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인생을 걸어온지 언 횟수로 4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저렴하게 집에서 참치를 부담없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XX비딕이라는 사이트도 알게되고 참치에 대한 지식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죠..
그러다 문뜩 "아~ 실제 일본인들이 먹는 참치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생각만했죠 ㅎㅎㅎ 자취생이 일본에 참치먹으러 갈수는 없는 일이니깐요.
그러던중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ㅋㅋㅋㅋ
짜짠~!!!!!!!!!
나오가 볼일때문에 일본에 갔다가 선물이라고 사온 참치 셋트입니다 ㅎㅎㅎ 한보따리죠? 이게 한화로 환산하면..
저희집 한달 집세가 훌쩍 넘어간다네요;;;;
요건 초밥을 만들때 사용하는 초밥용 재료입니다. 원래는 식초.설탕.소금.레몬즙등 을 밥과 섞어서 사용하는데
요거 하나면 끝이라네요.. 신기하구만..
참치 다음으로 두근거렸던 선물. 바로 생 와사비입니다. 이녀석에 대해서는 밑에있는 사진과 다시한번 이야기 하도록 하죠.
할말이 너무 많습니다 ㅋㅋㅋ
생 와사비를 가는 와사비판입니다. 한화로는 약 9000원 상당이군요. 사실 이것도 좋은데 나중에는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나무 강판을 따로 구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나토 입니다 이 쪼끄만게 105円이네요 ㄷㄷㄷ;;; 원래는 밥이랑 같이 먹는데 참치랑도 먹는 방법이 있다는군요.
이녀석도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튜부로 된 와사비 입니다. 아직 안먹어봤어요 ㅎㅎㅎ 생와사비 저장 기간이 짧다고 해서 다 먹으면 먹으려고
아껴뒀습니다.
토치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던 토치랑은 또 다른데 일본사람들이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화력이 더 좋습니다.
불을 한곳으로 집중시켜준다고 해야하나? (불 끝이 뾰쪽하게 모아져요;;)
후리카케 ㅋㅋㅋ 요것도 맛있습니다.(이미지가 아무리 봐도 저랑은 안맞는 포장지입니다 ㅋㅋ)
일본식 소주이며. 보리로 만든 증류 곡주입니다. 얼음과 함께 언더락으로 먹습니다.
참다랑어(오도로) 꼬리쪽 뱃살입니다.
참다랑어(오도로) 앞뱃살입니다.
참다랑어(오도로)중간 뱃살입니다. 이녀석이 정말 끝판왕이죠 ㅋㅋ 기름이 줄줄 나옵니다 아주 ㅋㅋ
요렇게 생긴 생와사비를 칼로 돌기부분을 다듬습니다.
요렇게~!!
그리고 강판에 시계모양으로 갈아줍니다. 힘을 많이 주거나 속도가 빠르면 물처럼 되더군요. 적당한 힘과 적당한 속도로
잘 돌리면 입자가 좀 굵은 맛있는 와사비가 탄생합니다.
요렇게 말이죠 ㅋㅋㅋ
바로 시술에 들어갑니다. 색봐라 아주 그냥..
이건 진짜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동안 먹어왔던 참치도 참 고급에 속하는데.. 이 마블링이란 정말..ㄷㄷㄷ;;;
오도로 대뱃살입니다. 마블링이 미친거 같아요. 전 완전 숙성해서 먹는편인데 숙성과정에서 기름기포가 생길정도로
마블링이 풍부합니다. 이때 상상하기를 "아 이건 정말 녹겠구나" 였습니다 ㅋㅋㅋ
제대로 잘 갈은 와사비의 상태입니다. 일단 일반 501와사비랑 비교를 하자면 입자를 내마음대로 조절할수 있어서 알싸한맛을
잘 살릴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았기때문에 맛또한 일반 와사비랑 다른데 예를 들어 튜부와사비는 세련된맛이라고
한다면 생 와사비는 투박하지만 극적인맛?!!! 아 이걸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먹어봐야해요.
(한화로 한개가 15000원선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막썰어 먹는데 애네는 FM대로 썰었습니다 ㅋㅋ 결이 살아있네요.
마블링 보이시죠? ㅠㅠ
입자가 죽여줍니다. 손으로 썰때는 몰랐는데 입안에 넣었을때 혀의 감각이 말하길 "아~ 엄청 잘 녹는 모래 알겡이가 입안에서
춤을 추고 있구나~" 라고 표현했습니다. ㅋㅋㅋ 혀는 손보다 민감하니깐요 훗..
비주얼 입니다.. 최고 ㅠㅠ
뭐 쓸 말이 없네요..
초밥도 준비했습니다. 확실히 일본인이라 그런지 일반인인데도 틀을 잘잡네요 ㅎㅎ
아.... (입 벌리고 있는중)
요렇게 12ps 정식 셋팅이 되었네요 ㅎㅎㅎㅎ (초밥집도 12ps가 정식메뉴죠 ㅋㅋ)
비주얼 보십시요.ㅠㅠ
내가 바로 초밥왕이다!!!!!
다다끼!! 참치 속살을 겉만 익혀서 숙성한다음 소스랑 먹는게 다다끼인데 이건 뭐라고 할까요?!
(아부리도로??)
요런 비주얼이 되죠, 맛있지만!!!!! 전 그래도 생 참치가 더 좋더군요 ㅋㅋㅋ
베일의 나토 입니다. 이녀석을 어떻게 먹느냐~!!!
칼로 다져 줍니다 ㅋㅋㅋ
그리고 참치를 섞어서
와사비와 비벼먹으면!!!
요런게 됩니다 ㅋㅋ 맛있어요! 참치맛은 좀 없어지는데 색다른 맛이더라구요. 나오네 부모님이 이런식으로 술안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많이는 아니고 딱 요정도 양은 먹을만 했습니다. 맛있지만 역시 전 생참치가 더 ㅋㅋㅋ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약 1200g이 넘는 참치들을 둘이서 해치웠죠.
먹는내내 오이시를 외치는 나오. 저도 먹는 중간중간 "음~ 음~" 감탄사를 내뱉으며 먹었습니다 ㅋ
이건 뭐 글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 어쩌나? 일본에 가지 않으면 먹을 방법이 없네?! ㅋㅋㅋ
국내도 오도로는 팔고 있으니까 한번 이용해보세요 ㅎㅎ 하지만 역시나 오도로는 비싸다는거..
눈다랑어도 맛있지만 역시 참다랑어의(큰어체) 농후한 맛은 따라 갈수가 없네요..
이제 기약없는 오도로와의 이별의 시간입니다.
죽기전에 한번더 먹어볼수는 있겠죠? ㅠ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