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 된장장아찌

| 조회수 : 20,10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9-18 05:01:06



올해는 한국에 다녀오느라 고추농사가 늦어져서 7월초에 모종을 42개나
심었는데 다 죽고 일곱 개만 남았어요. 그러나 작년엔 고추농사가 풍년이라
이웃들과 나눴는데도 미처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고추가 많이 열렸었답니다.




작년 이맘때 빨갛게 익어가던 고추.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서 집안에서 며칠동안 구둘구둘하게 말립니다.
이러면 희나리가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지요. 그 다음에 바깥 햇볕에
내어놓아, 흔들면 씨가 떨어져 탁탁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바짝 말려
빻으면 그야말로 홈메이드 태양초 고추가루가 됩니다. 




작년 고추 대풍 때 고추된장장아찌를 담았어요. 만 1년이 지나 꺼내보니
아주 잘 삭혀졌네요. 간장 장아찌와는 다른 맛이라서 남편이 아주 좋아합니다.
보통은 고추를 소금물에 삭혀 된장에 박지만 저는 그냥 씻어서 물기를 닦고
된장에 넣었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라 누구나 만들기 쉬울 거예요.
지금쯤 고추 수확이 넘쳐서 고민이라면 된장에 박았다가 
1년 뒤에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이유
    '13.9.18 5:15 AM

    에스더님~ 평안한 추석 보내세요!^^

  • 에스더
    '13.9.18 7:52 AM

    까이유님도 Happy 추석입니다~~

  • 2. 샴걸
    '13.9.18 6:12 AM

    빠알간 고추.. 색감이 정말 예쁘네요!!!

  • 에스더
    '13.9.18 7:53 AM

    저도 참 색깔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 3. 강혜경
    '13.9.18 8:21 AM

    된장에 박은 고추
    먹음직스럽네요

    직접하진 못하구ㅋ
    추석에 친정가서 얻어와얄듯하네요~^^

  • 에스더
    '13.9.19 2:34 PM

    친정에서 가져오시면 더 맛있겠지요. 어머니표니까요.

  • 4. 이플
    '13.9.18 5:44 PM

    맛있어보여여...이거 꼭 해보고 싶네요...!!!

  • 에스더
    '13.9.19 2:34 PM

    네, 아주 간다하면서도 맛있답니다.

  • 5. 이제여름
    '13.9.19 1:43 AM

    맛있어 보여요. 그리고 간단하게 보여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엄마가 반찬가게에서 사서 소포로 보내주셔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 에스더
    '13.9.19 2:35 PM

    그렇죠? 꼭 만들어 드시기 바랍니다.

  • 6. 이미영
    '13.9.20 9:54 PM

    맛있겠네요그런데. 물이생기거나. 짜진않나요?

  • 에스더
    '13.9.21 1:37 PM

    된장이 짤 때는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서 섞은 다음 장아찌를 만들면 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아랫부분에 다소 물이 생기지만 문제는 없습니다. 참, 육수를 넣은 된장을 사용할 때는 장아찌를 실온이 아닌 냉장 보관하셔야 해요.

  • 7. Xena
    '13.9.21 11:31 AM

    오오 저거 제가 너무 좋아하는 거네요~
    안 삭히고 묻어놔도 되는 거군요?
    된장 색도 아주 예술입니다.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 에스더
    '13.9.21 1:38 PM

    네, 삭히지 않고 만들어서 더욱 간단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670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774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4,02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043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008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650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5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95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2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620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65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201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7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5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60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7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51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2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5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81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70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78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60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7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6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13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32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0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