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즐거운 성탄절&새해 보내셨나요??

| 조회수 : 12,134 | 추천수 : 8
작성일 : 2013-01-08 02:42:12

82님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여기는 11월 말부터 12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엽니다.
어느동네든, 작은동네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을 여니, 이맘 때에는 어다를 가던 반짝반짝~










옛날에는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로 갔었는데

이제는..



따뜻한 와인한잔 마시고, 소세지 먹고나면 
할게 음슴..







저는 크리스마스도 시큰둥, 부활절도 시큰둥한 편인데
유럽사람들은 일년을 크리스마스만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프랑크푸르트라는 거대도시(제가 있는곳에 비하면..;;)
에도 가서 깨알같이 투표도!!

결과 후에 눈물 흘리신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19일에는 친구가 이런문자를 보냈는데





뭐.. 그래도 지구는 도니까요. 힘내야죠??


대도시가서 녹차 시키면 뭐가 나오는지 아세요??



녹국이 나옴;;
뭐야 저 나뭇가지는.. ㅎㄷㄷ




감사한 분들에게..는 훼이크고 내가 받을게 분명하니 뭐라도 줘야하므로
당신네들이 필요한건 각자 알아서 사시고 내입맛이 맞게 준비한 선물.


한글을 알아보던 못알아보던 내맘대로 크리스마스 인사ㅋㅋㅋ
..라기 보다 한글이 예쁘대요 ㅎㅎ 
뭐라도 하나 써주면 좋아해요♪


나빼고 모두가 염원하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올해는 친구네 식구들과 함께 지냈어요





음.. 포장은 본인이 하신게 확실하군요^^








저도 물론 이날만큼은 가족이니 선물을 받았구요..
(친구 어머니께서 저를 '새아기'라고 부르심.. 으..응애?)




먹은 이야기



김이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아서 김전을 해먹은 적이 있었군요(까마득..)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주말, 친구들하고만 모여 작은 파티를 한 날에는
레드벨벳 컵케이크도 구웠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해먹은 중국식 가지볶음.



가지는 뚝뚝썰어서 녹말에 한번 굴려(녹말가루뿌리다 전화와서 엎지름.)


양념은
두반장 2, 간장 1, 굴소스 1,설탕 2, 식초 2
추가로 녹말물 약간



가지는 노릿노릿 구워주고요~


다진 양파를 센불에서 볶다가 가지를 넣어 다시한번 볶아주고


양념+ 물 3큰술 넣고 볶다가 약간 졸아들면 녹말물 넣어 걸쭉하게 됐을때 불을꺼요



가지가 입에서 막 녹아요ㅜㅜ
음~ 마디따!! 마디따!!(지훈이 버전.. 지훈군 생일 축하해요!!)
남은 양념은 밥비며먹으면.. '왜 우리집 밥통은 이렇게 작을까.. 왜 내 위는 벌써 배부른걸까..'
이러실걸요



12월 31일에는 새해전날의 묘미!! 불꽃놀이!!
..를 집에서 봤습니다.

친구들이 게으르면 저도 함께 게을러 져요;;
집에서 시커먼 남자애들하고 20년전 디즈니 오리지날 '인어공주'봤어요
(디즈니 영화 모으고 그러지마ㅜㅜ)

추억에 잠기게 해준 댓가로(?)






굉장히 미완성인것 같은 케이크를 만들어 갔어요 ㅎㅎ
친구가 보고 '와.. 너 요즘 추상미술하니?' 

이거들고 친구집 찾아가다가 길 잃어서 나중에 만나자 마자 멱살잡고 움..


정말 먹을게 없어서 집에 있는거 다 끌어모은 상차림
제 소유의 빵 + 얼마전에 가지치기(?)한 바질 + 친구한테서 훔쳐온 파프리카 + 집주인 아줌마가 주신 달걀



새해인사겸, 놀다가 까먹고 집세를 늦게 내서 미안한 마음에
집주인 아주머니께 만들어 드린 초코 컵케이크..





새해에는 모두 다이어트 성공하시고, 금연 성공하시고
돈 많이버시고, 건강하시고, 결혼하시고, 애인생기시고(솔로분들만).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뿅♪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대중
    '13.1.8 3:15 AM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갈때마다 글루바인에 취해 북적거리는 사람들에 취해 구경을 한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말입니다.^^
    요즘엔 음식 안해요? 음식 사진도 보고파요^^

  • 맛좋은크래미
    '13.1.8 3:55 AM

    앗 부지런하신 분1 수정했습니다~^^
    글뤼바인은 친구들이랑 여럿이 가서 친구들이 산걸 한모금씩 뺏어먹으면 끝!! 취할때까지 마시면 돈이..
    그래도 북적북적 사람 많은 곳 가면 제가 되게 왜소해보이고 기분 좋던데(읭?)..

    눈대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눈대중
    '13.1.8 6:02 AM

    부지런한 분1 입니다.
    저도 중국식 가지볶음 좋아해요.. 아주 살을 부르죠. 살을. ㅠ.ㅠ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도, 다 맛나보입니다. ㅠ.ㅠ

  • 2. 고독은 나의 힘
    '13.1.8 3:17 AM

    저도 그 친구분 처럼 한동안 지나다니는 사람 보면.. 저 사람도 분명 누구를 찍었겟지.. 하며 한숨을 쉬곤 했었답니다.. 이런게 상처인것 같아요.. 국민의 반이 치유되는데 오래 걸리는 큰 상처를 입은 것 같아요..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왠지 더 특별할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만찬 음식도 보여주세용..

  • 맛좋은크래미
    '13.1.8 3:59 AM

    19일 이후로 친구들이 '한국 새 대통령 나왔던데?' 하고 물어보는데
    제가 하도 난리를 쳐서 제앞에선 정치 얘기를 잘 안해요ㅋㅋㅋ ..ㅜㅜ 친구들도 어디가서 한국 대통령 얘기 나오면 제 눈치를 살핍니다 껄껄

    크리스마스 만찬때는 심부름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엉엉ㅜㅜ

  • 3. livingscent
    '13.1.8 7:04 AM

    마지막 사진의 샬랄라 몸매는 크래미님 인증?? 넘 이쁘네요~~
    사진 주루륵 보다가 동물 그림 그려있는 법랑 냄비와 컵들 넘 넘 이쁘고 귀엽네요.
    제나이에 저런 주방살림 사면 다들 욕하겠죠?ㅎㅎ

  • 맛좋은크래미
    '13.1.9 7:22 AM

    저도 찜해놓으려고 찍어둔 사진인데 결국 못샀네요..ㅜㅜ
    사기그릇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제나이에 애교부려도 괜찮다는 사람이 있으니 livingscent님도 저런 주방살림 사도 괜찮을 듯 해요ㅋㅋㅋ

  • 4. 치로
    '13.1.8 7:21 AM

    크리스마스분위기가 저렇다면 참 좋을거 같아요. 구경해보고 싶네요.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아름답네요...
    그리고...저도 친구분같은 기분이어서.. 참 한동안 괴로워했죠.
    힘든 세월도 힘겹지만 지나가겠죠.
    솔까 제가 무지 이뻤는데 이번 5년을 거쳐서 되게 늙었거든요..(원래 늙어가는 시기라고 친구는 그럽디다만..) 여성의 외모에 좋지 않은 세월들이에요...ㅠㅠ
    그래도 어쨌든 모두 화이팅.

  • 맛좋은크래미
    '13.1.9 7:24 AM

    괴로워하지마세요ㅜㅜ 앞으로 괴로울날이...읭?
    제친구도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나라걱정에 남자친구를 못사귄다는 슬픈전설이...ㅜㅜ
    치로님 화이팅! 저도 화이팅!!

  • 5. 튼튼맘
    '13.1.8 10:23 AM

    아~ 크래미님...정말 정말 좋아해요^^

  • 맛좋은크래미
    '13.1.9 7:25 AM

    히히히
    저도 제가, 아니 튼튼맘님 사.. 사.... 사..는동안 계속 버시오..

  • 6. 마스카로
    '13.1.8 10:34 AM

    이뻐요...이뻐~
    글도 사진도 다 이쁘네요.
    녹국..푸헐헐헐~~~
    뜻은비슷한데 완전 다른느낌. 녹국녹국녹국녹국...ㅋㅋㅋ
    이상한듯하면서도 입에 찰지게 다가오네요. 녹국녹국녹국녹국...ㅋㅋㅋ

  • 맛좋은크래미
    '13.1.9 7:26 AM

    전부 가지치기(?)하고 국물만 마셨어요 ㅎㅎ
    의외로 맛있던데요??
    제가 사는곳은 물가가 비싸서 같은가격에 저많큼 주는 곳 드물어요ㅜㅜ
    아직 뜨거운데 기차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원샷!!

  • 7. 레몬쥬스
    '13.1.8 1:17 PM

    크래미님 요리하시면 맥주를 스윽~ 냉동실에 넣는다는 그 룸메이트도 궁금하니
    난 크래니님을 너무 잘 알고 있는게야 ㅋㅋ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맛좋은크래미
    '13.1.9 7:28 AM

    어머.. 이런 상큼한 스토커같으니라구..ㅋㅋㅋ
    그친구 아프리카로 1년간 일하러갔어요ㅎㅎ 나중에 그친구 만나면 맥주안주 많이 해줘야 겠네요ㅎㅎ

  • 8. B
    '13.1.8 2:46 PM

    아, 재미지다. 좋으다. 이런 분과 친구하고 싶다. (펜팔이라도???)
    역시 아기자기한 건 유럽이군요. 여긴 미국인데 웁!! 유럽 가고 싶으네요.

  • 맛좋은크래미
    '13.1.9 7:29 AM

    친구 될 수 있thㅓ요!!
    제 블로그로 놀러오셔도 되구요ㅎㅎ

    미국에는 오레오쿠키 튀겨먹느다면서요?? 미국하면 그생각밖에 안듬..ㅋㅋㅋ

  • 9. viermam
    '13.1.8 6:02 PM

    헉! 바이낙흐츠막이네요. 글뤼바인도....아 가고싶다....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며 항상 향수병이 도져서 힘든데...새해가 시작되니 좀 낫네요^^
    독일에서도 82를 하시고 참 좋은 세상입니다. 집도 멋지고 음식도 멋지네요.

  • 맛좋은크래미
    '13.1.9 7:30 AM

    찬바람이 많이 안불어서..^^
    크리스마스날에는 영상 14도!! 이번주 주말부터 다시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던데
    요 며칠 정말 안추워서 가죽잠바 입고다녔어요ㅋㅋ
    향수병은.. 치..치킨ㄴㄴㄴ..하...하앍... 치느님..

  • 10. 마샤
    '13.1.8 6:17 PM

    아름답고 예쁜사진에 눈호강하네요..
    가지볶음은 꼭 만들어보고 내위가 얼마나 큰지 확인해보겠습니다 ㅎㅎㅎ

  • 맛좋은크래미
    '13.1.9 7:32 AM

    마샤님^^
    닉네임 이쁘시네요 저는 게맛살인데ㅋㅋㅋ
    무리해서 확인하시다가 뭐먹었는지 확인하시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 ㅋㅋ

  • 11. 민성이집
    '13.1.8 9:08 PM

    가지볶음 레시피 한번 따라해볼께요,^^

  • 맛좋은크래미
    '13.1.9 7:32 AM

    넹^^
    맛있게 드세요
    한국가지는 여기처럼 쓴맛이 없어서 더 맛있을거에요~

  • 12. 이적짱
    '13.1.8 9:25 PM

    카메라와 렌즈 정보 알고 싶어서 백만년만에 로그인했어요.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포장하신 솜씨도 너무 정갈하네요. ^^

  • 맛좋은크래미
    '13.1.9 7:33 AM

    카메라는 CANON EOS 550D, 18-55mm 렌즈입니다^^
    핀이 요즘 지저분하게 나와서 고민이에요ㅜㅜ

  • 13. 꼬꼬와황금돼지
    '13.1.9 8:34 AM

    크래미님 오랜만이네요~~독일의 크리스마스 정말 분위기있을듯~~
    크리스마스장은 스웨덴과 비슷한것같아요. 스웨덴에서는 글뢱이라고하는 따뜻한 와인마시는것도 비슷하고,..영국도 요즘 멀드와인 많이 마시긴하지만,..ㅎ 영국은 크리스마스장 여엉 꽝이에요.
    완전 허접한것만 갖다놓고,..몇번 가보고는 이젠 안간다는,..ㅜㅜ
    언제한번 크리스마스즈음에 크리스마스장도 가보고 독일에 놀러가보고싶어요~
    중국식 가지볶음 맛있겠어요~~~^^(근데 살많이 찔것같아 만들어볼까말까 고민한다는,.ㅎ)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마지막 사진 크래미님? 요정같으시네요~ㅎ)

  • 맛좋은크래미
    '13.1.10 2:19 AM

    스웨덴와인든 어떤 맛인지 모르지만, 슈퍼에서 많이 파는거 보면 대부분 맛도 비슷할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마켓이 꽝이면..ㅜㅜ 슬프네요..
    사지도 않고 자세히 보지도 않지만 그래도 힐끗힐끗 보러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다음 크리스마스때는 좀더 애정을 갖고 봐야겠어요^^
    중국식 가지볶음.. 네.. 칼로리는 무시 못해요ㅜㅜ 엉엉

  • 14. 순덕이엄마
    '13.1.9 5:21 PM

    그 나이에 이런 감각, 솜씨..유머..
    이녀석.아주 괜찮단 마랴~^^

  • 맛좋은크래미
    '13.1.10 2:19 AM

    삉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756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839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4,06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054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015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661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61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701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2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62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69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208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77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56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61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82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5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23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5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85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7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7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6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72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6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1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3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0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