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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혀끝에서 녹는 동파육~*

| 조회수 : 9,637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6-03-03 18:23:40

남편이 일년에 한 번 있는 보나스를 받아오는 날이어서 삼겹살 한 덩어리 사다가 동파육을 만들었습니다.
울남편은 해물보다는 고기를 좋아라 하거든요.  매일 직장나가기도 힘들텐데 목돈을 갖다주니
이뻐해줘야지요~^^

이 동파육은 정신우씨의 최근 요리책에서 얻은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일반적으로 82쿡에서 많이 해 오던 조리는 듯한 레시피에서 찌는 레시피로 정석을 보여주대요.

재료: 삼겹살 400그램, 마늘 3쪽, 생강 1톨, 대파 1뿌리, 통후추 6알, 월계수잎 2장, 팔각 2개, 간장 1큰술,
      꿀 2큰술, 청주 2큰술, 녹말물 1/2컵, 식용유 적당량

양념장: 간장 3큰술, 청주 3큰술, 굴소스 1큰술, 치킨파우더 1큰술, 참기름, 노두유 1큰술, 설탕, 후춧가루 조금씩, 물 2컵



1. 삼겹살을 명주실로 묶는다.

2. 냄비에 물을 넉넉이 붓고 대파,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어 살이 부드러워질때까지 삶는다.

3. 삶은 삼겹살을 명주실을 풀어 꿀을 발라 색을 입힌뒤 청주를 뿌려 20분간 누린내를 없앤다.

4. 생강을 편으로 썬다.

5. 냄비에 양념장재료를 넣고 분량대로 넣고 살짝 끓인다.

6.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삼겹살을 넣어 겉이 노릇해지도록 지진다.

7. 튀긴 삼겹살을 두툼하게 썰어 볼에 담고 5의 양념장 절반과 간장, 마늘, 생강, 팔각을 넣어 40분 정도 재워놓는다.

8. 7의 삼겹살과 양념을 찜통에 넣고 남겨준 양념장을 부어 2시간동안 찐 뒤, 위에 뜨는 기름기를 걷어내고 고기만 건져 그릇에 담는다.

9. 다른 팬에 8의 양념국물을 1컵 붓고 바짝 졸인 뒤 녹말물로 농도를 맞춘다. (간을 보세요.)

10. 고기를 담은 그릇에 국물을 부어낸다.



======================================================================================

이렇게 하심 울나라 수육같은 쫄깃한 느낌의 동파육이 아닌 중국본토의 입에서 흐들흐들하게 녹아내리는
듯한 동파육이 됩니다.   여러가지 레시피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정신우씨의 책에서 한 번 해 봤습니다.  이 요리책... 혜경샘 책들 다음으로 최근에 나온 요리책 들 중 강추메뉴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신우씨랑 아무 관계 없는 것 아시죠?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현주
    '06.3.3 6:35 PM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듯~보입니다.
    잘 보구 배워가네요~^^

  • 2. cherry22
    '06.3.3 7:09 PM

    이제야 비로소 댓글로 보답할 날이 왔네요.^^
    정말 너무나도 맛나보입니다.
    역시 테리님도 요리의 고수셨군요.T.T.
    암튼 (눈으로)잘먹고 갑니다.

  • 3. 표고
    '06.3.3 8:54 PM

    너무 잘 하셨네요..저는 기름에 튀기는 순간 싱크대 바닥이 온통 기름바닥이 되 버렸다는..악몽이..
    울남푠 아무리 졸라도 버텼는데..노래 불러도 버텼는데..기름에 어떻게 튀기셨나요?

  • 4. 봉나라
    '06.3.3 8:59 PM

    삼겹살 그냥 삶거나 구워먹는게 고작이었었는데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겠어요. 너무 맛나게 보이네여...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 5. 라니
    '06.3.3 9:10 PM

    눈물의 동파육, 자알 먹고 가요.
    저도 요리하고 싶어요. 언제 마음의 여유가 생길까요?
    맛있당...!

  • 6. 웃자!!
    '06.3.3 9:50 PM

    이제 돐 지난 우리 아기가 모니터에 얼굴을 대고
    떼지를 않네요.
    아기도 아는 모양이예요

  • 7. Terry
    '06.3.3 9:51 PM

    현주님; 정말 사르르 녹는답니다. 썰기가 힘들 정도로요. 숟가락으로 뚝뚝 베어도 될 정도예요. ^^
    cherry22 선배님; 고수 아닙니다... 먹는데 고수입니다. -.-;;;
    표고님; 커다락 웍에 기름 좀 두르고 삼겹살 덩어리 넣고 뚜껑 닫고 지졌어요. 가끔 뚜껑 열고 다른 면 지지고.. 그렇게 모든 면을 지졌지요.^^
    봉나라님; 쪼금 더 신경을 쓰시면 남편의 표정이 달라질걸요? ~*
    라니님; 울지 마시고 많이 드셔요.ㅎㅎ

  • 8. 루시
    '06.3.3 11:02 PM

    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음식인데 자신이 없어서 맨날 패스했는데
    레시피대로 따라해볼께요~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9. 프라하
    '06.3.4 12:27 AM

    ㅎㅎ눈으로 맛있게 먹었네요...
    함 해보려고 레시피를 보니 모르는 재료가 좀 있네요...*^^*
    아직 초보라...
    그래도 82오면서 부터 얼마나 늘었는지 몰라요..(자화자찬)
    마트가면 자 파는거죠?ㅋㅋ
    키친토크에 입성하는 그날까지 전진만 합니다요..ㅎㅎ

  • 10. 시크릿가든
    '06.3.4 9:23 AM

    멋진음식 이예요. 정말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치킨파우더하고 노두유는 어디서 구하지요?

  • 11. mariah
    '06.3.4 1:43 PM

    앗! 이거 꼭 해봐야겠어요.
    저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 동파육이 좋아용~ ^^

  • 12. luna
    '06.3.4 1:52 PM

    와우, 멋집니다..
    짝짝짝~

  • 13. Terry
    '06.3.4 4:42 PM

    웃자님; 아이도 좀 크면 잘 먹을 거예요. 우리 큰 놈 달겨들어 먹던데요.
    루시님; 레시피대로만 하면 제 맛 나온답니다.
    프라하님; 노두유나 치킨 파우더는 북창동의 중국요리 전문점에 가면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들의 중국요리재료를 보심 파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치킨파우더는 이금기 것을 썼지만 없으면 치킨스톡으로 쓰세요.
    시크릿가든님; 위에 대답 있어요.
    mariah;샤르르 녹아서 칼을 댈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포크만 대도 다 해체돼요.^^
    luna님; luna님의 공력에 제가 어찌 따르겠습니껴~

  • 14. 샬랄라
    '06.3.5 12:32 PM

    사르르 녹는것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고기를 삶을때 잘 삶아야 하는지, 양념이 고기를 녹게 하는지..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러운게 제맛이라고 하던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 15. miki
    '06.3.5 4:16 PM

    이 방법으로는 한번도 안 만들어봤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가내요.
    한번 만들어보고 싶내요.

  • 16. Terry
    '06.3.6 1:05 AM

    샬랄라님....일단 고기를 삶은 후 다시 겉을 지져서 뭉근하게 오래 찌는 것이 샤르르 녹는 맛의 비법인 것 같아요.

    미키님; 한 번 해보세요. 미키님은 고수시니까 단 한 번에 성공하실거예요. ^^

  • 17. 김소현
    '06.4.7 7:38 PM

    제대로 중국식인데요 제가 찾던 레시피네요 너무 감사해요 저도 꼭 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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