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요리에 몰두하는 취미가 있어요...
저는 신경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서 방방 뛸 때에는 단순 노동이 좋은데,
집에서는 요리가 그 중 하나 같아요.
몇 일 전 햄버그 스테이크를 2키로 정도 만들었습니다.
냉동실에 얼려 놓으면 큰 수고 없이 겨우내 먹을거리가 됩니다.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워서 절대! 1~2인분만 하지는 않고,
파티가 있을 때 잔뜩 해서 -.- 얼려 두고 먹습니다.
레시피가 좋아서 만들 때마다 칭찬 받아요.
햄버거 패티는 평범하지만 소스가 특히! 아주 맛있습니다.
원 레시피 출처는 '우사기의 도쿄 식탁' 이지만, 제 나름대로 약간 변형했습니다.
전 양파가 들어가는 레시피는 갈색으로 될 때까지 충분히 볶아 캐러멜라이즈 되도록 해서 써요.
양파가 달콤해지고, 구수한 깊은 맛이 나거든요.
원 레시피에는 살짝 볶아주라고 되어 있으나, 저는 역시 달달 볶았습니다.
아마 살짝 볶아 양파의 씹는 식감을 살려주라는 원 레시피의 의도 같지만,
저는 풍미가 좋은 햄버거 스테이크가 좋아서... ^___^
제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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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돼지고기 700그램, 다진 쇠고기 1키로,
양파 4개 (약 800그램) 달걀 4개 200그램 빵가루 100그램
우유 200ml, 녹인 버터 50그램, 술 50ml
소금과 후추 조금, 넛맥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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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빵가루 만들기
약간 말라 맛이 없어진 빵을 모아 빵가루로 만들어 씁니다. 음식물은 어지간해서 버리지 않아요.
2. 우유 200ml
3. 빵가루와 우유를 섞어주구요.
4. 양파는 손으로 채를 썰면 더 예쁘겠지만, 분량이 많은 관계로 그냥 푸드프로세서에 놓고 다져줍니다.
4. 달걀 4개가 대약 200그램
5. 양파를 달달 볶고, 버터 50그램을 넣어 함께 볶습니다.
6. 고기에 술, 넛맥, 소금, 후추를 넣고 간이 살짝 배도록 둡니다.
7. 양파 볶은 것과 고기를 넣고 함께 잘 섞어 주구요. 모양대로 예쁘게 성형합니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반죽하시면 훨씬 편하게 잘 되어요.
갓 반죽한 상태는 액체 느낌이 좀 있어 질퍽하지만, 냉장고에 두면 굳어 고체 느낌이거든요.
8. 원 레시피에 살짝 탄 듯이 구워으라고 되어 있어, 저도 그렇게 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