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올려봅니다.
아직도 간간히 올라오는 연말 이야기들에 저도 슬~쩍 껴서 뭍어가도 되겠죠^^*
작년 연말엔 이런 저런 일들로 많이 바빴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새해가 훌쩍 와버렸지 뭐에요..
그래도 바쁜 틈에도 손님초대도 몇번 하고서 지나갔어요^^
가깝게 지내는 몇가정이 모여서 망년회 비슷하게 파티를 했어요.
그중에 한집은 남편분이 한국으로 이직을 하시게 되어 송별파티도 겸하게 되기도 했구요.
테이블 셋팅은 완전 간소버전으로~~
음식을 뷔페식으로 차렸기 때문에 테이블에 그릇도 없고...사진으로 보니 좀 썰렁~하네요^^
요건 아이들이 앉을 테이블..
차려 놓은 음식들이에요.
메뉴는 캐쥬얼 이탈리안으로 준비했어요.
아이들도 많아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준비했지만 어른들도 맛있게 드셔 주셨답니다.
요즘 때 아니게 딸기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딸기랑 시금치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계절 채소들을 썰어서 올리브오일과 소금,후추로만 간을 해서 오븐에 구워냈어요^^
이건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았죠.
메인으로 준비한 연어구이.
연어위에 소금,후추 뿌리고 마요네즈와 디죵머스터드를 발라준 뒤에 딜과 파슬리를 뿌려서 오븐에 구워줬어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맛있어요^^
전 400'F (200'C) 에서 20분에서 25분 정도 구워줬는데
너무 오래 굽지 않는게 중요해요.속살이 약간 핑크빛이 남을 정도로 구워주셔야 촉촉하게 먹기 좋아요.
이탈리안 소세지도 오븐에 구워줬어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줄 알았는데 글쎄 어른들이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전 아이들 먹으라고 만든거라 양을 많지 않게 했는데
모자라는 줄 알고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지요..^^
보드카 소스 파스타도 준비해서 두고요.
밋볼도 만들어서 위에 치즈를 뿌려서 오븐에 두었다가 꺼내서 서브했어요.
집에서 만든 밋볼이라 확실히 맛이 틀리더라구요.
예전에 밋볼을 파는걸 잘 사다 먹었는데 이젠 만들어 먹어야 할거 같아요.
에피타이저로 안티파스토도 준비를 했습니다.
전 이걸 너무 좋아해서 이거로 배를 다 채우다 시피 했는데요,
사실 이게 간이 좀 짜서 내내 물이 먹혀 혼났네요.
뒷쪽에 칵테일 새우도 보이네요^^
다른쪽 아일랜드엔 디저트와 음료를 차려 두었어요.
semi-homemade 레몬에이드와 스파클링 애플 사이더,
손님이 사오신 쵸컬렛 케잌과 제가 만든 미니 피칸파이,귤과 베리들..
진한 쵸컬렛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가끔은 이런 진한 케잌이 땡길때가 있는데 이날 남긴 케잌을 두고 두고 제가 혼자 야금 야금 다 헤치웠다죠..ㅎㅎ
이건 제가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에 라즈베리 퓨레와 블랙베리를 곁들여 먹었어요.
집에서 만든 바닐라 아이스크림 레서피가 워낙 진한 맛이라 이렇게 상큼한 베리들을 곁들여야 더 맛있더라구요^^
이건 또다른 파티입니다.
낮에 가깝게 지내는 언니들과 함께한 연말 파티였어요.
각자 준비한 선물 교환도 하구 말이에요^^
연말에 여기저기 선물할 곳이 많다보니 지출이 많기 마련이라 정말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선물로 준비를 하는데 다들 어쩜 그렇게 꼭 유용한 선물을 준비하는지
늘 받고나서 기분이 너무 좋답니다^^
역시 테이블은 뷔페식으로 차렸어요.
점심이라 간단한 메뉴로 준비해 봤지요^^
미니 토스트위에 치킨파테를 올려낸것과 크래서 위에 훈제연어와 크림치즈를 올려서 카나페를 만들었어요.
칵테일 새우, 손쉽게 차릴수 있으면서도 늘 인기있는 아이템이죠^^
제가 좋아하는 안티파스토~
레드감자를 소금물에 삶아 낸것에 샐러리와 레드어니언을 다져 넣고 딜을 많이 다져 넣고
마요네즈와 사워크림,디죵머스터드를 넣어 버무려낸 감자 샐러드에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는 단점이 있지만 맛있는 샐러드죠^^
스테이크같은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샐러드랍니다.
제가 잘하는 바스끄풍의 닭 소테.
닭소테와 함께 먹는 라이스필라프.
디저트는 커피와 미니 피칸 파이^^
다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넘 고마웠구요~~
바스끄지방의 닭요리 레서피 알려 달라시는 분들이 계셔서
레서피 올려드립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레서피는 완전 오리지날 버전에서 조금은 간소화한 버전이에요.
저는 닭가슴살로 만들었는데
원 레서피는 통마리 닭을 뼈째 토막내서 닭을 먼저 오일 두른 팬에
겉면이 노릇해 지도록 구웠다가
오븐에 넣어 속까지 마저 익혀 낸다음
닭을 꺼내 놓고 토마토 소스를 만들고
다시 토마토 소스에 닭을 넣고 닭에 소스가 베이도록 좀 더 끓여 주면 되는거에요.
이때 익혀낸 닭에 프로슈토로 한번 감아주고
그걸 토마토 소스에 넣어 끓여주죠.
사실 닭가슴살로 만든 것과는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심플하게 전 닭가슴살로~~~
**바스끄풍의 닭 소떼(saute)
닭 가슴살 2 lbs.(약 900g)
소금, 후추,올리브 오일
양파 중간 사이즈 1개 -채썰기
노랑,빨강 벨페퍼(파프리카)-채썰기
마늘 3쪽 다지기
밀가루 1 큰술
토마토 페이스트 1 큰술
화이트 와인 1/3컵
캔에 들은 토마토(다져진것) 1+1/4컵
닭육수 1+1/4 컵
말린 타임 2줄기, 월계수잎 1장,파슬리 줄기 2개
카이엔 페퍼,소금,후추, 올리브 오일
**만들기
먼저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 두고 굽기 직전에 소금,후추를 뿌려 줍니다.
오일을 두른 달군 팬에 닭가슴살을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 주세요.(센불에 익힙니다)
닭을 속까지 완전히 익히실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겉면이 일단 노릇하게 익어야 합니다.
닭의 색이 어느정도 나면 우선 큰 접시에 닭을 건져 냅니다.
닭을 건져낸 팬에 오일을 좀 더 두르고(이 때 팬의 바닥엔 닭의 육즙이 눌러 붙어 있는 상태여야 좋습니다.)
양파,파프리카를 넣어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볶아 지면 다진 마늘을 넣고 잠시 더 볶다가
밀가루를 넣고 볶아 줍니다.
밀가루가 재료에 잘 엉기고 어느정도 밀가루가 익어지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다시 더 볶아 줍니다.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볶아 주어야 신맛이 제거가 됩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넣어 끓이면서 밀가루도 잘 풀어지게 저어주고
냄비 바닥에 누른것도 잘 저어 녹여 냅니다.(이게 맛의 포인트죠)
와인이 거의 졸아 들때까지 끓이고 나서
토마토 캔과 닭 육수를 넣고 끓여 줍니다.
이때 타임과 월계수잎, 파슬리 줄기 같이 넣고 끓이시고
소금,후추로 간을 약하게 보세요.(나중에 다시 간을 맞추면 됩니다)
팔팔끓기 시작 하면 건져낸 닭가슴살을 넣고
같이 끓여 줍니다.
닭고기에 소스맛이 충분히 베어 들면 소금,후추,카이옌 페퍼로 모자란 간을 맞추시고,
향신잎들은 건져 내시고요,
서브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다진 파슬리나 차이브로 장식 하셔도 좋아요.
빵이나 라이스 필라프와 함께 곁들이셔서 드시면
완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