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로 오랜만에...마치 처음과 같은 기분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82의 생활화....
그러나 항상 로그인 없이 사용하게 된다는게 함정...
그래서 댓글 생활도 뜸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하다가..
82에 로그인을 하고 들어와 보니...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졌네요..^^;;
일단 깻잎 김치부터...
작년 가을 뒷집 할아버지께서 깻잎을 많이 심으셨고..
친정엄마의 조언대로....깨를 털기 전에 얼른 따다가..
소금물에 겨울 내내 삭혔어요.
삭힌 깻잎 잘 우려 헹구고, 한번 삶고.. 양념에 한켜 한켜..
저 혼자 먹자고는 절대 못 만들 반찬이예요.
친정 엄마가 만들어 보내주실때가 봄날이었다는..^^
이건.. 사실 6살 저희 작은 딸을 위한 반찬이었어요.
작은 딸은 이런 반찬들을 참 좋아해요. 파김치, 부추김치 등등...
그래서 보기보다 엄청 싱겁게...
어른들은 두 세장 정도 먹어줘야..^^;;
마당에 있는 쑥도 뜯어다가..
반죽을 한 다음...
쑥수제비도 만들어 먹었어요.
그런데... 쑥수제비가 주인공이 아닌 사진이 되었네요...ㅠㅠ
향은... 정말 끝내줘요...
조오기 앞쪽에 닭봉과 윙.... 딱 쌀국수집에서 나오는 것처럼 튀겨져서 으쓱...^^
요즈음 새로 생긴 고민거리 & 추위때문에 봄이 봄 같지가 않았어요..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봄나물은 이미 사라져가고..
그래서 한꺼번에 다 해먹자...
방풍나물은 고추장 무침,
마당에서 따운 초벌 부추는 돌나물이랑 무치고..
미나리도 살짝 데쳐서 무쳤어요.
이미 조금씩 억세진 느낌이 있던 세발 나물은... 저만큼 한번 딱 한끼 먹을 만큼만 무쳤는데..
8살, 6살 그리고 우리 부부....밥 먹다가 모자라서 한 번 더 무쳐 먹었어요.
물론 나머지 나물들도 싹 비웠지요...^^
빵은 늘 생활화입지요..
통밀에 멀티그레인 넣고, 밖엔 호밀 가루를 좀 발라줬었어요.
하루 전날 스펀지를 만들어서 다음 날 통밀, 소금, 물, 이스트 조금..
오일도 설탕도 안 들어간 빵입니다요...
이렇게 큰 빵 하나 구워놓으면.. 하루 이틀만에 끝나요.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건 저희 집 큰아이 스타일...^^;;
쪽파가 한참이라.. 쪽파 김치도..
이건 어제 만들어서.. 아직 좀 매우니..
작은 딸 아이가 아무리 안달해도.. 좀 참아야해요..
그래서 푸릇한 이파리쪽 좀 잘라줬죠...
이렇게 긴 통에 넣으니.. 한켜 넣고 바로 양념 바르고.. 그 위에 또 한켜 넣고..
그러니 좀 편하던데요..
지난 주에...
노트북 한대 하드 날려먹고...
그래서 음식 사진은 그 이후로 만들어 먹은 것 밖에 없네요...ㅠㅠ
노트북 한대 날려 보낸건 안 아까운데... 미처 백업 받지 못한 사진들... 어쩌나.. 속상...
그래서 사진만 올리고 싶었는데.. 블로그명 들어간건 못 지웠어요..ㅠㅠ
거슬리시는 분들 죄송해요..^^
그럼... 저는 또 부지런히 해 먹고..
다시 놀러 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