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밀빵 - 홈베이커들께 도움이 된다면 ^^

| 조회수 : 22,224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3-03-28 18:45:23


몇일전에 건강에 관한티비 프로그램을 봤어요.

"곡물의 재발견"에서 나온 호밀빵을 보며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 올려봐요.

 

 

방송중 호밀빵 만드는 과정이 나오던데

호밀가루와 물, 소금, 그리고 또 한가지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그게 이거에요, 사워도우 스타터(Sourdough Starter).

스타터를 만들기 전에 잠깐 이것에 대하여 알아보지요.

 

 

내추럴 사워(Natural Sour)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공장에서 만들어진 이스트가 아닌

 자연상태의 이스트(Wild Yeasts)와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어요

와일드 이스트는 상업용 이스트와는  다르게 발효활동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역과 환경에 따라 와일드 이스트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북미에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사워도우"를 만드는 스타터를

한국으로 옮겨간다면 차츰 이녀석이 토종와일드 이스트에게 잠식을 당해

결국엔 성질이 확~ 바뀌어 버려요.

 와일드 이스트는  상업용과는 다르게 산성에 강하기 때문에

사워도우 빵을 만들때 제역할을 충실히 하지만

상업용 이스트는 산에 약해 죽어버리기 때문에 사용할수가 없어요.

 

 

락토바실리우스(Lactobacillus) 박테리아

이스트와 마찬가지로 이 박테리아도 녹말이 분해되어 생긴 당분을 발효시켜

이산화 탄소를 발생 시키면서 또 두가지의 산 -젖산(Lactic Acid)과 초산(Acetic Acid)을 만들어 냅니다

이 산 성분들이 사워도우 브래드의 특별한 맛을 내게 합니다.

젖산은 좀 부드러운맛, 초산은 강한 신맛을 줘요

그래서 이 두가지 산의 균형이 잘 잡혀져야 빵이 맛있다~~ 는 소리를 하게 되는거죠.

아..... 너무 지겨우십니까? ㅎㅎ

자~ 스타터를 만들어 봅시다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200그램 미지근한 물과 200그램 호밀가루

잘 섞어서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고 뚜껑은 얹어만 놓으세요.

겉면에 높이를 표시하고 실온에 최소 2~3일 두고 거품이 생기며 발효되길 사랑스런 눈길로 봐줍니다.

확인방법은 거품과 새큼하면서 은근히 과일껍질이 약간 상한듯한 신 냄새가 나요.

 

 

##1단계## 

 200그램 강력분(우리밀)과 위의 스타터 400그램

이렇게 섞으면 상당히 된반죽이 되요.

자~ 발효되길 기다립시다, 하루나 이틀정도 걸려요.

 

 

##2단계##

300그램 강력분(우리밀)과 1단계의 스타터 200그램과 물150그램

또 섞어주세요, 200그램을 뺀 나머지 1단계 스타터는 버려주시구요.

0.5배 정도 부풀때 까지 기다립니다, 하루나 하루반나절 정도? 걸릴듯해요.

여기까지가 와일드 이스트를 스타터에 정착시키는 과정이에요.

 

 

##리프레쉬(Refresh)##

2단계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지금부터는 두배정도의 발효를 할꺼에요.

그렇게 발효시켜 바로 빵을 만들수 있어요.

만약 빵만들 계획이 없다면 발효후 일주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해요.

이 스타터는 살아있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밥을 주셔야해요.

사용을 안하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씩 밥주고 발효후 냉장보관 가능합니다.

만약,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냉동보관 하세요.

전 6개월까지 보관 해봤어요.

예를 들어 내일 빵을 만든다... 그러면 하루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밥주기를 하고

다음날 사용하면 됩니다.

 

 

사워도우 브래드의 장점은

소화가 용이하고 일반빵과는 다르게 인슐린 분비의 폭이 넓지않아 당뇨환자도 섭취가 용이해요.

또 보존기간이 길고 맛과 향의 차이가 있어요.

에구구.... 저도 힘드네요. ^^;;;

할말은 많지만 이쯤 끝내구요.

제 호밀빵 구경하세요.

 


1년된 스타터 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미생물 ㅎㅎ

 


제껀 리프레쉬 하는거에요.

되직하죠? 프랑스이름으로  르뱅(Levain)이라고도 합니다

 


24시간 걸렸어요. 집이 좀 춥거든요

위에 뿌려진건 통호밀 이에요.

와일드 이스트가 이런 통밀껍질에 많이 있지요.

집에 있어서 함 넣어봤어요.

 


이 지역의 제분소에서 올개닉 통밀과 호밀가루 를 샀어요.

각각 20킬로짜리.. 이건 업소용입니다, 시중엔 없어요.

저희집은 쌀보다 밀가루 소비가 더 많아요

옆에 작은건 10킬로짜리 다목적 밀가루, 쿠키나 간식만들때 사용해요.

 

아니타 제분소와 로저스제분소를 제가 학교다닐때 견학 간적이 있거든요.

아니타네는 동네방앗간 같은데 대부분의 밀가루를 돌로 갈아요.

차이가 뭐냐고 물어보니 돌로갈면 온도가 낮기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다네요.

하지만 아무리 갈아도 기계밀보다 입자는 굵고 거칠어요.

그래서 글루텐 생성도 좀 낮고 반죽도 적게 해야하고 그런것들이 좀 있지요.

 

로저스네는... 완전 기계화된 제분소에요.

캐나다의 다른주에서 수확된 밀들이 운반된 기차가 그 공장 바로 옆으로 들어와요.

그리곤 밀이 저장용 탱크로 좌르르륵~~

한국과 일본, 중국으로 수출도 한다더라구요.

그러면서 말하길 동양의 고객들은 글루텐함량이 많고 색이 하얀 밀가루를 선호한다고...


어떤게 통밀이고 어떤게 호밀인지 맞춰보세요.

 


통호밀, 집에 있어서 찍어봤어요

 


전반죽(Autolyse) 후에 르뱅넣고 반죽하고 당밀과 펜넬씨앗을 첨가해서

마지막 반죽을 했어요.

오토리즈는 다음에 기회되면 써볼께요 ^^;;

 

그릇에 담고 덮개씌워 실온에서 9시간 1차발효 했어요.

두배가 약간 안되게 했는데, 호밀은 글루텐성분이 일반밀과 달라서

발효를 좀 적게 합니다.

 바타드(Batard)모양으로 1킬로짜리 두개 성형해서

냉장고에서 6시간 저온발효 시켜줬어요.

 

하나는 스코어를 주고 하나는 그냥 , 윗면이 자연스럽게 터지길 바라며

500F에서 스팀주고 40분 구워줬는데 안쪽에 있던건 겉면이 살짝 탔어요.

오븐온도가 안과 겉이 이리도 달라요 ㅜㅜ

앞쪽것은 나름 괜찮게 나왔네요.

 


못생긴 녀석 먼저 절단을 합니다

크럼이 상당히 빡빡하죠? 터짐이 적어서 그래요

이곳에서도 100% 호밀빵은 별로 인기가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 10~20%정도만 섞어 빵을 만듭니다.

그러면 볼륨도 좋고 부드럽기도 하고 상품성도 있구요.

이 빵은 80% 호밀에 20% 통밀로 만들었어요.

 


아들아이는 구수하다고 잘 먹네요 

 

자~치즈바른 호밀빵 한입 하실래요?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갈
    '13.3.28 7:06 PM

    와우 대단합니다.. ^0^ 근데.. 밥을 준다는게 무슨말이죠? 설탕을 넣나요? 호밀을 더 넣나요? 얼마나 넣어야 하죠?

  • 우화
    '13.3.28 7:10 PM

    밥을 준다는건 밀가루를 섞는다는 거에요, 이스트가 녹말을 당으로 분해해서 먹고사니까... 밥을준다~
    라고 하지요 ^^

  • 2. gondre
    '13.3.28 7:09 PM

    오호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정보 꼭 필요했는데..
    저도 꼭 해보겠습니다.
    얼마전 국산호밀가루를 사 놓으게 있는데..

  • 우화
    '13.3.28 7:19 PM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래도 빵만드는거 즐기시면 시도해보세요.

  • 3. gondre
    '13.3.28 7:13 PM

    참..질문이 있는데요.
    호밀 100%로 빵을 구웠는데 정말 발효가 잘 안되더라구요.
    질감도 ...ㅠㅠ
    글루텐을 좀 넣어 봤더니 좀 낫던데
    전혀 글루텐을 안 넣으신거죠?
    대부분 호밀빵은 강력분에 호밀을 약간만 넣고 구웠던데
    전 100%로 했더니 영 질감이 아니라서 아직 경험부족인가 별 생각도 다해봤는데
    혹시 빵굽다 궁금한점 있으면 쪽지 드려도 될까요?

  • 우화
    '13.3.28 7:26 PM

    글루텐은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라는 두가지로 나눌수 있어요.
    밀가루엔 글루테닌 함량이 월등해서 닭살결이 가능한데 호밀엔 글리아딘이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거든요
    글리아딘이란 놈이 힘이없어요, 그래서..... 발효가 되더라도 크럼이 촘촘히 나올수밖에 없어요.
    댓글로 설명하긴 좀 길기도 하고...

    그래서 100% 호밀빵이 별로 인기가 없죠, 거칠고 식감도 안좋고 ㅎㅎ
    쪽지 주셔도 되는데 제가 로긴을 잘 안하는지라 필요할때 도움이 안될수도 있는점 ^^;;;

  • 4. 달의딸
    '13.3.28 7:57 PM

    빵을 먹고싶으면 100% 호밀빵만 한두쪽 먹으라는 조언 아닌 조언 덕에
    호밀빵 찾아 삼만리 하고 있답니다. 시중 호밀은 밀가루 함량이 너무 높아서
    아예 집에서 만들까 고민중이었어요.

    요리도 잘못하고 베이킹이라는 건 해본 적도 없지만 우화님 글이 직접 만들어 먹으라는
    계시 같네요.. ^^ 호밀과 통밀 구분을 잘 못해서 통밀가루를 다 넣어버리고 엄청나게 부풀었다는
    호밀빵 제조기를 보았는데 정말 구분이 힘드네요. 사진상 오른쪽 것이 호밀 같습니다만.. ;;;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

  • 우화
    '13.3.28 9:37 PM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라도....
    100% 호밀빵 찾기가 힘들꺼에요, 혈당문제가 아니라면 사워스타터 말고 일반 이스트로 만들면
    훨씬 간편하게 드실수 있어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

  • 5. 게으른농부
    '13.3.28 8:00 PM

    제 우악스런 손모가지로 이걸 만들 수는 없겠지만
    사진으로나마 침 꿀꺽 삼키며 맛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 ^

  • 우화
    '13.3.28 9:38 PM

    농부님, 제가사는 이동네엔 남자분들이 베이킹 많이 하세요.
    밥짓는다 생각하면 간편해요~~

    복구공사는 얼마나 진행이 되었나요?

  • 6. 유연
    '13.3.28 9:36 PM

    지나가다....

    100퍼센트 통밀빵은 가능하지만.

    100퍼센트 호밀빵은 불가능해요.( 원글님이 설명해주셨듯이 한가지성분이없는관계로다가 글루텐이 생성이 잘안되요.)
    다만.밀가루에 호밀을 섞어서

    호밀비율 최대 30 퍼센트까지는 가능해요
    일반밀가루에 호밀만 최대 30퍼센트만 섞으세요.
    그렇게하면.
    발효가 그나마 봐줄만합니다

    글루텐이있으면 점성이생기고.그점성은 발효된 가스를 품을수잇는 능력을 갖게되는데
    글루텐이 생성하기어려운
    호밀100은
    발효가스를 품을수있는 힘이 없어서 결국 발효도중 주저않아 꺼져버리게되요

  • 우화
    '13.3.28 10:00 PM

    글쎄요... 전 유연님 의견과 좀 다른데요.
    100% 호밀빵 만들수 있어요, pumpernickel bread라고 coarse rye로 만드는 독일 전통빵도 있구요.
    글리아딘이 주성분이긴 하지만 글루테닌도 분명히 함유하고 있죠.
    말씀하신대로 발효시 가스를 잡아줄만큼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밀빵은 크럼이 촘촘하고 상당히 조밀한 빵을 만들수밖에 없어요, 이것이 호밀빵의 특징이기도 하죠.
    그래서 발효도 짧게 해야하고 칼집도 웬만해선 주지않고 굽습니다.
    왜냐면, 칼집을 잘못내게 되면 약하게 받치고 있던 글루텐 구조물(structure)이 부서질수 있으니까요. ^^

  • 7. 무지카
    '13.3.28 9:50 PM

    우와~~ 정말 이렇게 진한 호밀빵 첨 봐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빵인데... 한국에선 맛볼 길이 없다능ㅠㅠ
    오늘 눈으로나마 호강하네요 ㅋ

  • 우화
    '13.3.28 10:05 PM

    무지카님도 간단히 시도를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요? ㅎㅎ
    마음같아선 가까이 사시면 정말 좀 나눠드릴수 있는데...

  • 8. Red4me
    '13.3.28 10:42 PM

    ^^ 좋은 글입니다.. 저도 호밀 100%로 구워 주변에 나눠 주는데 백밀을 섞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버터나 잼을 듬뿍 바르게 된다고 ㅠ.ㅜ;; 그런데 호밀빵을 먹다보면 다른 빵은 입에는 맛있으나 뒷맛이나 속이 거북해져 요새는 선뜻 손이 안 가게 됩니다.. 저도 게으름 부리지 말고 묵은 반죽 리프레쉬좀 시켜야 겠습니다.

  • 우화
    '13.3.29 7:05 AM

    답글 감사합니다 ^^

  • 9. 오디헵뽕
    '13.3.28 11:06 PM

    제가 맨 처음으로 만든 발효빵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호밀식빵이었죠.
    참 무식해서 뭣도 모르고 그냥 인터넷 뒤져서 만들었죠.
    이제 어언 제빵구력 5,6년차 되니 하라고 등 떠밀어도 못만들겠어요.
    진지하게 수업받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우화님 너무 부러워요....
    너무 멋지세요....
    저도 한 때 빵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직업적으로다가.
    이미 다른 직업을 가져서 어쩔 수 없었지만.....
    제 기호와 정열을 미리 알았다면 제빵인이 되었을거신디.....

  • 우화
    '13.3.29 7:09 AM

    햅뽕님께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ㅎㅎ
    베이킹이 은근히 이론이 필요해요, 간단히 레시피따라 간단한 빵 만들어 먹는건 어려울것 없지만
    왜 그런가를 알게되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고 또 나만의 특별한? 빵을 만들수도 있고
    다양한 변화를 줄수있기 때문에 나름 매력이 있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

  • 10. 사치사치
    '13.3.29 12:37 AM

    호밀빵 무지좋아하는데 만들어야겠다구 하니
    어마마마께서 일만들지 말라고 하시네요ㅠㅠ
    부러워요^^ 이런덴 재주가 없어서..

  • 우화
    '13.3.29 7:10 AM

    어마마마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세요, 어른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빵(떡)이 생긴다는 말~ ㅋㅋㅋ

  • 11. 리본
    '13.3.29 1:04 AM

    전 발효빵은 안만드는데 (뭐든 기다리질 못해서-.-) 막 해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호밀이란 rye 인가요?
    Sour dough 는 어떻게 먹으면 맛있나요?

  • 우화
    '13.3.29 7:12 AM

    호밀은 라이(롸이)가 맞습니다.
    그리고 사워도우빵을 말씀하시는 거지요? 흠... 개인의 기호가 다 제각각이라...
    전 다방면으로 사용해요, 제일 좋아하는 조합은 넛맥을 갈아넣은 사워라이브래드 프랜치토스트 ^^

  • 12. 생강나무꽃
    '13.3.29 4:22 AM - 삭제된댓글

    Www.miral1000.com 이란곳에서 국산호밀과 토종앉은뱅이밀 판매한다네요.

  • 우화
    '13.3.29 7:12 AM

    ^^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겠네요.

  • 13. uare
    '13.3.29 4:52 AM

    오스트리아에선 주로 100% 호밀빵을 먹어요.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훨씬 우위죠.
    특히 통호밀에 견과류 (주로 호박씨나 해바라기씨 호두 혹은 아마씨를) 더해 만든 빵,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빵은 저의 favourate.

    좋은버터 바르고 Camembert나 Brie치즈에 포도나 사과를 얹어 먹으면 너무 맛있죠.

    맛보라고 한국행때마다 종류별로 사가는데 저희 가족들 반응은 아직도 별로에요.

    저도 취미삼아 가끔 baking을 즐기지만 발효빵까진 아직 엄두를 못냈는데 이걸 올해의 resolution으로 해볼까요?

    잘지내시죠?

  • 우화
    '13.3.29 7:21 AM

    uare님 반가워요.
    아주 맛있는 호밀빵의 조합을 알려주셨네요,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겠어요.
    한국은 아무래도 아직 부드럽고 쫄깃한 빵맛에 익숙해서 호밀같은 거친빵은 낮설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아마도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걍 주변의 베이커리에서 사드세요 ㅎ

    저 요즘 조인성에 푹 빠져있어요, 민호랑 동급인데 막 추월하려고 하네요.
    지난주에 "발리에서 생긴일"을 보고 아직도 감당이 안되요 ㅜㅜ

  • 14. 은구슬
    '13.3.29 6:05 AM

    오늘도 아주 흥미로운 포스팅 올려주셨네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Choices market에서 아니타 제분소 제품들을 보고 다른 제분소 제품들보다 가격이 비싼 이유가 뭘까 궁금하던 차이었는데 충분한 이유가 있었네요. 저는 우화님처럼 제대로 빵을 굽지는 못하고 빵기계를 이용해 자주 식빵을 굽습니다만, 호밀빵을 꼭 따라해 보고 싶네요.

    우화님께 로저스 제품과 로빈후드 제품 둘 중 선택하라면 어느쪽을 고르실지 여쭤도 될까요?

  • 우화
    '13.3.29 7:24 AM

    일반 마켓에선 1킬로나 5킬로짜리 아니타 제품을 구입할수 있을꺼에요.
    진짜 동네 방앗간 같았어요, 그런점이 맘에 들기도 했구요.

    전 로빈훗제품에 대해선 잘 몰라요, 물론 가끔 사용하기도 하지만...
    저라면 로컬제분소인 로저스를 고르고 싶은데요?
    아니타,로저스 둘다 칠리왁에 제분소가 있어요, 도움되셨길~ ^^

  • 15. 달의딸
    '13.3.29 6:33 AM

    뜬금없는 질문입니다만.. ^^;;;;
    집에서 호밀빵을 만들려면 스팀오븐이 있으면 좋겠지요?
    그 외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들은 무엇을 구입해야 할까요?
    반죽이나 발효를 위해서 제빵기나 푸드매스터 정도 필요할까요?
    호밀빵을 주로 만들지만 주말엔 가족들 간식용으로 다른 빵들도 서서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혈당조절중이라 저에겐 황금같은 레서피랍니다.
    천연 발효종이 혈당안정에 도움이 된다니 그것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 우화
    '13.3.29 7:34 AM

    가정용 스팀오븐이라.... 많이 비쌀텐데요.
    대부분의 홈베이커들이 실망하는게 스팀때문인데요.
    무쇠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오븐바닥에 자갈을 채운 무쇠팬을 넣고 같이 예열한후
    물을 붓고 스팀을 주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커머셜 오븐으로 생산해낸 제품보다는
    볼품이 없긴해요, 그래도 홈메이드+올 스크레치= 엄마의 사랑~ ^^
    전 한번에 최소 2킬로정도의 반죽을 만들기때문에 더치팬이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긴 힘들어서
    베이킹스톤을 사용하구요 무쇠팬 달궈서 스팀줘요

    사워도우던 일반 이스트도우던 전 발효는 항상 실온발효를 합니다.
    푸드매스터가 뭔지 모르겠지만 소량생산을 하신다면 손반죽도 나쁘지 않거든요?
    오로지 반죽만을 위한다면 저렴한 제빵기 구입하셔서 반죽코스만 사용하셔도 되구요. ^^

  • 16. 미모로 애국
    '13.3.29 7:55 AM

    아~~~ ^ㅇ^

    전 크림치즈대신 딸기잼이랑 연유 발라주세요~.

  • 우화
    '13.3.29 1:38 PM

    고갱님~ 그런거 없어요, 꿀 발라드세요 ㅎㅎ

  • 17. 심플리
    '13.3.29 8:43 AM

    완성된 빵의 뻑뻑한 단면과 색깔 , 특히 크림치즈 바른 자태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쉽게 집에서 사용하는 인스턴트 이스트가 아니라 호밀껍질에 많이 있는 와일드이스트를 사용한다는 말씀이시지요..?
    정말 이런 건 아무데서나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2단계에서 "200그램을 뺀 나머지 1단계 스타터는 버려주시구요"라고 하셨는데, 1단계에서 만든
    600g 중 200g을 제외한 400g은 그냥 버리라는 말씀이신거예요?" 왜요?"가 아니라 제가 잘 이해한 건가 해서요.. 전문가가 시키면 시키시는대로 해야죠.. .^^;

  • 우화
    '13.3.29 1:43 PM

    심플리님 맞아요, 스타터의 총량(650그램)에서 200그람을 뺀 나머지는 버려주세요.
    계속 먹이주기를 해서 와일드이스트가 안정되면 스타터와 먹이주는 양을 조절할수 있어요.

    예)밀가루 100그램(100%- 밀가루는 언제나 백퍼센트로 잡습니다(Baker's Percentage라고 불러요)
    스타터 60그램(60%)와 물60그램(60%)으로 잡으면 위의 양보다 적게 만들수 있지요.

  • 18. 코스모스
    '13.3.29 10:46 AM

    도전해보고 싶네요. 멋집니다. 왜케 잘하시는님들이 많은가요? 정녕 주부님 맞나요? 흑흑흑
    난 제대로 하는게 없는데,,,

  • 우화
    '13.3.29 1:47 PM

    매주 집에서 빵을 굽지않는다면 시작하지 마세요.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들고 수고에 비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게 좀 어렵거든요.
    동네 맛있는 빵집에서 조달하는 방법 전 강추합니다.
    이 포스팅은 홈베이커(일주일에 최소 1회이상 빵을만드는) 분들을 위해서 올렸어요.

    답글 감사드려요. ^^

  • 19. 미시
    '13.3.29 12:33 PM

    호밀빵 넘 감사드려요..

  • 우화
    '13.3.29 1:47 PM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감사해요~ ^^

  • 20. 루시
    '13.3.29 3:47 PM

    뭔가 밥 주고 키우는걸 잘하는
    저는 이런것도 잘할까요? ㅎ
    건포도로 만드는 발효종 이런거에
    관심 많았는데
    이런 글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댓글에 국산 호밀출처
    알려주신 님도 감사합니다

  • 우화
    '13.3.30 4:47 AM

    원래 관심이 많으셨군요,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좋은데요?
    마른 과일을 물로 발효시키는 방법은 저도 보기만 했지 만들어본 적은 없거든요.

  • 21. 앗싸
    '13.3.29 4:22 PM

    먹고싶어요. 저는 만들줄은 모르고, 호밀 어디서 구입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가끔 정말 가끔 빵집에서 사다 먹어요.

  • 우화
    '13.3.30 4:48 AM

    네~ 아주 바람직한 생각입니다! ㅎㅎ
    동네의 빵집을 살려주세요^^

  • 22. 빨간초코
    '13.3.29 6:49 PM

    저두 먹고싶네요..
    만드는 것도 배우고 싶은데..
    당최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
    정리가 좀 되면 꼭 제빵 배워야겠어요^^

  • 우화
    '13.3.30 4:50 AM

    일단 제빵책 읽어보며 과정이 어떻게 되는건지 알고 시작하면 더 수월하게 빵과 만날수 있어요.
    즐 제빵~!!

  • 23. 푸헤헤
    '13.3.29 7:06 PM

    발효빵 너무 어려워요 매번 결과물이 달라져요
    그래도 계속 트라이 하게 되는건 발효빵만의 독특한 매력때문이겠죠~

    집에 통밀이고 호밀이고 싫다는 사람이 있어서 잘 안 만들게 되지만
    메모해두고 슬슬 트라이 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 우화
    '13.3.30 4:56 AM

    계속 도전하세요, 더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수 있을꺼에요.

    제가 집에선 독재자라.... 주방주인의 뜻에따라 먹어야 허기를 면할수 있는 씨스템 ㅎㅎ

  • 24. 수라야
    '13.3.29 7:08 PM

    제 남편은 아니고..^^; 제 친구의 남편이 사워 도우를 무지 잘 만들어서요
    가끔 얻어먹으러 가곤 했었는데....(만드는 것도 쉬운 줄 알았네요.;)
    고거이 빵 이름이 아니고 이스트의 한 종류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발효 빵 잘하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 우화
    '13.3.30 4:59 AM

    네, 사워도우 브래드라고 불리는건 사워스타터를 사용해서 자연적으로 발효시킨 빵을 일컬어요.
    어떤 사람들은 원하는 신맛을 내기 위해서 식초를 사용하는 눈속임도 쓰긴 해요.

    수라야님은 주변에서 쉽게 얻을수 있으니 관심있다면 한번 시도해보심이~

  • 25. 달쪼이
    '13.3.30 2:50 PM

    눈이 휘둥그레해졌어요. 정말 귀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 우화
    '13.4.2 5:40 PM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 우화
    '13.4.2 5:42 PM

    입에선 좀 거칠고 많이 씹어야 하는 단점이 있긴해요.
    하얀 닭살식빵이 그립기는 합니다 ㅎㅎ

  • 26. 간장게장왕자
    '13.4.1 3:29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우화
    '13.4.2 5:42 PM

    답글 감사해요

  • 27. 마음
    '13.4.1 3:32 PM - 삭제된댓글

    땟갈 한번 잘나왔네요. 근데 발효빵 너무 어려워요.

  • 우화
    '13.4.2 5:43 PM

    너무 어렵다 생각하지 마세요, 간단한 발효빵은 쉽게 만들수 있어요.

  • 28. crisp
    '13.4.2 12:17 AM

    너무 잘 봤습니다.
    pumpernickel bread 도 너무 좋아하고...100% rye bread도 잘 먹을 것 같아요. ^^
    궁금한게 있는데요.
    RYE, WHOLE WHEAT,WHEAT 이 어떤차이가 있나요?
    이 세 단어가 번역하면 호밀, 통밀, 통호밀....이 것 중 하나들인가요?

    oat 와는 아주 다른 것이죠? ㅜㅜ

    한국말로도 어려워요.

  • 우화
    '13.4.2 5:53 PM

    맞아요,
    Rye - 호밀, 제가 사는 북미에선 일반적으로 Light(White), Medium, Dark Rye, Pumpernickel 네가지로 나눕니다.
    Whole Wheat- 통밀을 갈아서 만들었구요.
    Wheat Flour-통밀의 껍질을 깎고 만든 밀가루 입니다, Cake, Pastry, Bread 크게 세가지로 나눌수 있어요.
    도움이 되셨길~ ^^

  • 우화
    '13.4.2 5:55 PM

    깜박했네요.

    오트는 완전히 다른거에요, 귀리입니다.

  • crisp
    '13.4.6 11:42 PM

    네네~~감사합니다. ^^
    호밀도 그렇게 나누는 군요. 그러면 Pumpernickel이 가장 거칠겠네요...(추측추측..^^)

  • 29. 몽실구름
    '13.4.2 6:52 AM

    Rye는 호밀 맞고요
    whole wheat 는 통밀, wheat는 그냥 밀 입니다.

    일반 밀가루는 wheat 갈아서 만든거고요.
    통밀가루는 껍질 (?) 안 까고 그대로 갈아 만든거구요.
    한마디로 일반백미 vs 현미 같은 개념입니다. 도정되고 안되고 차이.

  • 우화
    '13.4.2 5:57 PM

    크리습님께 저대신 설명 해주셨네요. ^^

  • crisp
    '13.4.6 11:41 PM

    네~~감사합니다. ^^
    호밀이........통밀, 밀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자꾸 여쭤봐서 죄송요. 네이버에 검색해도 다 다르고 너무 복잡..ㅋㅋ해서요. .^^;;)

  • 30. five
    '13.4.2 12:27 PM

    우와...하나씩 조근히 설명해주셔서 한번 만들어보고싶어요.
    과정이 참 사랑스럽네요.

    감사합니다~

  • 우화
    '13.4.2 5:56 PM

    빵만드는것 관심있으면 한번 해보세요, ^^

  • 31. thotholover
    '13.4.3 2:19 PM

    천연 발효종, 르뱅 등을 이용해 빵을 만들어보는 것이 작은 희망 중 하나입니다.
    같은 빵을 만들어도 매일 느낌이 다른게 참 신기해요. 먹는 음식이지만 빵이란 녀석 참 사랑스러워요.
    좋은 기술 참 부럽습니다. ^^

  • 우화
    '13.4.4 10:56 AM

    그쵸? 저도 빵 만드는거 재미있어요, 그래서 다른분들 블로그 구경가는거 좋아하는데
    가끔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빵 연구소 ^^;;;

    댓글 감사합니다 ^^

  • 우화
    '13.4.4 10:56 AM

    인증사진도 보여주셔요~ ^^

  • 32. 날개
    '13.4.3 10:31 PM

    저도 2단계에서 궁금한게요...600g 중에 200g만 쓰고 400g을 버릴거면...처음부터 1/3로 줄여서 만들면 안되나요???
    아니면 그 600g 으로 3배의 빵을 만들거나...나머지는 보관 했다가 나중에 만들거나요....

  • 우화
    '13.4.4 11:01 AM

    처음 스타터를 만들때 너무 작은양을 만들면 실패확률도 있어요.
    일단은 적당량으로 만들고 나중에 필요량만 남긴후 버리는게 쉽거든요.

    버리는 스타터가 아까워서 그 양만큼 빵을 만들어도 물론 상관없지요.
    다만, 가정에서 그정도의 양을 소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스터터는 또 먹이주기를 해야하고...
    위의 심플리님 댓글에 답했듯이 스타터의 양을 줄여 리프레쉬 하면 편합니다.

  • 33. lightest
    '13.4.8 1:26 PM

    우화님, 모양새는 그저그렀지만, 맛은 확실한 사워도우빵을 만들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사진 올리고 싶은데 핸폰으로 찍었더니...나중에 올려볼게요. 근데 리프레쉬한 남은 스타터를 냉동하고 싶은데 발효된 상태에서 가스를 빼고 냉동시키면 되나요? 아~ 목디스크로 팔이 아파 빵만들기 금지령이 내렸거든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515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565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134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23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81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485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42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29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08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84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3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17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5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5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1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6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