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진올리다 실패하고 블로그에서 긁어 옵니다..ㅠㅠ
요즘 먹고 사는게 뭐 그다지..
밖의 일이 바쁘다보니 밥상은 저렴합니다..
한달전쯤 담아놓은 맛술입니다.
사과가 노랗게 삭았네요.
그냥 놔두어도 되는데 키위나 오렌지, 사과등이 물러 흐믈거릴까봐 거릅니다..
요렇게 맛술이 걸러졌는데 보관병을 찾다 실패하고 담았던 병에 그냥 붓습니다.
미처 걸러지지 못한 파뿌리 하나가 붙어있네요.
이걸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쓰심 됩니다.
향은 과일향이 진합니다. 가끔 마늘향도...-.-;;
담았으니 써봐야죠.
그간 생선조림할때 한두스푼 꺼내 썻지만 본격적으로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백만년만에, 아니 이동네와서 처음으로 마트에 등갈비가 있네요.
후다닥 3팩을 사서 쟁여놓습니다...ㅋㅋ
한팩을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양파가 없기도 하거니와 가격이 후덜덜하여
무를 썰어 깔고는 등갈비를 얹고 맛술을 후드득 뿌려 압력솥에 찝니다..
오호.. 스팀에서 고기누린내가 안납니다..(사실 웬만해선 안납니다.. 하핫~)
5분정도 딸랑거리다 스팀을 빼는 와중에 소스를 만듭니다..
이것저것 넣고, 그 와중에 이 맛술과 작년에 담은 양파발효액을 넣습니다.
한소끔 끓인 후 등갈비에 부어줍니다..
한두시간 두었다가 20-30분정도 조립니다..
그리고, 오븐에 굽거나 후라이팬에 구워면 맛이 더 좋지요.............지만,
교육받으러 다녀오니 뼈다귀만 딩굴딩굴.......
들리는 소문으론 아주 맛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산마늘을 먹어봅니다.
보통 산마늘을 사면 울릉도산은 대공이 없고 오대산것은 대공이 굵게 있습니다.
전, 이 대공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많은 분들은 어려워 하시네요.
개중에는 대공을 잘라 버리시는 분도...!!!!
이것은 울릉도산마늘의 대공입니다.
원래 대공을 취급안하던데 요즘들어 대공이 달린 곳도 있답니다.
이건 옆집에서 잎만 잘라 판매하고 남은 대공입니다..
장아찌 담기는 귀찮아서 마늘쫑처럼 먹기로 합니다.
우선, 양이 많아 소금물에 노랗게 삭혀둡니다.
잘 삭으면 조금 덜어내 찬물에 소금기를 빼고,
요렇게 마늘쫑처럼 양념해 먹습니다.
그냥 후려치자면 마늘쫑 맛입니다.. ㅎㅎㅎ
혹시나 산마늘 대공이 부담스러우심 이렇게 해서 드셔도 되겠습니다~
올핸 유난히 날이 춥습니다.
텃밭거리 씨를 뿌려야 하는데 추워서 아직 아무것도 못넣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죄다 사다 심어야 할듯...
마당의 엄나무순이 꼬투리를 올립니다.
엄나무순을 좋아해서 아에 심어버렸다죠.
몇년 놔두었더니 이젠 가지가 굵어져 먹을만한 놈이 나옵니다.
올핸 좀 먹을듯 싶습니다~~
딴데는 다 피고 이젠 사라진 무스카리가 이제서야 저렇게 꽃대를 올립니다.
5월3일에 말입니다..!!!
작년엔 이맘때쯤이면 한창일 앵초도 지금에서야 삐질삐질..
이 앵초는 꽃대가 추워서 쪼그라들었네요...ㅠㅠ
아.. 올봄, 마당의 꽃은 모두 가셨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