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래도 먹어야 한다~ 라면이라도......

| 조회수 : 22,099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3-03-13 11:44:14


산불이 어느정도 진화된 뒤 집에 돌아온 새벽~

아이들은 엄마아빠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잠들었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허기~

 

냄비에 라면이며 스프 쏟아넣고

팔팔 끓기시작할때  계란 두개넣고

먹다남은 김치에 소주한잔~

꿀맛입니다.

요리는 할줄 몰라도 라면은 잘끓인다는......

 

라면을 끓이는 사이 한젓가락만 먹고 잔다던 마님은

채 끓기도 전에 곯아 떨어지셨습니다.

입으로 파리들어가게 생겼다~

연애할땐 입 꼭다물고 자더니

이젠 코까지 드르렁거리고...... ㅠㅠ

 

하긴 저녁무렵부터 쉴틈없이 불과의 사투를 벌였으니

제 몸도 머리도 말을 들어먹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냥 멍~  하거나   띵~   하거나......

 

 

 


연락을 받고 농장에 도착했을땐

산너머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미 우리농장을 거쳐

저~어기 아주 머~얼리까지 번져간 상태라

농장은 초토화 됐을거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농장에 올라가보니

어쩐일인지 농장주변만 불에 타고

닭장이며 창고가 있는 쪽은 멀쩡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건물들이 있는 것을 보고 소방헬기가 5-6회 물을 뿌려주고

인력이 동원되어 방화선을 구축해 주었던 것.

그분들께 얼마나 감사한지......

 

 

 


불과의 사투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이미 진화가 된 것으로 오인한 사이에

다른 불길이 옆산을 타고 넘어오고

우리는 그것을 막으려 이를 악물어야 했습니다.

 

숲을 태우는 불빛에 의지한채

마님은 갈퀴로 낙엽을 긁고

당쇠는 삽으로 흙을 퍼서 펼치며 방화선을 구축하는 작업~

진화작업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무들이 불에 타는 것이 안타까워

흙을 퍼얹으며 불을 꺼주기는 했지만

그것도 방화라인에서 기껏해야 2미터거리이고

나머지 나무들은 그자리에 선채로 화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마님도 저도 안타까움에 그저 눈물만......

 

남들 진화과정을 거칠때 너희들은 뭐했니~

뿌리를 낙지발처럼 움직이게 진화라도 하지 못하고...... ㅠㅠ

 

저 아까운 내 엄나무 내 두릅나무 내 옻나무......  크허헝~

 

 

 


새벽까지 진화작업에 지친 몸이

뇌에서 전달하는 명령을 듣지 못하고

팔다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농장에 올라가 피해상황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개들과 달구들이 놀라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고

밤나무 100여그루가 불에 타고

표고재배장과 올해 접종하려던 표고목까지 숯덩이가 되었고

수도호스와 전기선이 타버린정도......

 

달구들과 개들이 괜찮다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또다시 복구작업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저녁~

 

여보~  우리 돼지고기 많이 먹어야 해~

어제밤에 연기에 먼지를 좀 많이 먹었냐~

 

핑계낌에 소주한잔 .......  흐흐흐

 

 

 

 

20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르샤
    '13.3.13 11:55 AM

    에고...큰일날뻔 했네요
    그래도 그만하니 다행이네요
    방송보면서 넘 안타까웠는데요
    빨리 제자리 잘 찾으시길 빌게요

  • 게으른농부
    '13.3.15 6:18 AM

    넵~ 천만 다행입니다.
    그래도 치명적인 피해는 피해서 곧 회복될겁니다. ^ ^

  • 2. 부관훼리
    '13.3.13 11:59 AM

    한국에 요즘 산불이 많이 났었다고 하던데 설마 농부님 산에까지 피해가 있었을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큰피해는 없는듯 이야기하시지만 꽤 많이 타격을 받으셨군요... 참나무하고 밤나무.... ㅠㅠ
    나무들이 한해농사에 일어나주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가축들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 부관훼리
    '13.3.13 12:03 PM

    가까운데 계시면 저 쉬는날 노동력이라도 보태드릴텐데... ㅠㅠ
    화이팅하시라는 의미로 추천한방 쏩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6:22 AM

    에휴~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서 자연의 회복력에 맡기는 수 밖에요. ^ ^

  • 3. 여니
    '13.3.13 12:02 PM

    글만봐도 안타까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친정도 시골이에요ㅜㅜ)

    소방관분들 듣는 제가 너무 감사하네요.ㅜㅜ

    부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6:23 AM

    예~ 소방관 의용소방대 그리고 공무원분들이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농장의 모든 것이 타버렸을 겁니다. ^ ^

  • 4. 보리피리
    '13.3.13 12:05 PM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그런데도 글읽는 사람 마음까지 헤아려 주시네요.
    복구될때까지도 마음 아프실텐데 힘내십시요!

  • 게으른농부
    '13.3.15 6:23 AM

    산불이 농장을 지나 멀리 번진 것을 처음 보고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래도 농장에 올라보니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 ^

  • 5. 솜씨만새댁
    '13.3.13 12:06 PM

    많이 놀라셨겠네요...
    힘내시라고....로긴했음다!!

  • 게으른농부
    '13.3.15 6:24 AM

    에구~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

  • 6. 깊은바다
    '13.3.13 12:23 PM

    어머나, 마니 놀라시고 마니 고생하셨겠어요.
    복구 잘되시길 빕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6:24 AM

    ㅎㅎ 집사람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복구는 잘 될 것 같습니다. ^ ^

  • 7. 월요일 아침에
    '13.3.13 12:29 PM

    저런~~~ 먼 곳 이야긴가 했더니 농부님도 피해를 입으셨군요!!ㅜㅠ
    가족들이 무사해서 천만 다행입니다.
    어릴적 우리집 건너편 집에 불이 나서 빌라 네 집이 전소되는 것을 본 적 있는데
    저절로 이가 딱딱 마주치고 온 몸이 벌벌 떨리게 무서웠어요.
    농부님 가족분들 얼마나 두렵고 놀라셨을지...
    부디 기운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6:26 AM

    ㅎㅎ 저는 산불진화경험이 여러차례있어 좀 나았는데
    처음 산불을 접한 아내는 많이 놀랐던 모양입니다.
    뭐~ 그닥 큰피해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

  • 8. beach
    '13.3.13 12:35 PM

    맘고생 많이하셨겠어요
    빠른복구 기도할께요
    힘내시구요

  • 게으른농부
    '13.3.15 6:27 AM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기진화가 되어
    복구작업도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 9. 내이름은룰라
    '13.3.13 12:47 PM

    아이쿠...
    닭과 개 그리고 사람이 안 다쳤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돼지고기 드시고 기운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6:28 AM

    정말 짐승들이며 인명피해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공장생산 돼지고기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 ^

  • 10. 레나맘
    '13.3.13 12:50 PM

    글을 열어보고 덜컥 했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빌어드립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6:29 AM

    넵~ 가슴에 힘 팍팍~ 주겠습니다.
    그래도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 ^

  • 11. 삐아프
    '13.3.13 1:02 PM

    눈물이 핑 도네요...
    그래도 생명이 크게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

  • 게으른농부
    '13.3.15 6:30 AM

    자연림의 나무들이 타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저절로 나데요.
    말씀처럼 생명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만도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

  • 12. 다크호스
    '13.3.13 1:07 PM

    정안에도 불났었군요. 한천저수지 근처에 토요일에 불나서 일요일 오전에 겨우 진화되었다고 했는데..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14 AM

    예~ 그 한천저수지 불이 북동쪽으로 옮겨붙으며 일이 좀 커졌습니다.
    그쪽에서는 집한채가 소실되었다고 하던데 걱정스럽습니다.
    집을 잃은 분은 앞날이 막막할텐데 ...... ㅠㅠ

  • 13. 오후에
    '13.3.13 1:09 PM

    저 소주 제가 한 잔 따라드리지요...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시구요~ 자~~~ ㅁㅁㅁ

  • 게으른농부
    '13.3.15 8:15 AM

    아이쿠~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저도 한잔 따라 올리겠습니다. ^ ^

  • 14. SilverFoot
    '13.3.13 1:22 PM

    헉 큰일이 있으셨군요.
    늘 눈팅만 하고 마음으로만 응원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응원 리플 하나 보탭니다!
    아자아자!

  • 게으른농부
    '13.3.15 8:16 AM

    넵~ 감샴니다. 아자아자~ 홧팅~ ^ ^

  • 15. 리본
    '13.3.13 1:24 PM

    이게 웬일인가요.. 너무 놀라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ㅠㅠ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17 AM

    넵~ 82회원님들의 염려 덕분에 힘 팍팍 내고 있습니다. ^ ^

  • 16. 국제백수
    '13.3.13 1:27 PM

    그래도 그만한게 다행입니다.
    꼭 잔불 확인해야하죠.
    산불 화재는 정말 무섭더군요.
    얼른 기운차리시고 힘내시기를...

  • 게으른농부
    '13.3.15 8:18 AM

    그럼요~ 산불은 정말 무섭죠.
    몇차례 불기둥세례를 보면서 더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정말 다행입니다. ^ ^

  • 17. 피치피치
    '13.3.13 1:31 PM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ㅠㅠ
    그래도 마음 너무 끓이지 마시고 기운 내셔요.
    저도 응원 한마디 보탭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게으른농부
    '13.3.15 8:19 AM

    넵~ 홧팅~
    그다지 큰 피해 없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

  • 18. 변인주
    '13.3.13 1:37 PM

    힘내시라고 무어라 말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응원드립니다.

    달구들에게도 걱정말라고 눈인사라도 해주세요.
    하도 달구들 소식을 많이 읽어서 내 닭들 같아서 놀랬을게 눈에 선해요.

    애쓰셔요.

  • 게으른농부
    '13.3.15 8:20 AM

    ㅎㅎㅎ 달구들도 놀래긴 했었나 봅니다.
    날이 풀리면서 상승곡선을 그리던 산란율이 뚝 떨어진 것을 보면......
    그래도 녀석들 평시와 같이 잘 놀고 있어 고맙더라구요. ^ ^

  • 19. 연이연이
    '13.3.13 1:46 PM

    아휴 정말 안따깝네요. ㅠㅠ
    그래도 달구들과 개들이 살았다니 불행 중 다행이라는 위로라도...
    잘드시고 힘내셔요!

  • 게으른농부
    '13.3.15 8:21 AM

    예~ 정말 달구들 개들 ...... 천만다행이다 싶습니다.
    개집 기둥까지 그을렸는데
    개들이 그 이후로 저와 아내를 보면 더 아양을 떤답니다. ^ ^

  • 20. 내인생의선물
    '13.3.13 1:48 PM

    에휴 고생많으셨네요ㅜㅜ

  • 게으른농부
    '13.3.15 8:21 AM

    ㅎㅎ 쬐끔 고생했습니다. ^ ^

  • 21. 땡이맘
    '13.3.13 2:00 PM

    수고 마니 하셨어요...얼마나 놀라셨을까...
    변치않고 놀려대는 장난끼를 보며 좀 진정 되셨거니 합니다...ㅎㅎ
    눈팅만 하다 힘내시라 부러 로긴해가며 응원한다 생색냅니다...ㅋㅋ 화이팅하세여!!

  • 게으른농부
    '13.3.15 8:26 AM

    감사합니다. 처음에 농장에 도착했을때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저희 농장은 큰 피해를 면했습니다.
    위성지도로 계산해보면 대략 60헥타정도가 불에 탔는데
    그 가운에에서 저희농장만 불을 피했다는 것이 참으로 기적이다 싶습니다. ^ ^

  • 22. 코스모스
    '13.3.13 2:02 PM

    농부님 가슴이 짠~~하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멋지게 사는 농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26 AM

    감사합니다. 근디 저 허접하게 사는디...... ^ ^

  • 23. jeniffer
    '13.3.13 2:13 PM

    가슴이 짠합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26 AM

    그럴까요? 아자~아아아아~ ^ ^*

  • 24. 늘보
    '13.3.13 2:34 PM

    힘내세요.. 힘내세요..
    마음 가라앉히지 마시구요..

  • 게으른농부
    '13.3.15 8:28 AM

    이런 일들을 겪으며 마음도 성장하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하도 큰 일을 겪어서인지 요정도는 애교수준이랍니다. ^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5. 윈윈
    '13.3.13 2:50 PM

    정말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마음이 많이 아프시고, 망연자실 하시겠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지않겠습니까? 더 열심히 아이들과 마나님과 개, 달구들을 위해 더 애쓰셔야할것 같네요. 워낙 부지런한 분이라 제 기우에 불과하겠지만 더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 제 미약한 맘이나마 가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하세요? 그만해도 천만다행이라 생각하시고, 무한긍정의 힘의 아이콘이시지않습니까?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29 AM

    아휴~ 개들이 무사한 거 보고 얼마나 기쁜지
    녀석들 끌어안고 볼을 비벼대곤 했습니다.
    앞으로는 달구들도 매일 뽀뽀를 해줄까봐요. ^ ^

  • 26. 우화
    '13.3.13 2:54 PM

    농부님 기운내세요,
    그나마 이정도 피해를 입은걸 다행이라고 해야... ㅜㅜ
    저도 가까이 있으면 일손을 도울텐데 그저 마음으로 위로 드립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30 AM

    에휴~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도 치명적인 피해는 피해가서 복구작업도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뭐~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 ^

  • 27. 캔디
    '13.3.13 3:05 PM

    달구들이 이렇게 이뻐보이긴 처음이네요..
    안아주고싶기까지 하네요.
    밥상이 짠합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32 AM

    달구들과 살다보니 요놈들이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많답니다.
    밥상이 좀 그렇죠? 아내더러 신경좀 쓰라고 해야 할까봅니다. ^ ^

  • 28. 고독은 나의 힘
    '13.3.13 3:07 PM

    아이구.. 이를 어쩌나..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얼마나 놀라고 당황하셨을지..

    가까이 있으면 가서 일손이라도 돕고 싶은 심정입니다..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33 AM

    걱정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위안이고 힘이 됩니다.
    이젠 뭐 딱히 복구작업 할것도 없습니다.
    자연의 섭리가 스스로 잘 해결하리라 믿습니다. ^ ^

  • 29. 베고니아
    '13.3.13 3:32 PM

    농부님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부디 마음 다잡아 정리 하시고 일어나세요!

    희망이 올겁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36 AM

    음~ 저 새벽 네시면 일어나거든요~ ^ ^*
    그다지 큰 피해는 없어 다행입니다.
    모두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들의 덕분이란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 30. 지혜맘
    '13.3.13 3:36 PM

    우쨰 이런일이 얼마나 상심이 크셨을까..
    하지만 현실은 손놓고 있을수도 없고 정말 너무 고생하시네요.
    농부님도 힘드시고 마님도 얼마나 힘드실까요 가까운 곳이면 마님께 따뜻한 밥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
    농부님 힘내시고 병나지 않으시길 기원할게요..

  • 게으른농부
    '13.3.15 8:42 AM

    괜찮습니다. 저보다도 불을 내신 분이 얼마나 상심이 클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분은 아마 -누군지는 몰라도- 구속상태일텐데......
    그분에 비하면 저희가 입은 피해는 아주 경미한 수준이겠죠.
    감사한 마음에 더 정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 31. 바람
    '13.3.13 3:38 PM

    며칠 전 농부님 표고 수확해 된장에 넣어 드신다고 좋아하시던 글 보았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도움 못 되지만서도 피해가 더 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건지
    모쪼록 몸도 마음도 빨리 기운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 응원 보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43 AM

    ㅎㅎㅎ 고놈들은 온실안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피해가 크지 않아 너무 다행입니다.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

  • 32. 살구색제라늄
    '13.3.13 3:40 PM

    어머....힘내세요
    가까이 있었으면 도와드리러 가고싶은데...멀리서 마음만 보내요
    힘내시고 잘 챙겨드시기를 ...

  • 게으른농부
    '13.3.15 8:44 AM

    응원댓글 덕분에 정신 번쩍 들었구요~
    밥 잘 먹으며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33. 김명진
    '13.3.13 3:45 PM

    이게 뭔일인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기운내세요.

    힘내라 시라고 기원 합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45 AM

    감사합니다. 응원의 말씀 덕분에 몸도 마음도 재충전이 되는 기분입니다. ^ ^

  • 34. 뽀루수
    '13.3.13 4:20 PM

    늘 농부님이 쓰신 재미난 글 읽기만 하던 사람인데...

    얼마나 놀라셨어요?
    제 가슴이 다 떨리네요.

    그래도 닭이랑 개들이 피해를 안 당했으니 천만다행이라고 저 스스로를 위로해 보네요.
    울산 지역이신가요?

    물 뿌려주신 소방관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농부님 힘 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8:47 AM

    네~ 정말 소방헬기가 불길을 잡아주지 않았으면 홀라당 탈뻔했습니다.
    달구들이야 지들이 급하면 울타리를 날아 넘어 피했겠지만
    쇠사슬에 묶여있는 개들이 더 걱정이었습니다.
    사실 개집 기둥까지 그을렸었거든요.
    덕분에 개들이 저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 ^

  • 35. 18층여자
    '13.3.13 4:37 PM

    아... 눈물이 나네요. 어째요...
    기운내세요.
    무서운 전쟁을 치루셨군요.

  • 게으른농부
    '13.3.15 8:48 AM

    조금 힘은 들었지만
    덕분에 큰 피해를 면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 ^

  • 36. 커다란무
    '13.3.13 5:09 PM

    제가 다 속상한데...농부님 맘은 어떨실지....

    그 와중에 닭들모습보니 다행이다 싶었어요.
    스크롤 내리면서 닭들이 제일 걱정이 되었거든요

    모두의 응원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소주한잔 권합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50 AM

    다행히 저도 차분해졌습니다.
    근디 소주는 맥주컵으로 한잔 주셔야 함돠~ ^ ^

  • 37. 이호례
    '13.3.13 5:27 PM

    사람 안다치셨다니 안도의 숨이 쉬어집니다
    사람 건강 하시니 용기 내셔요
    저녁에 주무시다
    화로 속이 답답 하실땐 수지침으로 엄지 손가락에 찔러 주시고요

    잘 잡수시고 힝내셔요!

  • 게으른농부
    '13.3.15 8:52 AM

    ㅎ ~ 사혈할 정도도 않되여~
    그냥 경미한 사안이라 뭐 살다보면 하시라도 겪을 수 있는...... ^ ^

  • 38. 다행복
    '13.3.13 5:29 PM

    아휴 어째요 글 읽는 저가 울컥 해지는데
    두분 마음이야 헤아릴수 없을것 같아요
    힘내셔서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농부님,마님 그리고 애기들이 무사한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55 AM

    그럼요. 불에 타죽은 나무들도 부지기수인데
    그나마 산생명들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만도 정말 다행이죠~
    앞으로는 산불예방대책을 나름대로 세워둬야 할 것 같습니다. ^ ^

  • 39. 세잎클로버
    '13.3.13 5:30 PM

    그래도 천만 다행이었네요. 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소방차가 계속 동학사 쪽으로 넘어가기에 그쪽에 불이 났나했거니 저녁뉴스에 공주쪽이라 해서 게으른농부님 생각은 했지만 피해지역에 계시는지는 몰랐네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화이팅 하시고 빠른 복구 되시길 바랍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8:58 AM

    저도 대전에 있다가 동네분들에게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와보니
    불이 이미 저희농장을 한참 지나 멀리 가있더라구요.
    숲에 포위된 곳이라 농장은 전소되었을 걸로 판단했었는데
    용케도 저희농장만 멀쩡하니 남겨두었더라구요.
    이정도야 뭐 그냥 웃어 넘길 일이죠~ 한천저수지 발화점인근에서는 집도 한채가 탔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 40. 한결한맘
    '13.3.13 5:45 PM

    아휴 어떻게 이런 일이 .....

    많이 힘드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기도하시니

    힘내세요 그말밖에는 할말이.....

  • 게으른농부
    '13.3.15 8:59 AM

    에구~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바람에 몸둘바른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먹거리를 위해 더 정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

  • 41. 정은이네
    '13.3.13 5:46 PM

    저 정도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10년 액땜 다 하셨다고 생각해 봅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9:00 AM

    에이~ 10년 더 쳐주세요. 20년 액땜으로...... ^ ^

  • 42. jasmine
    '13.3.13 6:00 PM

    아우...사진만 봐도 눈물나네요.
    저 아까운 나무들 어째요...빨리 복구됐음 좋겠네요.
    망연자실하셨겠지만 힘내세요...모두들 응원하잖아요...

  • 게으른농부
    '13.3.15 9:01 AM

    도착했을땐 이미 밤나무들은 타버린 상태였고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숲속의 나무들이 꼼짝없이 불에 타는 모습에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쟤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고......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는데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싶습니다. ^ ^

  • 43. 튀긴레몬
    '13.3.13 6:05 PM

    아 마음이 울컥하네요. 글에는 많이 속상해하지 않게 표현하시지만 그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ㅠㅠ
    복구가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ㅠ 더 많이 훼손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아휴 참 ㅠㅠㅠㅠ

  • 게으른농부
    '13.3.15 9:02 AM

    첨엔 불을 낸 사람에게 원망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분은 지금 얼마나 더 고통스러울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치명적인 피해가 없어 너무 다행스럽습니다. ^ ^

  • 44. 삼기리
    '13.3.13 6:29 PM

    읽어내려가는데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네요.

    망연자실 쳐다보실 장면이 그려지면서 맘이 짠합니다.

    아무쪼록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부모없이 잠든 아가들 모습에 코끝이 찡하네요.

  • 게으른농부
    '13.3.15 9:06 AM

    새벽에 아이들 잠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이녀석들이 제 動因이거든요. 앞에서 끌어 땡겨주는......
    물론 뒤에서는 마님이 발길질로 저를 밀어주고...... ^ ^

  • 45. 카페라떼
    '13.3.13 6:37 PM

    에구.. 이를 어째요.ㅠ.ㅠ
    작은 위로라도 드릴려고 로긴했어요.
    얼른 복구되길 빌며 건강챙기시며 일하세요..
    힘내시길...

  • 게으른농부
    '13.3.15 9:07 AM

    감사합니다.
    자연의 능력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니
    아마 조속히 치유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 ^

  • 46. 둥이모친
    '13.3.13 6:41 PM

    조 아래 표고버섯 자랑하시던 거..생생한데 어쩝니까?
    정말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키워보니 정말 애지중지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다 너무 속상하네요. 전국적으로 산불이 엄청나던데..바람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그나마..닭들과 개..별 일 없다니 다행이예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맘 다잡으세요.
    그리고, 좀 쉬면서 복구작업 천천히 하세요.
    병 나시겠어요. 애들도 얼마나 놀랬을까? 남의 일 같지 않게 가슴이 아프네요.

  • 게으른농부
    '13.3.15 9:10 AM

    헤~ 그 표고목들은 하우스안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디 올해 500본정도 접종하려고 준비해둔 종목까지 불에 타서리......
    뭐~ 계획이 1-2년 늦춰진다 생각하니 맘이 편하더라구요.
    아쉬운 것은 오랜시간을 살아온 숲속의 나무들이 타버려서......
    녀석들이 잘 살아났으면 싶은데 잘 될까 모르겠어요. ^ ^

  • 47. strega
    '13.3.13 7:10 PM

    일단 동물들 안 잃으셨으니 다행입니다.

    애 쓰셨습니다. 빠른 복구를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9:11 AM

    말씀처럼 달구랑 개들이 무사해서 다행이고요.
    자연의 치유력을 믿어 볼렵니다. ^ ^

  • 48. sandy
    '13.3.13 7:14 PM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댓글 남기게 되네요.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저 서로 위하는 마음...멀리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지만,,,,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 빨리 여러 가지 남은 일들 회복되고 맘도 추스리시고 기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9:12 AM

    그래도 맨처음 산불을 보았을때보다 피해가 경미한 수준이라 다행이었습니다.
    격려의 말씀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 ^

  • 49. 혜원준
    '13.3.13 7:19 PM

    어머나..얼른 복구되시길 기원할께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9:13 AM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복구될 겁니다. ^ ^

  • 50. 콩새사랑
    '13.3.13 7:31 PM - 삭제된댓글

    복구하는데~~
    적은 힘이라도보테드리고싶네요
    빨리 힘내시구요
    예전의 용감함 보여주실꺼죠?

  • 게으른농부
    '13.3.15 9:13 AM

    헉! 저 용감 이랑 담쌓았는디......
    대신 힘은 좀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 ^

  • 51. 완전초보
    '13.3.13 7:32 PM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시고,,화이팅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9:14 AM

    넵~ 홧팅~ 감사합니다. ^ ^

  • 52. 켈리
    '13.3.13 7:36 PM

    너무 놀라셨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빨리 자리 잡을수 있길 맘속 깊이 바라께오!
    화이팅 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9:15 AM

    첨엔 많이 놀랐었는데 이젠 평온해 졌습니다.
    자연의 섭리가 피래를 입은 나무들에게도 숲속의 많은 생명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

  • 53. 꼬꼬와황금돼지
    '13.3.13 8:07 PM

    아, 어떡해요~~ 마음이 아프네요~~
    한국에 산불이 났다는 기사는 읽었는데 농부님도 피해를 입으셨군요~~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는 맘 뿐입니다.~~멀리서지만 응원 보내드립니다.
    힘내시라고 추천도 눌르고 갑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9:17 AM

    이날은 전국에 산불에 이십여곳이 나는 바람에
    여기도 꽤 큰 불이었는데 뉴스에도 잘 않나오더라구요.
    멀리서 보내시는 응원~ 달게 받으며 더 열심히 올바른 먹거리 생산하겠습니다. ^ ^

  • 54. 오류동
    '13.3.13 8:21 PM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그래도 다시 기운 내시라고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우리 농부님.

  • 게으른농부
    '13.3.15 9:17 AM

    넵~ 감사합니다. 고생 쬐끔 했지만
    덕분에 좋은 교훈도 배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 55. 천칭자리
    '13.3.13 8:22 PM

    몸과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안타깝습니다.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힘 내시라는 말씀밖에는 못 드리겠네요.

  • 게으른농부
    '13.3.15 9:18 AM

    에이~ 이젠 뭐 다 괜찮습니다. 아직 몸은 쬐끔 뻐근한데
    마음은 봄눈녹듯 ...... 이제 봄이잖아요. 그렇게 소생하겠습니다. ^ ^

  • 56. 잠오나공주
    '13.3.13 8:22 PM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 와중에 농부님 가족들 안전하고 다른 생명들도 안전하다니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9:19 AM

    예~ 달구들 개들 안전한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힘 팍팍내서 오늘도 삽질 열심히...... ^ ^

  • 57. jann
    '13.3.13 8:31 PM

    에구..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을 보고 힘내세요..
    빠른시일내로 피해지역과 응어리 진 마음이 복구되길 빌께요.

  • 게으른농부
    '13.3.15 6:12 PM

    ㅎㅎ 맞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야죠.
    큰 피해 아니니 금새 복구 될겁니다. ^ ^

  • 58. 다솜
    '13.3.13 8:37 PM

    아.... 뉴스를 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ㅠㅠ
    힘내세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6:13 PM

    에휴~ 포항같은 곳에 비하면 그나마 여기는 새발의 피죠~
    그분들이 정말 않됐어요~ ㅠㅠ

  • 59. 작은언덕길
    '13.3.13 8:39 PM - 삭제된댓글

    얼마나 허탈하실까요.
    바로 앞의 일을 누구라도 내다 볼수 없으니 이런 불이 날거라 그누구도 예상 못했을터.ㅠㅠ
    엄마, 아빠 기다리다 밥도 굶고 잠들어 있는 아기들도 너무 안스럽고..
    순식간에 다 타올랐을 숲을 생각하니 콧날이 찡해집니다.
    농부님. 멀리서도 힘내시라고 응원해 드립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6:15 PM

    그나마 저희 농장의 중요한 부분은 바둑판의 한점마냥 남겨두고 지나가 다행입니다.
    달구들 개들 농기구 각종 연장들......
    그래도 그런것들은 온전히 남아있어 한시름 덜었답니다. ^ ^

  • 60. 후라이주부
    '13.3.13 8:48 PM

    웅크리고 자는 남매의 모습에 울컥하고..
    그걸 바라보고 계신 농부님 모습도 그려져 속상하고..

    망연자실하지 마시고 힘을 내주세요!!!!

    엉차엉차! 으쌰으쌰!

  • 게으른농부
    '13.3.15 6:16 PM

    ㅎㅎㅎ 저도 애들 자는 모습에 가슴이 울컥 하더라구요.
    그래도 라면은 끓여 먹었다는...... ^ ^*
    앞으로 좀 더 힘을 내겠습니다.

  • 61. 코코리
    '13.3.13 9:26 PM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엊그제저희이웃동네에서도 어마어마한 산불이 난것을 직접눈으로보니 얼마나 속상하고 눈물이나던지요 그러다보니그래도 그렇게애쓰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시니 감동할따름입니다 얼른 피곤푸시고 새롭게 주변을 재정립하셔야지요 화이팅으로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6:55 PM

    에구~ 그러셨군요. 이웃동네에서도......
    저는 그리 큰 피해가 없거든요. 조금의 피해야 살다보면 다 겪는 그런 일들에 하나일 뿐이고......
    여하튼 홧팅~ 하면서 조금더 올바른 먹거리를 고민하겠습니다. ^ ^

  • 62. 롱롱롱
    '13.3.13 9:52 PM

    힘내시란 말 밖엔 생각나지 않네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6:56 PM

    넵~ 힘~ 솟는 중입니다. ^ ^*

  • 63. 나모
    '13.3.13 10:16 PM

    "여보 우리 돼지고기 많이 먹어야해. 우리 연기 많이 마셨잖아." 두 분의 이런 마음의 여유가 오늘을 이겨내는 힘인 듯합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00 PM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에 제게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두번의 자살시도까지...... 그래서 사람이 죽고 사는 일이 아니면 저희는 큰일났다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인드가 몸에 붙은 모양입니다. ^ ^

  • 64. 강아지궁디
    '13.3.13 10:17 PM

    예전 제 친정 동네에 산불이 났었어요.
    북쪽에서 내려온 불이라 누굴 탓 할수도 없었지만 ..
    그 많은 가여운 생명들은 ..
    그 곳을 지날때 마다 마음 아프게 했었죠.
    나무도, 새들도 다람쥐도,,, 풀들도,,
    그 다음 명절에 지날땐 이 땅이 품고 있는 생명들을 조심스레 다시 내보내고 있었어요..
    그래도 흉하게 상처 보이던 그 땅들..산들...
    우리보다 강하고 질긴 생명들이지만..
    볼때마다 눈물이 나죠..
    농부님은 더 하실 것 같아요...

  • 게으른농부
    '13.3.15 7:02 PM

    아휴~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불냄새만 좀 가셨으면 좋겠어요~
    밟는 자리마다 -봄비가 제법 내렸는데도- 불냄새가 나서 그게 제일 힘들어요.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면 거무스름한 물빛......
    그래도 금방 새싹들이 돋고나면 괜찮아 질겁니다. ^ ^

  • 65. 호호아줌마
    '13.3.13 10:28 PM

    세상에..... 너무 고생 하셨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농부님도 사모님도..... 몸도 마음도 탈진상태실 거에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기운 내시고, 정말 잘 챙겨 드셔야 해요~

  • 게으른농부
    '13.3.15 7:04 PM

    넵~ 산불 덕분에 요즘 남의 살을 실컷 먹는 중입니다. ^ ^
    몸은 아직좀 결리지만 마음은 항상 그대로 입니다. 응원의 말씀 들으며
    앞으로 정말 좋은 먹거리에 정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

  • 66. 함께가
    '13.3.13 10:55 PM

    정말 욕보셨네요. 위로의 말 전합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7:08 PM

    불을 끄지는 못했지만 넘어오는 불을 막느라 고생은 쬐끔 했습니다.
    다행히 산불을 여러차례 경험해 봐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 67. 동아마
    '13.3.13 10:59 PM

    어째요...제가 다 놀랬어요.
    요즘 뜸하시다 생각코 있었는데 농부님께 이런 일이 ㅠㅠ
    힘내시구요....애들이랑 닭이랑 개도요 안전하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09 PM

    예~ 나무들이 타는게 안타까울 정도였으니
    그나마 저희는 정말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정말 힘내겠습니다. ^ ^

  • 68. 햇살처럼
    '13.3.13 11:00 PM

    어휴. 갑자기 울컥하네요. 뉴스 볼 때는 남의 일 같이 멀더만 이 글과 사진 보니 답답하고 눈물납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10 PM

    뉴스는 너무 짧아요~ ㅠㅠ
    위성사신으로 피해면적을 산출해보니 대략60ha가 불에 탔는데
    뉴스에는 2ha라고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수정이 되기는 했지만......

  • 69. lake louise
    '13.3.13 11:22 PM

    아..참 속상하고 눈물이 나오네요..힘내셔요,농부님.
    그래도 가축들이 온전하다니 불행중 다행이네요..

  • 게으른농부
    '13.3.15 7:12 PM

    정말 달구들 개들이 불에 탔으면
    어쩌면 저 미친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다행히 큰 피해가 없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70. bistro
    '13.3.13 11:24 PM

    사람도 동물들도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봄이 와요...

  • 게으른농부
    '13.3.15 7:13 PM

    넵~ 말씀처럼 정말 봄이예요.
    불에 탄 산마늘 잎사귀도 다시 피어나기 시작하네요.
    좋은 교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 71. J-mom
    '13.3.13 11:34 PM

    에고....세상에...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요...
    힘내시고 힘들었던 만큼의 몇배로 좋은일들만 닥칠꺼라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다 무사하니 다행이네요..

    힘내세요...아자아자!!!

  • 게으른농부
    '13.3.15 7:14 PM

    아자~아아아아~
    저 말짱합니다. 근데 정말 앞으로는 좋은 일들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

  • 72. 파란하늘
    '13.3.13 11:37 PM

    저도 마음이 울컥하네요.
    모두가 소중한 것들이었는데...나라면 어땠을까싶어 더욱 맘이 아프지만,
    농부님의 긍정적인 모습에 더욱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군요.
    하루빨리 모든 것이 원하시는대로 복구되길 바라며...

  • 게으른농부
    '13.3.15 7:16 PM

    이제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구축한 것들이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이번일로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

  • 73. lately33
    '13.3.14 12:43 AM

    아이들이 참 예쁘네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17 PM

    애들은 저를 닮아 참 예쁜데......
    힘은 마누라가 더 세서 제가 힘에 부쳐요~ ㅎㅎㅎ

  • 74. 요현맘
    '13.3.14 12:46 AM

    저두 소주한잔 드림!
    힘내세요 화팅!

  • 게으른농부
    '13.3.15 7:18 PM

    넵~ 감사합니다.
    소주잔은 좀 큰거겠죠? ^ ^

  • 75. 아줌마
    '13.3.14 1:08 AM

    놀란가슴이 진정이 안되네요
    그나마 천만 다행이네요
    잘 드시고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18 PM

    네~ 정말 그나마 다행입니다.
    덕분에 요즘 잘 먹고 있습니다. ^ ^

  • 76. 작은악마
    '13.3.14 1:33 AM

    에구 글 읽는 동안 눈물이 저도 모르게 왈칵 쏟아졌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화이팅 화이팅

  • 게으른농부
    '13.3.15 7:19 PM

    넵~ 화이팅!! 근디 울지 마세요...... ㅠㅠ

  • 77. 로스로리엔
    '13.3.14 4:00 AM

    농부님 글보면서 우리나라 그리움을 많이 달랬는데.....ㅠㅠㅠ
    늘 좋은 글 감사했어요

    기운내세요
    반드시 기운내시고 예쁜 농장 보여주세요!!!

    에구 그래도 표고버섯목을 보니 눈물이 왈칵하네요
    ㅠㅠㅠ
    기운내세요 농부님!!!!!

  • 게으른농부
    '13.3.15 7:21 PM

    하~ 그래도 온실에 들여놓은 표고목은 말짱합니다. ^ ^
    제 꿈이 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거든요.
    그 꿈이 이루어 질때까지 힘을 주세여~ ^ ^

  • 78. 쇼코
    '13.3.14 5:18 AM

    힘내세요..농부님..82식구들이 항상 응원할게요..나쁜일이있음 좋은일이 있기 마련이에요..넘넘 고생하셨어요
    부디 기운내셔서 앞으로도 밝은글들 기다릴게요!!!!

  • 게으른농부
    '13.3.15 7:23 PM

    에휴~ 뭐 하룻저녁 고생하기를요.
    저는 대법원까지 무죄받는데 3년 걸렸어여~ ㅠㅠ
    그에 비하면 이거야 뭐 쨉도 않되죠~
    이번일을 겪으며 82회원님들께 적잖은 빚을 졌습니다.
    방긋~ 웃으며 하던일 쭈욱 하겠습니다. ^ ^

  • 79. 짠무김치
    '13.3.14 5:24 AM

    첫번째는 아무도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고,
    두번째는 그나마 닭들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기운내시고 빨리 회복되시기를 멀리서나마 기도할게요.
    화이팅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7:25 PM

    넵~ 파이팅~ 하겠습니다.
    지가 쬐끔 파이터 기질도 있어서리...... ^ ^
    말씀처럼 녀석들 시신 치우지 않은 것이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하답니다. ^ ^

  • 80. 마음
    '13.3.14 6:26 AM - 삭제된댓글

    엄마 아빠 기다리다 지쳐잠든 애기들 보니 가슴이 짠하네요.
    천만다행 입니다. 이번불로 모든 해충 박멸돼서 오히려 복이돼서 대풍하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27 PM

    ㅎㅎㅎ 그렇네요. 해충......
    에휴~ 그생각을 했으면 쪼금 더 타야 했는디...... ^ ^
    제 팔자에 대풍은 기대도 않지만 격려의 말씀에 마음이 벌써 대풍입니다. 감사합니다.

  • 81. vvvv
    '13.3.14 8:51 AM

    마음이 벌렁벌렁 합니다. 많이 놀라셨겠어요. 정말 닭들이랑 개들이 살아있어 천만 다행이에요.
    보통 잿더미 지나면 그 복으로 활활 번성한다고 하잖아요. 꼭 다시 좋아질 거에요.

  • 게으른농부
    '13.3.15 7:36 PM

    ㅎㅎ 저도 첨엔 벌렁벌렁했습니다. 가파른 비탈길을 어떻게 뛰어 올라갔는지......
    말씀처럼 잿더미.... 엥? 그럼 조금 모자람이...... ㅎㅎㅎ

  • 82. edugabe
    '13.3.14 10:30 AM

    에고 가슴이 찢어져서 웁니다

    윗분말씀대로 이 불이 크게 좋은 일이 되어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기운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37 PM

    82에서 제가 이렇게 사랑받는 줄 몰랐습니다.
    올바른 먹거리를 위해 항상 정진하겠습니다. 근디 울지 마세요~ ^ ^

  • 83. 밥퍼
    '13.3.14 11:45 AM

    선체로 화형당하는 나무라는 글을 읽다가 나도모르게 눈시울이 붉어 지네요 힘네세요

    에고 안타까워라

  • 게으른농부
    '13.3.15 7:40 PM

    에효~ 그땐 나무들을 보니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이쪽은 진화가 되거나 잔불이려니 하고 투입인력들이 모두 다른 곳에 있어서......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는걸요.
    그래도 자연의 위대한 힘이 숲을 다시 일으켜 세울테니...... ^ ^

  • 84. 러블리킴
    '13.3.14 2:13 PM

    눈팅회원인데너무 놀라서 로긴을 하게 되네요
    글 읽는 눈물 나서 혼났습니다
    그나마 인명피해 없고 가축들 무사하니 정말 다해이네요
    진심으로 빠른 복구 기원할께요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7:41 PM

    예~ 큰 피해없는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천우신조라고......
    덕분에 좋은 공부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

  • 85. 김정희
    '13.3.14 2:14 PM

    많이 놀라셨겠어요 얼른 자연도 농부님도 회복 되시길바랍니다 화이팅!!!

  • 게으른농부
    '13.3.15 7:42 PM

    저야 뭐 원래 만사태평이라 별 탈 없는데
    숲도 그 안의 많은 녀석들도 곧 다시 제 자리를 잡을 거라 확신합니다. ^ ^

  • 86. 수아리
    '13.3.14 2:36 PM

    맘아퍼요.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43 PM

    넵~ 근디 맘 아퍼하지 마세요~
    살다보면~ 아시죠? ^ ^

  • 87. hyun
    '13.3.14 3:07 PM

    평소에 글 잘보고 있었는데 , 이일을 어쩐대요.
    복구하실려면 (밤나무 다시 심고,,,표고목 다시 손보려면 ) 1-2년은 죽도록 일하셔야 할까봐요..ㅠ.ㅠ
    그래도 당장의 터전은 남았으니 , 다행입니다.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15 7:44 PM

    에휴~ 원래 당쇠팔자가 일복은 타고 났잖아요.
    그깟거 삽질 몇번 더 하면 됩니다. ^ ^

  • 88. 붉은동백
    '13.3.14 6:29 PM

    힘내세요. 가족들이 안전하셔서 다행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7:44 PM

    네~ 우리 달구들 개들 말짱한 것만으로도 정말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 ^

  • 89. 아나톨리아
    '13.3.14 7:04 PM

    위로 드려요.
    힘내시구요~!^^*

  • 게으른농부
    '13.3.15 7:45 PM

    넵~ 낼부텀 삽질할때 힘을 조금 더 싣겠습니다. ^ ^

  • 90. 프리스카
    '13.3.14 9:31 PM

    뉴스를 잘 안보니깐...
    농부님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렇죠. 뭐라도 드시고 힘내세요.
    건강하시면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 게으른농부
    '13.3.15 7:46 PM

    에휴~ 뭐 그리 큰 피해도 아닌데 제가 너무 과장을 했나봅니다.
    지가 원래 뭐든지 잘먹어서요~ 먹는대로 힘좀 쬐끔 더 쓰면 됩니다. ^ ^

  • 91.
    '13.3.14 9:32 PM

    힘내세요.
    좋은 일 오겠지요.
    나쁜 것 다 거두어 갔다고 믿어요.

  • 게으른농부
    '13.3.15 7:47 PM

    지금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숲이 타면서 밭을 만들 자리도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 ^
    이제 금방 회복될 겁니다. ^ ^

  • 92. 패랭이꽃
    '13.3.15 4:07 AM

    마음이 울컥하네요. 자연의 생명력은 놀라워서 곧 다시 회복될 것을 기대합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7:49 PM

    그럼요~ 아내와 방화선을 구축하다가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여보~ 저쪽에 불탄자리에는 올봄에 고사리 많이 나오겠다~ ㅋㅋㅋ
    뭐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금새 회복될 겁니다. ^ ^

  • 93. 그럼에도
    '13.3.15 9:07 AM - 삭제된댓글

    일이 바빠 스치듯 지나 들었던 여기저기 산불소식이었는데 농부님 댁도 피해를 입으셨을 줄이야.....
    읽는 사람도 놀란 가슴인데 겪으신 분께선 오죽하시랴 싶습니다.
    그만하신 게 천만다행이예요.
    예전 치악산 갔다가 하산하는 길에 저 앞 잔디를 태우던 불길...
    다급함에 친구들 두명과 서둘러 껐는데 보니까 저만치 연인이 가고 있더군요.
    남자가 버린 담배불이 잔디를 태워들어가고 있었어요.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뻔 한 상황이었지요.
    경각심을 곤두세워야 할 요즘입니다.

  • 게으른농부
    '13.3.15 7:52 PM

    헉~ 저도 고향집에서 언놈들이 차타고 가면서 버린 담배꽁초가 옆산에 불을 내서
    그거 끄느라 혼자 개고생을 했었는디......
    그땐 불이고 뭐고 쫒아가서 모가지 잡아 끌고 싶더라구요.

    특히나 봄에는 불이 잘 보이질 않아 진화작업도 힘이들죠.
    그나저나 여기도 불을 낸 분은 큰 곤욕을 치르실텐데 저보다도 그분이 더 걱정입니다. ㅠㅠ

  • 94. 게으른농부
    '13.3.15 8:10 PM

    에구~ 산불이 게으른농부 팔자 확~ 피게 했네요.
    머리털나구 이렇게 많은 댓글 달아보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다지 큰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닌데 괜한 호들갑성의 글을 올려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스럽기도 하고
    또 저를 염려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큰 빚을 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맨날 헛소리만 지껄여 댔음에도......

    사실 저희는 이번 피해로 생계에 지장을 받거나 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생계는 별도의 수입원이 있어 이어가는 중이고

    제가 농사일을 시작한 것은오래전부터 문제시 되었던
    농업의 가장 중요한 중간유통단계의 오류를 극복하는 방안과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산을 이용한 소농의 다양하고 올바른 작부체계를
    공부하고자 하는데 있었습니다.

    이번 산불은 그런면에서 저에게 또 다른 숙제를 내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에 따른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어 매우 유용한 경험이었습니다.

    82회원님들의 격려와 성원에 -정말이지 예상치 못한- 가슴이 멍~ 한 느낌이랄까......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고 힘없는 개인이지만 올바른 농업 지속가능한 농업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마하면 꼭 찍어 주실거죠?
    저 나중에 옥황상제 꼭 한번 출마하고 싶습니다. ^ ^

    격려와 위로의 말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평생 잊지못할...... 정말이지 너무 감사합니다.

  • 95. noddy
    '13.3.16 12:10 AM - 삭제된댓글

    길을 걷다가 큰 돌이 가로막고 있을때 실패하는 사람은 걸림돌이라 하고 성공하는 사람은 디딤돌이라 한다더군요
    고난을 대하는 농부님의 의연한 마음에 감동 받습니다
    꼭 성공하실 분이시네요

  • 게으른농부
    '13.3.19 11:38 AM

    에휴~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

  • 96. 라일락
    '13.3.16 1:59 AM

    그간 살뜰히 살폈던 것들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고 안타까워하실지.... 기도할게요. 다시 푸르고 꽉찬 밭이 되길 기원하고 또 기원할게요....

  • 게으른농부
    '13.3.19 11:39 AM

    감사합니다. 그래도 큰 피해없이 지나가 다행이고요~
    이제 계절이 지나면서 모든것이 다시 제자리를 잡을 겁니다. ^ ^

  • 97. 정경숙
    '13.3.16 9:51 PM

    항상 글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 오니 이런글이..
    힘내시고 님의 긍정적인 마음으론 무슨 일이든 좋은 결과 올 거예요..
    82 명언 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저도 이글 정말 제 마음의 멘토로 삼았어요..
    불행 다음엔 행복이라니 이제 행복 맞이하실 준비 하세요..

  • 게으른농부
    '13.3.19 11:40 AM

    넵~ 행복을 두팔 가득히 맞이 하겠습니다. ^ ^

  • 98. 비타민
    '13.3.17 10:27 AM

    어머나...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저.. 이제야 알았어요...
    너무너무 상심이 크시죠...
    더 좋은일들로... 더 크게 보답 받으실거요~!!!!!
    화이팅 하시고, 앞으론 쭈~욱 크게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게으른농부
    '13.3.19 11:41 AM

    상심보담은 안도감이 앞서더라구요.
    말씀처럼 번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99. 보리차
    '13.3.17 10:11 PM

    게시물을 늦게 봤네요.
    인명피해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많이 놀라셨을건데, 큰 액땜하신걸로 치고 올해와 후년 농사는 훨훨 일어나시길 빌게요.

  • 게으른농부
    '13.3.19 11:41 AM

    그럼요. 인명도 그렇고 큰 피해는 면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100. 사과엄마
    '13.3.22 8:31 PM

    키톡에 댓글 처음 다네요. 늦게달아서 보실진 모르겠지만 위로와 안타까움의 마음 전해드리고자 로긴해서 댓글 달아봅니다. 자연이 훼손되는건 참 마음 아프다는 말로도 부족한것 같아요. 눈물 핑.. 그래도 동물들은 무사해 불행중다행이네요.
    기운은 좀 추스리셨는지..^^ 앞으로 이 안타까운일이 상쇄될만한 행복이 찾아오길 빕니다.

  • 게으른농부
    '13.3.24 7:00 PM

    에구~ 너무 걱정 마셔요. 날라리농부 말짱합니다. ^ ^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이제껏 농사일을 하면서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행복할겁니다.
    지금은 불냄새가 가시질 않아 조금 그렇지만
    앞으로도 달구들과 개들과 술에 사는 망할노무 자슥들도 포함해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괜한글로 염려끼쳐 죄송스럽습니다.

  • 101. 플럼스카페
    '13.3.23 11:59 PM

    분명히 게시물 보고 댓글 단 기억이 있는데 다시보니 없어서 다시 한 번 남깁니다.
    아직 고생중이시겠지만, 좋은 일로 보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게으른농부
    '13.3.24 7:03 PM

    에휴~ 고생은요. 앞으로 표고버섯 팔아먹을라고 요즘 표고접종하느라 쬐끔 힘듭니다.
    조금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에 벌써 보상을 받고도 남았구요.
    또 그 자연의 힘이 이번 일도 잘 치유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

  • 102. 간장게장왕자
    '13.4.1 3:54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게으른농부
    '13.4.7 3:36 PM

    ㅎㅎㅎ 감사합니다.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516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565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135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24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81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485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43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29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08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84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3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17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5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5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1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6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