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도가니곰탕 끓였습니다...
어머님이 연세가 연세 인지라 아무리 건강하시다고 해도...
요즘 허리가 좀 아프신가바요...
몇일전 아침먹는데 나오셔서.... 허리가 아퍼서 낮에 간신히 점심 차려 드셨다고...
킴쒸....엄마~(나이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엄마 입니다... 막내티 줄줄...)
엄마 매일 낮에 나가서 걸을시라고 했더니.. 어머님 걸으시란건 별로 안듣고 싶어 하시는 말인가바요..
당장에 킴쒸.........1분만에 효도... 합니다...
마누라야... 사골좀 끓여라....
(아!!!.......... 사골은 끓여라 그러면 혼자 알아서 끓나?????)
이게 뭘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는 곰탕끓이는 방법입니다...
사골인건 도가니건 끓이다보면 물이 졸아들면 물을 보충해줘야 하는데...
지난 겨울에 3번 사골이나 도가니탕 끓이면서...
이방법 써밧는데...
참!!! 좋아요.........
이방법으로 탕을 끓이면
제일 좋은게... 왠만해서는 물이 졸아들어서...태울일이 없다.
위에 물이 꽤 뜨거워서 뜨거운물 넉넉히 쓸수 있다...
생각보다 쎈불로 탕을 끓일수 있어서 시간이 절약된다.....
몇일전 아침에 킴쒸가 사골을 끓이라고 하자...
같이 밥먹던 말똥양.... 엥...? 허리아픈데... 왜???? 사골..?
웃으면서 말해줬습니다...잘드시면 덜아프실수도 있다고...
말똥양..왈...... 아들의 관심이 필요해 !!!
어린딸도 아는 이유를 늙어가는 아빠도 알까요...?
16시간정도 열심히 도가니탕 을 끓여서...
하룻밤 ...베란다에서 식혔습니다...
위에 뜬 기름이 잘걷어낼수 있도록 잘 굳어있습니다...
탕 끓이는 중간 중간 위에 뜨는 기름을 걷어냈지만..
그래도 다시 식히면 이렇게 두껍게 굳기름이 어립니다...
참... 이번에는 사골이 아니라... 도가니랑 우족이랑 섞어서
끓였습니다...
가는 채망으로 굳기름을 걷어내니...
뽀얀 국물이 보입니다...
중간중간... 족이랑 도가니 도 보이구요..
도가니탕 끓이면서...
탕이 서너시간 정도 끓으면 도가니,사태가 말랑하게..
부드럽게 물러졌으면.. 미리 건져서 따로 보관합니다..
탕 다 끓을때까지 같이 끓이면...
도가니는 너무 물렁거리고 사태는 흐물거려서
맛도 없고....먹기도 힘듭니다...
일요일아침...
도가니탕으로 아침을 준비하면서
미리 준비해 놓은 탕만 댑히고... 밥만 익혀서 차리면 되니...
아침준비가 한갓지길래...
도가니탕에 넉넉히 넣어먹을 파를 썰면서...
혹시라도 필요할까바.... 파썰기 몇장.. 찍었습니다..
파 다지기....
파를 곱게 다지려면... 파를 열십자를 반복해서...칼집을 넣어주고...
열십자를 겹쳐서 칼집을 넣은
대파를 송송송 썰어주면
바로 다진파 완성입니다..
짧은 파채가 필요 하시면..
만드는 음식이 하얀색이라면... 대파 파란부분을..
만드는 음식이 갈색이나 짙은색이면 대파 흰부분을...
동그란 대파를 반으로 갈라서 대파가 구르지 않도록 납작한 부분을 도마면에 놓고.........
반가른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주면..
짧은파채 완성...
곰탕이나 된장찌개같은데...
넣어먹을 송송 써는 대파는...
짧게 토막내서 겹쳐서 칼질을 하면... 좀 빨리 송송 썰기를 할수있겠지요...
단... 초보는 손조심...
대파 송송 썰기 완성
오늘에 파썰기 완성...
오늘 파가 필요한 음식이 3가지라서..
도마 꺼낸김에... 한도마에서 3가지 썰기
다진파는........
취나물 무침에.....
채썬파는
도라지나물에......
송송썬파는..
요렇게 넉넉히 준비해서..
도가니탕 드실분들을 위해서...
석박지........
제가 담근건 아니구요....
집앞에 꽤 깔끔하고 먹을만한 순대국집이 있는데...
그 집에서 순대국 포장해오면서 따라온 무김치가 먹을만해요..
토요일에 엄마집에서 통채로...
들고온 잘익은 김장김치..
엄마네 김장이랑 우리집 김장이랑 같은 농장서 절여서 택배받은 배추에...
고춧가루,소금, 젖갈 모두 ... 엄마네랑 똑같아요...
아니..김장도 엄마네서 담아옵니다..
우리집 김장은 간을 제가 보고 속도 제가 넣구요...
엄마네집 김장은 엄마가 간보구 속은 큰올케가 넣구요///
같은재료로 만든 김치가... 맛은 약간 달라요...
얻어온 김치 두가지...
아침에 설렁설렁 만든 나무 두가지...
고운소금............
이 똑딱이 사진기에 어디를 내가 만진건지.....
사진은 정말 이상해요...
뽀얗게 우러난 도가니탕 한그릇...
솔직히
처음 시작은... 아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한건 아니지만...
귀찮은마음 반 면피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끓이다보니........ 어머님이 잘드시고... 마음에 보양이 되시든...
몸에 보양이 되시든...
더디 오는 봄때문인지 힘들어 하시는 어머님이... 조금은
편해 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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