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아루굴라가 예상외로 풍작이라 아루굴라 샐러드를 자주 만들어 먹게
됩니다. 그래서 아루굴라 샐러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조사해 보았더니 레써피가
굉장히 많네요. 그중에 별 다섯개를 받은 최고 레써피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생소한 재료 quinoa(발음 KEEN-wah, 킨와)는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집니다.
킨와는 남미 안데스 지역, 잉카가 원산지라고 하는데 크기가 들깨만합니다.
* 킨와를 수확하는 볼리비아 농부들 (월스트리트저널 사진)
킨와는 미국에서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곡물입니다.
잉카 곡물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킨와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이 있습니다.
오랜 한국 여행에서 돌아와 7월에 모종을 심은 샐러드용 kirby 피클 오이가
이제 마구 열리기 시작합니다. 길이가 짧아 조선오이에 비해 앙증맞습니다.
표면의 가시가 얼마나 딱딱한 지 팔에 대면 바늘에 찔리는 듯 아플 정도입니다.
이름하여 Quinoa, Beet, and Arugula Salad. 샐러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킨와의 씹히는 식감이 마치 잡곡같아서 한국사람한테 잘 맞을 듯합니다.
밍밍한 맛의 붉은 beet, 고소하면서 쌉사름한 아루굴라, 기분 좋게 씹히는 킨와,
부드럽게 녹는 goat cheese,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파가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