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름이 덕자가 뭐야?!

| 조회수 : 8,12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6-15 13:00:47

 

제목 쓰고보니 혹시 성함이 덕자이신분이 계실까 살짝 우려가 되네요ㅎㅎ

사람이름말고 생선이름이 덕자라 하는 말이니 오해없으시길~

 


 

욘석이 덕자예요

남편이 낼 덕자 배달될꺼다~해서 저도 첨으로 알게된거랍니다

인터넷검색하니 연관검색어에 영자, 미자, 순자....순 여자이름만 검색되구요

사전에는 '커다란 병어가 덕자인데 병어랑 모양이 좀 다르다'는 이해하기힘든 말이 써있더라구요

도착한 덕자는 커도 너~~~~~~~~~~~~어무 커요!!!

위에 하늘색이 커터칼이니 크기 가늠이 되시죠?!

비늘 벗기고 대가리랑 내장 손질해내고, 본건 있어서 세장뜨기에 돌입

근데 이건 뭐 아무나하는건 아닌듯

잘려진 살보다 뼈에 붙은 살이 더 많아요ㅋㅋ

덕분에 매운탕은 아주 실하게 먹었네요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회뜨기 완성

식감은 병어비슷하기도한데 병어처럼 뼈째 썰어논게 아니고 크기도 커서 좀 다르구요

위에 뻘건건 아가미쪽살이예요

그래도 나름 지느러미랑 뱃살도 따로따로 부위별로 구분해줬어요^^

초장보다 된장에 마늘과 청양고추 다져넣고 참기름 넣어서 찍어먹으니 더 맛나더군요

근데 저는 회뜨느라 너무 지쳐서 맛을 제대로 못느꼈어요ㅜㅜ

 

 

 


 

덕자는 조림도 맛있어요

무랑 양파 넣고 달큰하게 조렸더니 아이들이 아주 잘먹더라구요

 

 

 


 

남편이 워낙 생선을 좋아해서 연어도 사서 회를 떳구요(요건 그냥 자르기만해도되서 편하더군요)

 

 


 

연어초밥은 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좀 망한감이 있지만 맛은 좋음~

 

 


 

연어샐러드에 연어카나페도 해먹구요

 

카나페 소스는 크림치즈와 사워크림 섞어서 위에 딜을 올려줬어요

 

 

 


 

 

연어로 저 많은 음식을 해도 날생선 싫어하는 작은아이를 위해 따로 고기를 좀 볶아줘야해요

워낙 입도 짧고 병치레도 심한 녀석이라 제가 차린 밥상은 작은 아이를 위해 돌아가는편이지요

쌍둥인데도 한녀석은 회라면 자다가도 벌떡이고, 순대국에 곱창, 선지까지 못먹는게 없는데 작은아이는 오이, 김, 맨빵(아무것도 안들은 식빵같은것) 멸치같은것만 먹어요-,.-

그래서 몸무게도 10키로가 넘게 차이나고, 나가면 아무도 쌍둥이라 생각 안하네요

 

 

 

 

1.소고기는 잡채꺼리나 아님 등심을 길쭉하게 썰어서 소금, 후추, 녹말가루, 식용유 약간 넣고 조물조물해두세요

2. 야채는 그때그때 냉장고에서 사망직전에 있는 아이들을 구제해줍니다(전 마늘쫑이 많아서~)

3. 팬에 기름 두르고 고기 볶다가 야채 넣고 굴소스, 소금, 후추 간하고 마지막에 참기름 둘러주고 마무리

 

 

 

 

 


 

 

국수도 꼭 두가지씩 만들어요

큰아이와 어른들이 먹을 비빔국수(열무김치, 고추장, 매실엑기스, 참기름, 깨소금 넣었어요)부터 만들구요

 

 

 


 

 

작은아이는 간장에 매실엑기스, 참기름, 설탕, 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줘요

근데 큰아이는 비빔국수 얼른 먹고 작은애꺼두 뺏어먹네요ㅎㅎ

 

 

 

 


 

 

두아이 다 너무도 환영하는건 바베큐

삼겹살과 등갈비(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로즈마리에 삼십분 재웠다가 구워줬어요)

이날은 고기도 고기지만 데리야끼소스 발라 구운 갑오징어가 최고인기였어요

갑오징어는 순식간에 먹어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고기는 쌈장과 텃밭에서 딴 야채만 있으면 되죠 모~

 

 


 

생선과 고기를 올렸으니 닭도~

얼마전 해먹은 꼬꼬뱅이예요

집에 맛없는 와인이 있어서 한병 아낌없이 부어주었더니 괜찮더군요

 

 

 


 

하루는 겉저리양념과 82에서 인기끌었던 돼지갈비 양념 만들기!

만들어서 진공팩에 넣어 냉동시켰다가 그때그때 꺼내씁니다

남들은 자리만 차지해서 싫다던데 전 진공포장기 너무 편하고 좋아요

냉장고 냄새 안배고 저렇게 납작하게 해두면 자리차지도 덜하고~

 

 


 

 

선물들어온 매실까지 설탕에 버무려 항아리에 쟁여두니 아주 든든합니다

이제 블루베리나 사러 나가봐야겠어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rmen
    '13.6.15 1:31 PM

    지금 보수동은 밤 열두시 반인데 이리 음식테러를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생선 회를 직접 뜨시다니 진정한 프로이시네요.
    저도 생선회라면 자다가도 벌떡인데... 다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사진도 아릅답네요 ^^

  • 백만순이
    '13.6.15 2:15 PM

    회를 떳다기보다 생선살을 짓이겼다는 표현이 맞을듯해요-.-;;
    그래도 워낙 싱싱해서 먹을만하더라구요

  • 2. 너와나
    '13.6.15 4:34 PM

    사진으로만 봐도 누가 큰앤지 작은앤지 딱 알아보겠네요. ㅎㅎ
    우리집 쌍둥이들도 남들은 구분하기 힘들다는 일란성임에도 입맛은 달라요.
    큰애는 뭐든 새로운 음식이라도 먹어보라면 잘 먹는데 작은앤 지 입에 안맞으면 절대 안먹어요.
    병어 회로도 맛있고 조림은 정말 달죠.
    우리식구들도 아주 좋아하는 생선인데 저런 큰놈은 비싸겠네요.

  • 백만순이
    '13.6.17 7:58 AM

    제가 아는 일란성 쌍둥이 아이들도 입맛이나 성격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잘먹는 아이는 확실히 음식에 대한 모험심이 있어요^^

  • 3. 베티
    '13.6.18 2:28 AM

    데크와 야외 테이블~
    너무 멋져보여요^^

  • 백만순이
    '13.6.18 8:52 AM

    뜨거운날 저 테이블 조립하느라 애를 좀 먹었는데 보람이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432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549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121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08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76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482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40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27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06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82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1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14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2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5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19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7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6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4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0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