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녕 2012~!! (크리스마스 조촐한 파티)

| 조회수 : 9,526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02 13:37:29

모두의 염장을 쫄깃하게 달구었던 크리스마스가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날씨가 추운탓도 있었지만 이런날은 안나가는게 상책이죠. 사람에 치이는것도 이유긴 하지만 눈에서 꼴이 시려운것이 더 많습니다 ㅋㅋ


어쨌든 현명하게 밖에 안돌아다니기로 마음먹은이상 집에서 모든걸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의 요리사는 아리모토 나오코짱!! 제일 자신있는 요리는 저라네요 ㅋㅋㅋ
저를 요리하는게 가장 쉽다는 나오코짱의 스파게티 시전입니다.


스파게티 면발처럼 저도 저렇게 요리한다는 뜻으로밖에 안들립니다.
머리끄덩이를 잡고 신나게 흔드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ㅋㅋㅋ


제가 자신있는건 바로 이 육류요리!!! 소고기는 역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잘 구었을때 가장 맛나죠!!


나오코짱의 스파게티 입니다. 갈릭 베이컨 스파게티라고 해야하나?
옆에서 살짝 봤는데 다진마늘에 후추.소금 베이컨을 버터에 한번 볶고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한번 더 볶습니다.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 절정의 제 요리입니다 ㅋㅋ


고기만 먹으면 물리니까 상추무침도 준비했습니다.
요 상추무침은 나오코가 좋아하는 요리지만 레시피는 안알려주고 있어요 ㅋㅋ 먹고싶을때마다 찾겠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간장 2큰술,다진마늘,고추가루,후추,양파)


훈제 연어는 연남동 작업실 시절 먹어보고 간만에 먹습니다. 크리스마스 행사중이라 반값에 구매해서 만원!!! (500g)


짜잔!!!자취생 파티 치고는  비주얼이 상당히 훌륭하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ㅠㅠ 하찮은 자취생이잖아요..)


오늘의 메인 요리사


스파게티 노래를 부르는데도 크림스파게티처럼 느끼한류의 스파게티를 못먹는 저때문에 매번 다른메뉴를 고르던
나오코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많이는 못먹겠더라구요 ㅋㅋ)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나오코가 그나마 좋아한다는 새우!!


새우는 역시 소금에 구어야 제맛!!


일본에서는 폰즈를 많이 곁들여 먹는다는군요. 은근 고기류와도 잘어울립니다.


찌면서도 "비릴꺼야" 라며 걱정했던 꽃게찜. 근데 안비리고 먹을만 했어요 ㅎㅎㅎ


소고기는 역시 그냥 레어로!!!


한 두개 먹었나? ㅎㅎㅎ 한눈팔면 없어지고 한눈팔면 없어지고 ㅋㅋㅋ 정말 새우를 좋아하더라구요.


반값 이벤트로 선물받듯이 사온 연어입니다. 사실 훈제보다는 생연어를 더 좋아하는데
그래도 저렴한 맛에!!!!


이브날은 이렇게 먹는걸로만 보냈네요 ㅎㅎ
나오코의 스파게티가 이날 요리의 메인 메뉴였습니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은근 모델 커플이네요 오글 오글~ 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이 되었습니다 .ㅎㅎ 나오코는(일본인)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의
모델로 일하던 직원이였는데 8~9월에 퇴사후 간간히 연락하며 지내다 크리스마스 이브때 연인이 되었습니다.

3년동안 한국에서 살아온 나오코는 이제 반 한국인입니다. 식습관도 성격도 영락없이 한국인이라
외국인(?)과 사귄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랍니다. 한국말은 저보다 잘 할때가 더 많구요 ㅋㅋㅋ

처음 서로 감정을 확인 하고도 각자의 이유때문에 사귀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회적인 이유.언어적인 면등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격려도 많았고 무엇보다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2012년이 지나고 2013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내가 있기 위한 고난의 시간이였다고 생각하면서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발전하겠습니다.
저도 새해에는 복도 많이받고 항상 좋은일만 생길테니까. 82쿡 회원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늘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

이제 둘이 됐으니 좀전보다는 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할께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강창민좋아
    '13.1.2 2:49 PM

    반가워요.
    오랜만에 오셔서 반갑구요
    따뜻한 소식과 함께 와서 더욱 반가워요
    역시 럭셜 자취생답게 데이트도......멋져요

  • 쿠키왕
    '13.1.3 9:46 AM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2. 룰룰공주
    '13.1.2 3:10 PM

    엥?? 보경씨랑 커플인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예쁜 사랑 하십시오

  • 쿠키왕
    '13.1.3 9:47 AM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ㅎㅎ 사는게 다 그런거죠..

  • 3. 오비라거
    '13.1.2 6:52 PM

    선남선녀 커플이네요~ 이쁜 사랑 하세요~

  • 쿠키왕
    '13.1.3 9:48 AM

    선남으로 인정해 주시는건가요 ? ㅎㅎㅎㅎ;;;

  • 4. hoshidsh
    '13.1.2 10:07 PM

    호--호--혹시
    연예인....이신가요?
    제가 워낙 연예인을 잘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라서 이런 질문 드리는 것이니
    진짜 연예인이시더라도 이런 질문 받았다고 너무 섭섭해 마시어요..

  • 쿠키왕
    '13.1.3 9:49 AM

    설마요;;; ㅎㅎㅎㅎ 연애인이 맞겠네요 ㅋㅋㅋ

  • 5. livingscent
    '13.1.3 2:52 AM

    조촐한 파티라고 하기엔 메뉴가 다 너무 럭셔리 하네요^^

  • 쿠키왕
    '13.1.3 9:50 AM

    근데 사실 사먹는게 더 맛있어요 ㅋ (스파게티는 맛있었어요!!)

  • 6. 띠링야
    '13.1.3 11:25 PM

    넘 오랜만이셔요 반가워요^^
    다른 분들과 사뭇 다른 사진이랑 글 재밌어요.

  • 쿠키왕
    '13.1.12 11:16 AM

    ㅎ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7. 호호아줌마
    '13.1.4 1:42 AM

    아이쿠~~~ 어서 와요!
    내가 어제는 왜 쿠키왕 총각 글을 못 보고 지나쳤을까? @,,@ (감기몸살로 정신이 읍다. 지금도 코 막혀서 자다가 깼음.)
    우선, 새해 복 많이 받구요... 이쁜 짝이랑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보내게 된 거 정말 축하해요~ ㅎㅎ
    (근데... 사진 속에... 저 침대가 왜 저렇게 엉망진창이지???)

    글구... 솔직히 말하는 건데... 우리 쿠키왕 총각 인물이 쬐끔 더 낫다. 응~ ㅋㅋ 해피 뉴이어~~~ 새해 좋은 일만 가득, 홧팅!!

  • 쿠키왕
    '13.1.12 11:17 AM

    호호아줌마 오랫만이에요 ㅎㅎ 환절기라 여기 저기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요번 겨울은 감기 안걸리고 무사히 넘어가는거 같았지만... 역시 마지막에 걸려버렸어요ㅎㅎㅎ

    크리스 마스 즐겁게 보내셨죠?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831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657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229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74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606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504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65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37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20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91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8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26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8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7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9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22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3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4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5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8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3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41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3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