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4월 먹고 산 이야기와 자랑질

| 조회수 : 17,920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5-02 06:56:10

사월의

우리집 저녁밥상 입니다.

 

 


오리구이와 송로오일로 무친 시금치

 

 


돼지불고기와 아보카도& 토마토 샐러드, 차요테 피클

 


연어구이와 오렌지소스, 시금치

 


돼지고기 볶음국수

 


비지찌게

 


돼지비게 듬뿍 김치찌게

 


가끔 이런것도 저녁으로 먹어줍니다.

아침메뉴를 저녁에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ㅎㅎ

 

 

장보러 가서 간편소스 매대를 지나다 눈에띈 "아도보"라는 이름

이상하게 낮이 익는다... 어디서 봤더라.... 곰곰 생각하니

이민호 페이스북에 올라와있던 음식이름 이었어요

필리핀 팬미팅때 그곳 팬이 민호에게 꼭 먹어보라고 했던

필리핀 음식.

헐~~   단기기억 상실증 환자인 내가

나도 모르게 저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팬질도 참 다양하게 하죠?

여튼 사와서 먹어봤어요 ^^;;

 


아무고기나 300그램, 물 250그램과 아도보 한팩

기름에 고기 달달 볶다가 물붓고 파우더 붓고 섞으면 끝

 

 


맛은...

아도보 맛 ㅡ,.ㅡ 

 

 

빵도 여전히 구워먹고 살았어요


100% 통밀빵

 

 


건포도와 호두가 들어간 40% 호밀빵

 

 


 

 


50% 통밀  50% 호밀빵

 


100% 호밀빵

 

꿈꾸다님이 올리셨던

"그라브락스" 만들었어요

동네수퍼 가서 냉동 알래스카산 핑크연어를 샀습니다

냉장실서 24시간 해동한후 손질에 들어갑니다.

물론 손질 다 해놓은 스테이크용 생물연어도 팔아요.

그런데, 제가 찾아본바 북미에는 "횟감용"으로 판매하는

연어는 없다!! 는 것이 아픔이고

연어를 회로먹기 위해서는

일련의 냉동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됐어요.

혹시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의 규정입니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네요.

(1)영하20도이하에서 최소 168시간(7일) 냉동보관된것

(2)영하35도 이하에서 냉동되고 그 온도에서 최소 15시간 보관된것

(3)영하 35도 이하에서 냉동되고 영하20도 이하에서 최소 24시간 보관된것

이렇게 해야 생선에 있는 기생충을 죽일수 있다고 합니다.

스시레스토랑에서 우리가 먹는 생연어는 다 위의 과정을 거치고

판매되는것 이라고 봐야겠죠.

 

 


비늘을 다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과도로 포뜨기 신공 들어갑니다

 


 


아흐~ 난 못하는게 뭘까? 자뻑중...

돌 던지지 마삼ㅎㅎ

 


 

연어 그라브락스

4파운드 껍질째 손질된 연어

3테이블 스픈 소금

2테이블 스픈 설탕

1티스픈 통후추 갈은것

딜 한단

1테이블스픈 보드카(브랜디나 진 도 가능함)

# 전 후레쉬 딜 대신 말린 딜을 사용했어요.

 

 


랩으로 동동 감싸서 냉장고에 3일 숙성합니다

오늘낮에 드디어 맛을 봤어요.

 


호밀빵에 치즈바르고 그라브락스 올리고 레몬즙 뿌려 

한입~ 먹는데 뭔가 빠진듯...

 


케이퍼 올려 우걱우걱 먹어치우곤

또 요렇게도 먹었지요

 


제입에는 오픈샌드위치가 맞네요.

 

우리집 식구들은 익히지 않은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아요.

저혼자 먹기엔 너무 많으니

활용할 방법을 고안해야 빨리 먹어치웁니다

그래서 저녁엔 스파게티 만들었어요

손질하고 남은 자투리 연어살과 뼈로 육수를 내고

그라브락스 반덩어리 썰어넣었습니다


저야 물론 레몬뿌려 생것으로 먹었습니다


흐~ 맛있어요 ^^

생일날 아들에게 받은 선물 자랑할께요

한동안 학교을 일찍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엄마 생일선물 이라며 만들어온 화분받침대에요.

 

 카드와 함께~

자식 키우는게 다 이런맛 이겠죠?

 


 

뒷뜰에 라일락과 블리딩 하트가 피었어요

꽃사진 놓고 갑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독은 나의 힘
    '13.5.2 7:15 AM

    일단 자랑계좌 입금부터 하시구요..
    카드에 모양내어서 글씨쓴것 부터가 아드님 센스가 대박이에요..

  • 우화
    '13.5.2 4:14 PM

    자랑계좌 입금은 저보단 고독님께서 하심이~ 계 타셨잖아요, 82횐님들이 젤 부러워 하는 계 ㅎㅎ

    두달후면 고독님도 이쁜애기 모친으로 등극, 순산하세요.

  • 2. 나무상자
    '13.5.2 7:46 AM

    외국사시는갑네...하면서 긴장풀고 보다가, 마지막 생일카드에서 눈이 띠요요요용ㅇㅇㅇㅇㅇㅇ!!!!!
    우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 여기 또 한 분 계셨군요!!! ^^
    정말 자랑하실만합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모두 먹음직 스럽네요.

  • 우화
    '13.5.2 4:15 PM

    저 아무래도 입금부터 해야할듯 ㅎㅎ

    나무상자님덕에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소리도 들어봐요.

  • 3. 초록하늘
    '13.5.2 8:38 AM

    아드님 솜씨가 아주 야무지군요.
    우화님이 빵보다
    아들을 더 잘 만드신거 같아요. ㅎㅎ

  • 우화
    '13.5.2 4:17 PM

    실은.... 생일 20여일 전부터 끊임없이 상기시켰죠.
    어머님의 탄신일이 도래한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어다~
    오고가는 물품안에 싹트는 모자의 정이라고나 할까

  • 4. 바나나
    '13.5.2 9:20 AM

    우화님 빵 정말 예술인 것 같아요.
    저 다음주에 밴쿠버로 이사가요. 이제 저희 동네주민 이에요 ^^
    저 혼자 막 반가워서 들썩들썩.

  • 우화
    '13.5.2 4:18 PM

    웰컴~ 바나나님!!!
    근데 시방 어디사세요? ^^;;

  • 5. 꿈꾸다
    '13.5.2 10:27 AM

    그라브락스 하셨군요~
    이름이 핑크연어라서 그런가 속살 중간부분이 정말 핑크로 보입니다..ㅎㅎ
    미국과 캐나다의 기준은 저런것 같구요. 우리나라에는 냉장 연어가 수입되고 있어요.
    중간에 손질과정이 있고 양식과 자연산의 차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우화
    '13.5.2 4:20 PM

    중간에 핑크로 보이는 부분은, 레몬주스에 의해 단백질 응고가 생긴곳 ^^;;;

    한국처럼 횟감용을 판매하면 간편할텐데, 찜찜하니 제가 찾아볼수밖엔 없더라구요.
    이곳은 양식이 별로 없는것같아요.ㅎㅎ

  • 6. 달의딸
    '13.5.2 11:11 AM

    생일도 축하드리고, 아드님 잘 키운 것, 맛난 빵 잘 구우시는 것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ㅎㅎ
    더불어 부럽습니다. ^^ 우화님네 옆 집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저 빵들 얻어먹게요..
    음식에 관심없는 사람이 식사관리 하려니 아주 죽겠네요.. 옆집으로 이사가면 빵 부스러기라도
    얻어먹을텐데요.. ㅎㅎ

  • 우화
    '13.5.2 4:22 PM

    그러게요, 가까이 사시면 반덩어리 뚝~ 떼어 드릴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식이조절 열심히 하시면 더 좋아지시리라 생각해요.

    아들을 잘 키운것인지... 좀더 키워봐야 알것같아요.
    원래 애들은 열두번도 더 바뀐다고 하잖아요.
    게다가 사내녀석들은 여친생기면 엄마는 바로 아웃~ ㅎㅎ

  • 7. Xena
    '13.5.2 11:12 AM

    빵이 예술이네요~ 심히 부럽습니다
    저 화분받침대가 진정 아드님의 솜씨? 너무너무 이쁘고 곱네요~
    의자로 써도 될 것 같아요

  • 우화
    '13.5.2 4:24 PM

    올해 특별활동으로 목공을 학교에서 배우고 있어요.
    수업시간 한시간을 째고? 저걸 듣는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재미있어 하니까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캐나다에서 남자가 손재주 없으면 나중에 살기가 좀 갑갑해요.ㅎㅎ

  • 8. 하나몬타나
    '13.5.2 4:09 PM

    수퍼스토아에서 사셨군요...
    남편이 연어를 하두 잡아와서 저는 훈제기계 장만했어요....
    저두 냉동고에 있는 사카이로 그라브락스 도전해볼께요....

  • 우화
    '13.5.2 4:26 PM

    가장 만만한 곳이 수퍼스토아죠 ^^
    남편께서 라이센스 사셨군요? 저도 그래봤음 좋겠네요.
    사카이로 만들면 맛이 어떨까... 상상해봐요, 좀 아깝기도 하고.
    사카이는 훈제가 갑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서 ㅎㅎ

  • 9. 치로
    '13.5.2 6:49 PM

    빵도 예술이고..ㅠㅠ 아들냄 선물..ㅠㅠ 눈물만 나옵니다.
    울 아들은 아까 "엄마 하드 한입만 줘. " 그랬더니 애가 준다고 내민 손이 부들부들 떨면서 제 입근처에서 버티기..ㅠㅠ
    제 입이 다가가면 자기 쪽으로 땅기기..ㅠㅠ
    너무 부럽습니다. 행복하시겠어요.
    사실 전 우화님처럼 빵잘만들고 그러면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제 손은 사먹는거만 너무 잘한다는..ㅠㅠ

  • 10. 엘도라도
    '13.5.2 10:40 PM

    빵레시피좀 얻을수 있나요?
    ㅎ ㅎ ㅎ

  • 11. 미시
    '13.5.3 4:53 PM

    우화님 제발 부탁드려요
    100%호밀빵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 12. Cool
    '13.5.3 9:16 PM

    아들 잘 키웠네...ㅋㅋ 생일 인줄 몰랐네...축하해...

  • 13. 쎄뇨라팍
    '13.5.9 3:39 PM

    ^^
    음식에 꽂혀다가.....생일에 다시 한번 제대로 꽂히고 갑니다
    아드님에 몇 학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359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528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099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794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70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474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33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24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02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82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67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12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1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4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4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6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18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6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3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5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4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4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