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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존보고 ... 새우젓담아오기

| 조회수 : 16,22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9-23 17:22:56

 

새우젓담기 ...  차암 쉽습니다...

운전만하고  돈만 들고 나가면.. 아주 간단히.. 새우젓을 담아올수 있어요..

지난번 황석어젓담기  에서 말햇던.... 대명포구 물때가  요즘 추석시즌 이에요...

어제 추석이었지요...

하는건  별로 없지만..  피곤하고 스트레스받고...

해가 갈수록 명절이 마음으로 버거워집니다...

거의 머리속이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내 머리속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면..

그 여파가 아마 킴쒸에게도...

무튼... 머리속은 복잡하지만.. 난 착한딸이어야 하니까...

김장에 사용할 새우젓 걱정하는 엄마를  해결하는 방법은...

원하는걸 원하시는데로......... 생새우를 사러 가면 됩니다...

 

 

휴일이라고  느긋이 아침을 먹은후에...... 대명포구   만복호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지난번 물때표에 보면 오늘  음역 8월16일은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5시로..

되어있어서..  오전 5시인지.. 오후5시 인지   확인 해보려구요..

전화번호를 몰라서..  내가 내 블로그 들어가서.. 전화번호를 찻습니다... ㅎㅎ

전화를 햇더니...오늘 12시경에 생새우를 팔거랍니다...

헉!~

빛의속도로  양치만 하고..썬크림도 못바르고... 뛰어갑니다..

 

 

엄마집  도착하니  오늘도 역시...

묵은 소금이  저를 기다립니다...  생새우를 사서 오기도 하고...

가능하면 생새우를 사서 그자리에서  소금을 쳐서 오려고.

 미리   질좋은 묵은 소금을 들고 가는 거랍니다..

 
 

오늘   대명포구 아주 난리엿어요..

가는길부터  길은 꽉꽉 막히고..

중간에  새치기하려고     끼어들기 하는  나쁜   사람들도  많고.....

나쁜  삐리리들...  다른 사람들도 빨리  가고싶지만..

순서데로 막힌길을 가고 있는데...

얼마나 빨리간다고..  옆길로 샛다가 끼어들기를 하는지...

이런 시베리안 허스키..  십장생들...

 

주차장에  차가 너무  많아서..  한참을 해메이다가.. 주차를 하고..

먼저  수협직판장으로  들어 가신   엄마를 찻으러 갑니다..

 
 

수협직판장 안은...  사람들도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분빕니다...

그래도 날샌돌이 처럼   중간 중간  사진도 찍어가면...

엄마 를 찻으러....

 
 

요개 오늘 갓잡은 생새우에요...

아주 싱싱하고 깨끗합니다....  생새우를 잘못하면..

비닐이나 쓰레기가 섞여서..

고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제가 대명포구로  생새우를  사러 오는 이유가...

언제든지  여기 대명포구 생새우는...이렇게 깨끗합니다..

 
 

 

오늘은  꽃게도 엄청 많이  잡혓나봅니다..

꽃게 가격이  재대로 저렴하네요...

 
 

요렇게 물에 담아놓고..

산꽃게로 팝니다...

 
 

꽃게 가격은....

크기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키로에  5000원자리가 제일 작은크기의 꽃게랍니다...

 
 

요건 키로에 1만원..

 
 

대명포구에 가시면...

이렇게 미리 간장꽃게장을 담아서...  그자이에서  팔기도 합니다..

맛은...? ㅎㅎ  한번도 안사먹어바서 모릅니다..

 
 

홍고추, 청고추..  양파채까지...

나름 골고루 넣었네요..

 
 

그나저나  울엄마는  어디계실까요...?

아무리 찻아도  노인네  안보입니다...

아마 저쪽끝...  첫집 만복호로 가셧나봅니다...

 

 

대명포구에서  생새우를 사실땐...

그람 단위가 아니라...

말단위로 팝니다...

조 플라스틱통이 한말입니다...

보통 한말은 18리터 정도  된다고 하네요...

 

 

올해 처음 보는 생새우입니다...

아주 싱싱싱...

 
 

생새우 한말에  15000원...

소금 뿌려주면  3000원추가...  그릇 안가져가시면..

스치로폴박스 포장이 2000원..

그럼  여기서...  그냥 사야할까요...?

아니요...  일단은 시장을 한바퀴 정도 돌아 보시고...  사시는게 좋아요..

같은날   잡은 생새우라도...

집집마다 가격이 조금 다를수 있어요...

 

 

요건...  엄마가 서계신 만복호  생새우 가격이에요...

집집마다  왜 가격이 다른지 모르겟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도 저렴하게 구입히면  기분이 좋아요...

  

  

 요건 만복호 생새우 인데...

요것도 다른집과 동일하게  아주 깨끗하고 싱싱합니다..

 

  

새우 한말...  .푹푹.  퍼 담으시더니...

 
 

소금    냉면대접으로   1개반...

소금도 푹푹...  넣으시고...

 
 
 

휘리릭 휘리릭..

세킷세킷....

 
 
 

김장용 비닐봉투 여시고...


 

 

뚝딱  뚝딱...

끝...........

 
 

통 안가져 가시면... 

이렇게 스치로폴박스 2000원주고 포장 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전리품....

생새우 소금에 절인거 8말.....

4말은  엄마가 잘삭혀서...  오빠네랑 저랑 나누어 주실거구요...

조기 스치로폴박스  두개는 아시는 분한테 선물하신답니다..

아무튼 무언가 나누어 주기는 선수 이세요...

 저렇게 차에 박스 실어 놓고...  다시..

수협직판장으로....

 

 

꽃가라 화려한 티셔츠 자외선차단 모자 쓰신분....우리 엄마  라여사님 이십니다..

역시 미모는  노력인가봅니다...

아주 철저한  자외선차단 을 하십니다...

이제는 꽃게를 사야 한답니다...

간장게장 좋아하는  첫손주 경군과...

꽃게찜  좋아하는  사위  우리집 킴쒸를 위해서...

거금을 투자하시는 겁니다...

 

 

요렇게 팔딱팔닥  살아있는 꽃게를...

조금 자그만한건..  간장게장용으로...

제일 큰 크기의 꽃게는....  사위 킴쒸를 위해서...

 
 

 

대명포구 주차장 난리 난리...  주차난...

 
 

돌아오는길데도...

차가 막힙니다...

길가 논에는 벼가 익어가느라고...  누릿누릿합니다...

차가 정체된틈을 타서.... 한장 찰칵...

 
 

가로수 나뭇잎도...  노란잎을  달고 있네요...

몇주 사이에...  가을이 깊숙이  오고 있나바요...

 
 

엄마네집  계단.....

다른집으로 갈 박스는  밑에다 내려놓고..

 
 

엄마의 작은 정원에... 꽃들이  가을을 맞이하느라...

시들어 가는데...  그중에서..

요꽃들만  아직 싱싱합니다..

 
 

위에 흰꽃과 같은 꽃인데...

애는 붉은색...

 
 

현관입구에...  엄마가 숙성시켜야할...

새우젓 두통...

 
 

안에 열어보니..

벌써...  소금에 숨이 죽어서... 반으로 팍 줄엇네요...

요기다가..  그냥 놓아두시면... 위에 새우젓 우거지가  노랗게 생겨요...

요렇게  절여진 새우젓에...

냉면기 한대접에  물무게 30프로 정도 소금을 풀어서...

소금물을 부어주면...  촉촉하고 국물도 넉넉한  새우젓이 된답니다..

소금물 부어서.. 10일에서 2주 정도... 시원한 그늘에서  소금이 녹고..

새우젓이 어느정도   삭은 다음에...

김치냉장고 에서...  김장때가지.. 푸욱...  삭혀주면...

비린내도 안나고   맛갈난  새우젓이 되는 겁니다...

 
 

 

푸욱...  줄어버린 새우젓...

 

점심시간이 지나서..

엄마가 부지런히  점심을 차리는 동안...

엄마 방을 정탐합니다...(여긴 엄마 집이니까... 엄마가 밥을 차립니다..ㅎㅎ)

요즘 뭐하고   사시는지...

벽에  저런게 붙어 있네요...

이루고싶은 모습과    버리고싶은 모습...

지금 보다 내 나이가 더 들어도..  배우고 싶고 닮고싶은 엄마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새우젓담기가 끝나고...

다음주에...  김장용  절임배추만 주문하면 김장준비끝입니다...

마늘, 고춧가루,새우젓, 멸치젓 , 소금.. 김장에 필요한 것들을...

일년동안  스케쥴 처럼.. 일일이  점검해가면..준비하시는겁니다...

 

정신없고...  후다닥...

끝나버린.... 2013년  새우젓담기..

끝........  입니다...

오늘저녁은... 엄마가 사주신...싱싱한 꽃게로...

꽃게찌개 끓이고... 꽃게만  손질해서...  아무것도 넣지않고...

스팀에꽃게를  쪄서..  맛난 저녁밥을 먹을   겁니다..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눈이
    '13.9.23 6:13 PM

    우와 싱싱한 새우보니 새우젓이 맛나게 될거 같아요
    부지런하신 어머님 계셔서 좋으시겠어요^^
    많이 배우시고 좋은거 올려주세요^^

  • 소연
    '13.9.24 1:55 PM

    넵... 많이 배우겟습니다..

  • 2. 게으른농부
    '13.9.23 10:17 PM

    아~ 대명항~ 생선 좋아하시는 장인어른덕분에 매년 몇차례씩 가던 곳인데......
    연안부두와는 달리 좋은 생선들이 많아 좋더라구요.

    어머님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는...... 마치 명탐정 아무개가 깊은 생각에 잠길때처럼...... ^ ^

    대명항을 사진으로 보니 옛생각이 납니다.
    그 아랫쪽에서 친구들과 낚시며 그물질이며......

  • 소연
    '13.9.24 1:55 PM

    매의 눈으로 좋은 물건을 고르시려고 ^^

  • 3. olivia
    '13.9.23 11:10 PM - 삭제된댓글

    새우젓 담기 보기는 쉬워보이는데
    어찌된건지 친정엄마는 다 버리셨다고 하네요.
    바깥에 너무 오래 두셨나봐요.

  • 소연
    '13.9.24 1:56 PM

    새우젓 담그고 2~3주사이에 새우젓뚜껑 열어보시고 소금이 다녹고..
    맛이 들었으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다가..김장 다 하시고 냉동시켜버립니다..

  • 4. 해밀
    '13.9.24 8:03 AM

    새우젓을 사먹지 않아도 되는군요.
    대명항이 어디인지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어머니!저도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 소연
    '13.9.24 1:57 PM

    경기도 김포에 있어요...
    새우젓 같은건 한번 담아먹으면 다음해에도 다시 하게 되더라구요..^^

  • 5. 독수리오남매
    '13.9.24 8:30 AM

    새우젓 준비해두셔서 든든하시겠어요.
    참,새우젓 담글때 소주 작은거 한병을 부어 놓으면 변질의 우려가 적어서 좋다고 하네요.
    저도 작년에 가락시장에 가서 생새우 한판 사서 집에 와서 옅은 소금물에 걸러 물기뺀 후 소금넣고 담았는데 아주 맛나게 곰삭아서 잘 먹고 있답니다.

  • 소연
    '13.9.24 1:58 PM

    넵.. 소주 넣는거 엄마께 알려드릴께요 ^6

  • 6. 루루
    '13.9.24 11:25 AM

    저 어머님이 예전에 오이장아찌 담글 때 모자 씌어 주신 어머님이시군요. ㅎㅎㅎㅎ
    저 소연님께서 알려주신 오이장찌로 작년 올해 모두 성공했어요. 그 글에 오이지 실패했다고 댓글 달았었거든요. ㅎㅎㅎㅎ
    새우젓은 담글 엄두도 못내지만 깨끗하고 맛있는 새우젓 부럽습니다.

  • 소연
    '13.9.24 1:58 PM

    ㅋㅋ 넹넹 그 극성스러운 미모보존 엄마이십니당.^^

  • 7. 꼭대기
    '13.9.24 3:46 PM

    우리도 어저. 외포리 가서 사왔어요. 가격은 같군요 외포리는 말이 아니라 4k 한말입니다 말이없어졌더이다 4k500. ~5k 로 주더군요 대명이. 시장맛이나겠는데요

  • 소연
    '13.10.17 9:35 PM

    오랫만에 82 들어온티 팍팍 내ㅔ는 댓글입니다..
    대명포구 요즘 새우 각겨올랏다네요...

  • 8. 냉냉
    '13.9.24 4:17 PM - 삭제된댓글

    소연님, 그 만복집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용.
    저도 새우젓 꼭 담가보고 싶어요.
    부탁! 제 전화번호로 찍어 주시면 대대손손 복받으실거예요!

    010 3765 9640

  • ...
    '13.9.24 7:53 PM

    첫번째 사진에 가게랑 휴대번호 다 보이네요 ㅋ

  • 9. twmom1
    '13.9.24 4:41 PM

    대명포구서 꽃게 푸짐하게 샀던 기억이 벌써 가물하네요
    글보니 젓갈 직접 담가보기도 도전해 보고싶어요
    어머님 도우셔서 맛난 김장담그시길 바람다^^~

  • 소연
    '13.10.17 9:36 PM

    넹넹 올해도 성공적인 김장을 위해서 노력합니당...

  • 10. 시골꿈꾸기
    '13.9.24 11:33 PM

    올해 김장은 걱정을 안 하셔도 되겠네요. 넘 넘 맛있게 보여요.

  • 소연
    '13.10.17 9:36 PM

    넵 몇일전에 절임배추도 주문햇어요 ^^

  • 11. 지민
    '13.9.25 12:39 AM

    우와 김포에 항구가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새우가 정말 투명하고 이뻐요. 눈으로만 구경해도 좋네요.

  • 소연
    '13.10.17 9:36 PM

    ㅎㅎ 감사합니다..

  • 12. 진이맘
    '13.9.25 12:45 PM

    벌써 나왔군요

  • 소연
    '13.10.17 9:37 PM

    넵.. 추석무렵부터 나온다더군요 올해는..

  • 13. 치로
    '13.9.26 7:00 AM

    이상하게 부러워집니다. 나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데 딸이 없네요.
    엄마가 참 예쁘십니다. 꽃무늬 블라우스도. ^^

  • 소연
    '13.10.17 9:37 PM

    치로님... 전 딸이 있는데...
    저보다 더 까칠해서. 그런 엄마 해볼수 있을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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