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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복음식..별미 닭요리 닭온반~~ 초복 복달음 미리했어요 ^^

| 조회수 : 9,37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7-06 20:40:39
 

2013년  초복을 위하여  준비한..

정성 엄청들인  ㅋㅋㅋ ..초복닭요리     닭온반입니다..

오늘아침에  상차리기 1분전까지..  후회후회..  이러고 만들었지만..

따끈한  닭온반을.. 상에 올리고..

식구들이 맛나게 먹자..

급행복해집니다..

원래  닭온반은  함경도 음식이랍니다..

제가   닭온반을 처음 먹어본건...

재수하던때... 지금의 곤지암 근처쯤에 있던..

작은 시골 교회에.. 친구들하고 아는 오빠하고..  놀러갔는데..

시골교회 밥해주시는 분이.. 함경도분이셨고...

우리를 시골로 초대해준 아는 오빠도..아버님이 함경도 분이셨어요..

함경도분이  서울에서 손님이 왔다고..

정성들여서 끓여준  닭온반...닭안좋아하는 저에겐...

꽤 맛이 있엇나바요..

제가 끓이는 닭온반처럼...  색색이 고명을 얹지는 않으셧지만..

꽤  정성스럽고 맛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기본재료... 생닭반마리, 양파반개..마늘 ..몇쪽...

시장에서  제일  큰 닭을 한마리 사면서..

반으로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한마리 다 끓여놓으면...  닭온반 양이 너무 많을거 같아서요..

솔직히 주중에는 바쁘거나  힘들면  이틀씩 아침에 같은 반찬 올라갈때도 있어요..

왠만하면  시간이 넉넉할때면...

되도록 다양한 음식을 식탁에 올리고싶어요..

큰닭을  사서 반마리는 닭온반 끓여서 딱!!  한끼만 먹을거구요..

반마리는..  카레나 닭찜..?


왠만하면  닭님은  껍질을  벗깁니다.

닭껍질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우리집은 제가 싫어해서.  거의 누드닭  수준..

통마늘 있는데로 몇톨.. 통후추  몇알... 양파 반개 넣었습니다..

양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닭온반 육수가 너무 달달해질거 같아서요..


 

닭반마리.. 에  물 2리터 부었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국물맛이  무맛일거 같구요..

국물이 너무 작으면  아침에 밥말을때  ... 모자를?거 같아서요..

그놈..  벗은을 쎈불에서.. 10분.. 중불에서..20번도

익히면..

육수도 충분히 울어나고... 닭고기도 너무팍팍하지 않게  잘 삶아집니다..


 

쇠젓가락으로...찔러보아...

푸욱 들어가면..  잘 익은겁니다..

마무리도 불끄기전에..

집간장과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추면서 

닭육수 맛을 보니...

오호~  꽤 .. 맛납니다..ㅎㅎ


 

잘익은 닭은 건져서.. 식혀줍니다..


 

식은닭은..

쭉쭉  살만 발라내서 따로 보관합니다..

닭육수는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서 기름을 굿힘니다..

닭고기 간은 따로 필요 없습니다..

불끄기전에..  닭온반 육수에 간을 맞추어서..

고기도 어느정도 밑간이 들었습니다..


 

금요일 퇴근하면서 마트에 갔는데..

야채종류를 너무너무 많이 세일을 하는거에요..

이렇게 싱싱한 느타리버섯도 한박스에 2800원..  거져에요..

그래서 한박스..  우리집으로..

느라티버섯 작은걸로만 골라서..

슴슴한 소금물에 데쳐서.. 참기름조금 넣고 조물조물 밑간...


 

지난밤에..  어느정도 식은 닭온반 육수..

냉장고에 넣어놓고 잤더니..

껍질 거의 다 벗겨서 누드닭을  끓여도..

기름이 둥둥..  고운채로 걷어버리면 편합니다..


 

요렇게  기름을 걷어낸 닭온반  육수는

불위에 팔팔 끓여주면  됩니다.


 

야채고명은  세가지 분비했습니다..

슴슴한 소금물에 데쳐서 참기름약간 넣어서 무쳐둔 느타리버섯..

애호박 슬쩍 절여서..쎈불에  볶아냇구요.

당근도 아주 곱게 채썰어..  소금 한꼬찝 넣고..  기름에 슬쩍 볶았습니다..


 

녹두전.. 갈은 녹두에...

대파,갈은 돼지고기만 넣어서..딱 두장 붙였습니다..

(이정도면  정성이 하늘로 뻗치는 중입니다..)

어디서 배운건지  모르겠는데..

닭온반에는 꼭 녹두전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가 하드라구요...

어디서 배웠을까요...?


 

기름 넉넉히 넣어서 

평소보다 얄팍하게 부쳐낸 녹두전은  한김 나가면...

도톰하게 썰어줍니다..


 

제일밑에  밥을 조금 담아줍니다..

평소 보다 반 정도만 담아도  충분히 배부룹니다..

밥위에  제일먼저..따뜻하게 김올린  닭고기를 담고...

준비한 고명을 색색이..  올려줍니다..

닭온반은... 고명이 넉넉해서..

먹고나면  포만감이  아주  좋습니다..

배빵!!!

이왕에...  애쓴김에..

계란 황백지단도...  조신하게....


 

따끈한 담백한   닭육수를 부어...

닭온반 완성입니다..


 

요렇게..

참하게  토요일 아침상을 차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차려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식구들이 하나둘   식탁으로 모이면..

그냥 포기...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을  하는건 제 취미인데..

식구들을 불편하게 하면은 미안해질까바..

사진 찍다가도  식구들만 나오면...

바로   포기^^

지난번에  오이도라지무침을 했더니.

제 블로그 이웃분이... 오징어도 넣으라구 하셔서...

어젯밤에  오징어도 삶아서  오이랑 도라지랑..

좀 많이  매콤하게 매콤,새콤, 달콤하게..  무쳤습니다...

오징어도라지초무침  입니다..


간만에 마음잡고 부쳐낸...

호박전,깻잎전..

돼지고기에 파,마늘 ,후추,소금,참기름만 넣어서

조물조물 양념해서 넣어습니다..

딸래미  말똥이가 특히 칭찬을   후하게해줘서..

(간도 딱 맞고.. 속에 고기간도 좋고..  호박도 너무 어석거리지도 않고..

맞게 익었고...  깻잎전도.. 아주 맛나다고 ^^)

보람찻던 반찬입니다.. 

 

지난주에  친정엄마가 담아주신  알타리김치..

맞춤 맞게  맛이 들었습니다..


 

갈치속젓..

여름엔 젓갈도 가끔  필요합니다..

요건  목포갔다오면서  사온겁니다..


 

작년 죽순철에 담궜던 

죽순장아찌...  아직 먹을만 하네요..


 

요렇게  푸짐하게..

먹고...또 먹고...


토요일 아침...

어제 저녁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맛나게 먹고나니..

중간중간에 덥고 피곤해서..

하지말걸... 햇던 생각이...

맛난  닭온반을  먹고나니...

싸악~~~~~~~  없어집니다..

다음주 토요일이..  초복이랍니다...

저 초복날  집에 없을거거든요.. ㅎㅎㅎ

미리  맛나게 초복달음  햇습니다...

그냥 닭한마리 푹 삶아먹나..  이렇게...

요상한짓을 해가며  먹나..

먹는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내가   가족에게 보여줄수 있는  사랑이..

이거밖에  없어서.. ^^

초복음식  으로 닭온반  을 만들었습니다..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람휘
    '13.7.6 10:11 PM

    정성이 가득 든 온반이네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올 여름 복 더위든 거뜬하게 물리칠 만큼!

    그리고 유기도 탐이 나네요.
    온반을 담은 저 유기 살까말까 망설이다 가격의 압박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정말 이쁘네요. (지름신이 오실까봐 두려워요)

  • 소연
    '13.7.8 12:28 AM

    ㅎㅎ
    유기그릇 3년동안 모았어요..
    6인용 으로 밥상 한번 차려볼수 있게요..
    한번에 서기는 제 능력밖이라서.. 그릇이나 주방도구 3년동안 거의안사고..
    유기에 몰두 ^^

  • 2. 세실리아74
    '13.7.6 10:57 PM

    정성이 하늘로 뻗칩니다ㅋㅋㅋㅋ
    저는 며칠전에 초계탕을 하려고 닭을 사왔는데요..
    냉동실 보관중이네요..사온 채소는 그냥 아구아구 씹어먹고...
    저는 내일도 정성이 하늘로 뻗치지 못할거같구요ㅋㅋ
    그냥 저희집아자씨가 좋아하는 백숙끓여 먹고 푹 쉬어야 겠어요..
    정성담긴 레시피 감사합니다..레알미남 아드님 잘 계시죠?흐흐흐~~

  • 소연
    '13.7.8 12:29 AM

    레알 미남..? 아들 요새 저랑 운전연습하느라.. 제가 혈압이..ㅎㅎ
    제가 요새 밖으로 나도는중이라서.. 면죄부 차원에서..

  • 3. 아이스라떼
    '13.7.7 1:08 AM

    이것이 정녕 직장맘의 토욜일 아침상이라고요!!
    가족분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저는 무엇으로 사랑을 표현할꼬..
    막내가 돌 전이라고 스스로 핑계를 대어봅니다...

    담주 초복때 닭온반 해봐야겠어요^^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 소연
    '13.7.8 12:30 AM

    ㅎㅎ 꾸미 여러가지 올리지마시고....간단하게 해보세요..
    참고적으로.. 저는 아이 둘 낳아서 어느정도 클때까지...
    무슨무슨날은.. 아에 모르고 살았어요.. 결혼하고 7년동안 집에서 삼겹살도 안구어밧어요..^^

  • 4. 전겨맘
    '13.7.7 9:21 AM

    정말 건강해보이는 밥상입니다.
    그릇조차 나 건강해요 하는 것 같네요 ㅋ
    아침부터 군침 만 흘립니다
    엄청 좋아하는데 남편이 달을 싫어합니다 ㅠ
    그래도 모른채하고 여름엔 닭요리 계속 해멋습니다

  • 소연
    '13.7.8 12:31 AM

    저도 닭 싫어합니다..@@
    그래서 닭아닌척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

  • 5. 최부인
    '13.7.7 10:56 AM

    감사합니다,,

    저도 해봐야겟어요,,

    그런데,녹두전이,

    살짝,걸리네요,,ㅎ

  • 소연
    '13.7.8 12:31 AM

    녹두전 가루 시판용 사뎌도 되구요..
    전가게에서 녹두전만.. 사다가 쓰셔도..돼요 ^^

  • 6. 장마물러가
    '13.7.7 2:19 PM

    갈치속젓,깻잎전 너무 맛있어보여요. 전 해먹을 자신은 없고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 ^^;;

  • 소연
    '13.7.8 12:32 AM

    갈치속젓... 목포갓다올일이 있어서 조금 사온거구요..
    깻잎전은.. 쉬워요...도전!!~

  • 7. 깜장고냥이
    '13.7.8 3:36 PM

    와~~ 이거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정성도 가득하고~ ^^

    점심지나 군침만 뚝뚝 흘리고 갑니다~ ^^

  • 소연
    '13.7.9 10:50 AM

    ㅎㅎ 제 입에는 맛보장.. ^^

  • 8. uzziel
    '13.7.9 9:42 PM

    드신것도 먹고싶어 침 흘리고 있지만..
    그릇이 너무 탐나네요. ^^

  • 소연
    '13.7.11 10:55 AM

    ㅎㅎ 유기 이쁘지요...?
    저도 82에서 유기이쁜거 구경만 하다가..
    마음먹고 3년동안 모앗어요.. 이제는 6인용 9첩반상은 가능하답니다..
    저는 너무 기쁜데 자랑할데가 없어서 시도때도 없이 유기에 밥차립니다..

  • 9. 시골아낙
    '13.7.10 5:57 PM

    갈치속젓에 죽순장아찌~~ 저도 소연님 덕분에 미리 복달음 하려구요.

  • 소연
    '13.7.11 10:56 AM

    ㅎㅎㅎ 갈치속젓 담아서 파신분께 감사해야하는데...누군지 몰라요~
    복달음 맛나게하셔요^

  • 10. ab123
    '13.7.11 1:15 PM

    닭온반, 참으로 단정하고 건강해 보이는 밥상입니다.
    주말에 따라해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11. 소연
    '13.7.12 11:29 AM

    ㅎㅎ 넵 맛나게 해드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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