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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향긋한 멍게비빔밥...

| 조회수 : 9,275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5-14 09:03:55

 

 

지난주 토요일에  모두가  맛나게 먹은 멍게비빔밥 

시어머니가  멍게를 무지 좋아하세요..

우리집킴쒸..... 멍게가 시장에 나오면...멍게좀 사지..

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거  사란소리...

 

작년에... 멍게비빔밥을  해드렸는데...

어머니가 엄청 잘드시라구요..

물론 킴쒸도 잘먹구요..

 

쉬는날  지방 갔다 오다가..

킴쉬랑...  광명코스트코에  구경삼아 들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멍게를  본 킴쒸.... 얼릉  멍게 두봉지  카트에  넣어주는 센스....

그만큼  엄마 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 거겟지요..

 


 

 

비빔밥  종류를 준비하면..

다른반찬은 별거 없이..  간단하게... 준비해도 되니..

한가지가 복잡하면  한가지는 편해지지요..

 

간단히..  냉장고에 있는 밑반찬만  꺼내서..

후다닥...

 


 

 

친정엄마표  파김치 입니다..

얼마전에  친정제사에 갔는데..

킴쒸가  파김치를 집어 먹드라구요...

 

제가 파김치를 그리 좋아 하지도 않고...

어머님이 파김치 담는것도 못본지라....

한번도 재대로 파김치를 담아준적이 없었는데...

 

친정에서  식사 하는데  킴쒸가 

파김치를  열심히 먹길래..

주말에  엄마네 가서  달라고...ㅎㅎㅎ







주시는 김에....

부추김치도 있으면  주시라고...

ㅎㅎㅎ  당연히 주시죠  울엄마는...

 

지난번에  부추김치  한중발  들고 왔는데...

삼겹살  구어먹을때  내 놓았더니...

애들도 먹고  어머니도  잘드시드라구요...

부추 다듬어서  담을   생각하니...

골머리 아팟는데...

 

이렇게  엄마가 담가놓으면...

그냥  가져다 먹으니...  너무 좋아요... 히히히~




 

 

비빔 양념장은....

초고추장하고...  달래간장을 준비했는데...

달래간장 사진이  흔들려서... 삭제..

 

아마  킴쒸는 초고추장에...

어머님은  달래간장에  비벼 드실거에요...

 

울시어머니 식성도   나름 스타일이 있으신지라...

비빔밥  드실때  고추장 보다..

간장을  더 좋아하시드라구요..

오래 같이 살다보니...

조금 귀찮아도..  간장, 초고추장 같이 준비...

 

 


 

 

멍게비빔밥에는....

별재료  안들어갑니다..

 

반드시  꼭  들어 가야 하는건...

구운김이랑  멍게 정도 이구요...

 

저는 오늘  나름  야채도 먹어보자고..

오이채..당근채...상추채..구운김..멍게...

요렇게  준비했어요...

 

당근이랑 오이채가...예술이지 않나요...?

ㅎㅎㅎ  제 손이  예술이 아니라...

채칼이  예술입니다..

 

당근채,오이채,구운김,상추채....만 준비해놓으면..

왠만한  회덥밥이나.. 회비빔밥  은 그냥  해먹을듯 해요...

 

조렇게 준비해놓은  야채에다가..

배나, 사과채 정도 더하면   물회도  가능...?  응...?

 

참..멍게는  쫑쫑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밥하고 골고루  잘 비벼지라고...

 

 

 



 

작년까지는  말똥양은  멍게 싫다고 하더니...

올해는  재대로 멍게비빔밥이  마음에  들었는지..

맛나다고  하네요..

 

물론...조기   야채중에서  당근채...오이채  다빼고..  먹었지만..

고기먹을때  제외하고...

한번에  저렇게  야채 많이 먹기가  쉽지는  않아서...

요..요.  멍게비빔밥..  아주  마음에 들어요..

.

.

아직 멍게가  제철이 안지났다면...

일이주후에  다시 한번..

멍게비빔밥  해먹으려구요..

.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co
    '13.5.14 10:33 AM

    멍게밥을 보니 배가 고픕니다. 멍게만 센터에 두고 구운김으로 포인트만 주면 야채는 아무거라도 준비하면 되고, 사이드 반찬은 아무것도 필요 없을 것 같고, 국물 정도만 있으면 되겠고, 양념장만 맛있게 준비하면 끝이네요. 딱 이런 레시피가 마음에 들어요. 언제나 일식 일찬, 그러나 영양소 골고루 갖춘 것. 추천 누르고 갑니다! ☞

  • 소연
    '13.5.14 11:35 AM

    저도 한그릇밥 아주 좋아합니다.. 달걀국이라도 끓여야하는데..
    게으름피우다가 다싯물이 떨어져서..국은 생략.. ㅎㅎ

  • 2. 땅나그네
    '13.5.14 10:35 AM

    너무 맛있어 보여서 생전첫 댓글 달아보네요
    침넘어가요~~ㅠ

  • 소연
    '13.5.14 11:36 AM

    노력대비 맛이 좋은 음식중에 하나가 멍게비빔밥인거 같아요..
    멍게향이 진해서 다른건 다 통과..

  • 3. 프리스카
    '13.5.14 11:06 AM

    채를 잘 치신다 했더니...^^
    그리고 유기그릇 잘 쓰고 계시네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사람 무조건 존경합니다.

  • 소연
    '13.5.14 11:41 AM

    채를 치려고 칼을 들다가 생각해보니.. 나름 비싸게 주고산 채칼이 생각나서...
    무식하게 잘드는 채칼 써밧는데.. 당근채가 부드럽게 씹혀서 아주 좋았어요..
    유기는... 프리스카님이 지존일듯...^^ 요..
    저는 유기 사용이 도자기 보다 편한거 같아요..
    자주 사용하면 의외로 유기색도 죽지 않구요.. 자주 사용안하면 색이 죽드라구요..
    유기 설것이 하고 그냥 식기건조대에 올려서 물기말려서 사용해도 괜찮아요..

  • 프리스카
    '13.5.14 11:53 AM

    남편 덕에 과찬을 다 듣습니다.^^
    색이 유지된다니 앞으로 자주 사용해야겠네요.

  • 4. 광년이
    '13.5.14 5:32 PM

    저는 멍게 멍게 멍게 멍게 멍게 멍게... ㅠㅠ
    먹고 싶어요! 멍게.

  • 소연
    '13.5.15 10:18 AM

    ㅎㅎㅎ 옜다 멍게 하고 던져 드릴수도 없고...
    언젠가 광년이님을 볼수있으면 반드시 멍게 드리는 걸로..

  • 5. 귤우유
    '13.5.14 8:11 PM

    저는 유기 그릇에 탐이 나네요 ^^ 예전에 통영에서 딱 한 번 먹은 기억이 있는데 요것도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군요..!!! 맛있어보여요 ^^

  • 소연
    '13.5.15 10:21 AM

    유기그릇..아주 강추하는 그릇이에요...
    가격이 제 능력에는 아주 사악하다는것만 빼고..
    음식 담았을때.. 정성도 있어보이고 그릇관리도 일단 안깨지니 마음 편하고..
    뜨거운밥 담으면 다 먹을때까지 어느정도 덜식는다는 장점.

  • 6. 고독은 나의 힘
    '13.5.14 9:28 PM

    멍게비빔밥 한번도 안먹어봤어용.. 맛이 상상이 안되어요ㅠㅠ 그런데 먹고 싶당..

  • 소연
    '13.5.15 10:22 AM

    멍게비빔밥의 맛 을 표현해드리면.. 바다가 한입 가득 들어온맛..
    멍게향이 강해서.. 비빔밥으로 비벼놓아도.. 향이 전혀 죽지않고.. 멍게향 그대로..향긋해요..

  • 7. 손사장
    '13.5.15 2:49 AM

    제가 먹어본 멍게 비빔밥은 사각형으로 꼭 라면 건조스프같던데..
    그것도 김가루만 넣고 참기름에 비빔하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엄마께 잘하는 효자아들 보며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도 똑같이 하지 않을까요?
    똑같이 할 것 같아요.

  • 소연
    '13.5.15 10:25 AM

    아마 거제나 통영에서 파는 멍게비빔밥은 대부분 멍게젓갈로 손질해서
    올려주지 않을까요..
    멍게의맛을 가장 잘 느끼려면 멍게랑 김만...
    언제든지 야채를 먹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왠만하면 야채를...꼭..곁들이는 초지일관.

    효자난데 효자 난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거 같아요..마음은 어떤지 몰라도..
    행동은 보고 배우는 것이라서..

  • 8. 엔젤
    '13.5.15 11:52 AM

    아주 야무진 직장맘이시군요.. 어머님과 내가족이 아주 잘 어울리는...
    저는 정이 많은 사람이 좋던데요..어머님을 위해서 밥상차리신 걸 보니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 소연
    '13.5.15 5:47 PM

    ㅎㅎ 어머님을 위해서만은 아니고 모두가 먹어야하는 차려야하구요..
    아무래도 평일에는 아침 한끼 만들고 나가면 어머니 혼자서 두끼 차려드셔야하니..
    주말엔 되도록 어머니 좋아하시는 반찬 하나라도 올리려고.. 양심상..

  • 9. 세실리아74
    '13.5.15 5:16 PM

    안녕하셨쎄요,,소연님~꽃미남 아드님은 잘 계신가요?흐흐흐..

    아..맛있겠다..향긋한 멍게..
    얼마전에 저희집 아자씨가 멍게비빔밥 해먹자 해서
    두봉지 사왔었는데요..
    재료 준비하는 사이에 남편이 초장에 찍어 먹고 땡ㅠㅠ
    조만간 맛있게 만들어 먹을께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 소연
    '13.5.15 5:49 PM

    넹넹 안녕중입니다..
    록군은 월요일에 라섹하고 집에서 몸조리중입니다..
    라섹하고 보안경 쓰고 있으니..뽀로로 같아요..

  • 10. 게으른농부
    '13.5.20 6:50 PM

    파김치 부추김치......
    저는 그냥 김씨인데 그댁의 킴쒸와 입맛이 비슷한 모양입니다.
    군침만 흘리다가 갑니다. ㅠㅠ

  • 소연
    '13.5.31 9:57 AM

    헉!~ 혹시 광산김씨 는 아니시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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