팥빵.. 10 yun watts 2006.03.06 3,430 3
17011 프렌치빵으로 만드는...업그레이드 프렌치토스트 49 yun watts 2006.03.06 5,303 17
17010 커서 애들이 좋아한다져? 몬스터쿠키^^ 1 yun watts 2006.03.06 3,562 6
17009 Green-Tea Marble Cake 7 yun watts 2006.03.06 3,400 6
17008 만들어 먹는데 재미 붙인 청국장과...이료 아침..사랑의 볶음밥.. 2 김명진 2006.03.05 3,268 10
17007 도토리 묵밥 드세요. 10 hippo 2006.03.05 4,685 1
17006 함박스테이크,모카케익, 그리고 우리 아들... 16 오렌지피코 2006.03.05 8,386 8
17005 늦은 생일케잌 -- 백설기 14 박하맘 2006.03.05 5,225 27
17004 콩나물 기르기 5 vane 2006.03.05 2,345 2
17003 시래기 나물 - 진정한 에코... 3 에비뉴 2006.03.05 3,281 22
17002 봄내음 나는 봉다리들~ 3 미루나무 2006.03.05 3,124 2
17001 조개 베이컨 볶음 ^^ 3 싸랏 2006.03.05 3,008 4
17000 처음으로 닭볶음탕 5 사랑이맘 2006.03.05 3,764 2
16999 콩나물 팍팍 무쳤냐? 콩나물무침...^^ 6 노처녀식탁 2006.03.05 3,776 4
16998 수수부꾸미 드뎌 해먹다. 21 경빈마마 2006.03.05 6,351 13
16997 '짐작'이라는 유용한 도구로 깻잎 찌기 + 냄비본색^^- 3 에비뉴 2006.03.04 3,91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