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살면서 살만 포동히 올랐습니다.
또 어쩌다보니 오랫만에 카톡에 글남기네요.
우아함이 돋아나는 브런치로 시작해 보아요 홍홍
어쩌다보니 냉장고에 재료가 다있는 그런날.
베이비샐러드도 빵도 치즈도 심지어 소세지까지!!!
여유롭게 아드님은 어린이집 출근시키고 미드감상하며 컴터앞에서 브런치를 즐겨봅니다.
베이비샐러드위에 올려진 파프리카발사믹절임은 우리 아들이 반찬인데 슬쩍 해왔어요.
파프리카발사믹 절임.
밥을 잘먹었다가 안먹었다 식욕이 널뛰던 시기에
태양이가 잘안먹던 시기에도 잘먹던 반찬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참 자주 해줬는데 최근..엔 파프리카가 너무 비싸서 쉬고있습니다.
(밥도 잘먹구요~~ ^_^)
어딘가 레스토랑에서 가니쉬로 나왔던 메뉴 같은데 혹시나 해서
만들어 줬는데 너무 좋아해요~
불위에 파프리카를 올려서 아주 까맣게 골고루 잘 태워줍니다.
이것보다 훨~~~~씬 잘태워야 잘까집니다.
뜨거울때 은박지 쌓아두면 잘까진데요~
(귀여운 엘언니가 알려줬지요)
껍질 잘깐뒤에 쏭쏭 썰어서 발사믹에 버물한뒤에
올리브유에 적당히 부워주면 끝!
샐러드 위에 얹어 먹어도 좋구요.
아이들 반찬으로 (울애는) 잘먹습니다.
어떤날은 책을펴고
레시피를 숙지한뒤에
저녁을 준비합니다.
재료 다사왔는데
냉장고에 있다고 믿었던 배가 없썸.
우째!!!!!!! 추운데!!!!!!!!!!!!!!!
냉장고에 과즙약간섞인 오렌지 쥬스가 있어서 걍 적당히 쉐킷.-_-;;;;;;;;
잣도 있었는데
깜박한모냥입니다.
소금구이도 아주 맛있더라구요.
양념갈비보다 타는게 덜해서 굽기도 좋구요~
그뒤로 두어번 더해먹었는데 배즙에 재운게 더 맛있었어요.
4인용식탁 구석에서 조촐하게 저녁식사.
나름 new인 반찬이 무려3가지나 되는!!! 훌륭한 밥상인겁니다.
심지어 고기반찬까쥐!!
여보는 복받은 남자 찬이 많아. 세뇌한번 시킨후 세식구 모두 즐거운 식사시간.
한참 식욕이 없으시던 아드님은 프랜치 토스트
우유+달걀물에 푹 담궈 촉촉해진 빵을 바싹 굽고
아가베시럽을 넉넉히-_-둘러준뒤에 (뭐든먹으셔야 합니다)
걱정스런 마음에 철분제 하나 뿌려줍니다. (뭐든먹으셔야 했거든요)
사랑하는 바나나도 한개
달달하니 역쒸~ 잘먹습니다.
정말 한동안 너무 안먹을때는
작게 주먹밥 뭉쳐서 꿀찍어 먹어고 그랬어요.
최근엔 아주 잘먹고 있는데 언제까지 잘먹을지....
계속 잘먹어야 할텐데 말이죠
아들밥주고
오이볶음은 안먹음. 내가 먹어도 맛없긴했어요.
나물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들덕분에 이제 시금치는 잘 무침니다.
가족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다리,날개,목부위는 오븐구이용으로 밑간을 해두고
우리집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닭가슴살, 안심의 활용차원에서 개발한 닭가슴살볼~
(개발이라 하기엔 너무 간딴한 하하)
파많이 양 닭가슴살을 다져서 동그랗게 빚은뒤에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넉넉히하여 튀기듯 지져줍니다.
간은 소금, 후추.
아들 반찬으로 만들었는데 어느세 술안주로 변신.
안주용엔 소금을 좀더 쳐줍니다.
촉촉하고 맛있어요.
토닥토닥 잘 재워둔 닭의 남은 부위는 오븐에 구워서 다음날 저녁으로 먹습니다.
양배추 1/4통과 함께 울여보님이 고기도 잘먹지만 야채도 많이 먹습니다.
양배추 채치기 힘든데 채칼하나 사야지 사야지하면서 계속미루다가 안그래도 부실한 손목 나갈판.
다음에 ㄷㅇㅅ 가면 꼭사야겠다고 오늘도 다짐!
통닭은 집에서 손수 분해 하였더니 모냥은 빠지지만
담백하고 맛있던 닭고기~
나름 닭날개4개, 닭다리4개~
배달치킨엔 과연 소금이 얼마나 들어가는것일까요.
생각보다 넉넉한 양을 넣어도 그만큰 짭잘한 맛을 내는건 쉽지 않아요.
나름의 팁이라면 팁인게 생각보다 조금 넉넉하게 소금을 뿌리고
마늘, 후추 등의 향신채소와함께 하루정도 재웠다가 오븐에 구워드시면
시판-_-구운치킨 비슷한 맛을 낼수 있습니다.
나중에 넣었는데도 타버린 닭가슴살볼
그리고 맛은 아무래도 기름에 지진편이 훨 씬 맛있습니다.
오븐에 구우니까 야채에서 나온 수분이 다 말라서 퍽퍽했어요.
자고로 칼로리가 높아야 맛있는겁니다.
기름이 지져줘야 촉촉하고 파양그득하니 맛나요.
이날은 일본친구가 선물로준 사케잔과 사케가 함께하였지요~
나름 어묵이라고 만들었는데. 전혀 어묵스럽지 않고 그져 생선동그랑땡이 되어버린 나의어묵
무나물, 불고기,그옆엔 버섯추가, 달달바삭하게 볶은 멸치
아들이는 아주 섬세하고 차분한 손놀림으로 멸치를 하나하나 다 주어먹은뒤에
식사를 하십니다. 현재만22개월이신 이분은 최근엔 식판에 밥찬에 얇지만 한판 다깔리는
한주걱쯤되는 밥과 다량의 반찬을 섭취함에도 불구하고(수많은 간식과)
살이 안쪄요.
현10.8키로 키는 평균이상이라 더말랐어요.
먹은게 다 똥으로 가는지.. 에요.
그래도 일단 지금은 잘먹어서 너~~~~~~~~~~무 좋습니다.
나도 아들이처럼 먹어도 안찌던 시절이 있었는데
체질을 식탐으로 극복하고 살을 찌운뒤에
애기낳고나니 살이 보록보록 헉.......
다 너때문인거 같아 유태양
나의 주식 라면
횟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하나 쉽지 않습니다.
일본친구가 사다준 일본 나가사끼 짬뽕
간촐합니다. 박하게 시리 건더니 하나 없습니다. 분말과 기름추가.
말린파부스럭지라도 넣어주지. 박한것.
아쉬운김에 김한장 올려 봤습니다.
헤헤
맛은 좋아요.
자꼬 감기걸리고 앙상한 아들이와 세식구 한번에 식사를 끝내보자는 심산으로
밥솥에 차곡차곡 넣고 전복삼계탕
엄마친구분이 나는 간이 작아서 한번도 못사본 자연산전복을주셔서
닭뱃속에 고이고이 두마리 다 우겨 넣습니다.
똥꼬로 막 삐져나오는군요.
원기회복하라고 냉동실 수삼뿌리도 잔뜩, 마늘, 대추도 잔뜩.
닭뱃속에 전복넣으면 질기지 않고 적당하게 잘익어요.
전복넣지 않을때도 전 닭뱃속에 밥을 넣진않습니다. 그냥 바닥에 깔아요.
맛은 똑같으니까요. 히히
울여보용 아삭오이와 나의 사랑스런 청량이
김치2종이 깔리고 세식구 모두 한큐에 끝나는 행복한 저녁시간이 될줄 알았으나!!!!!!!
아드님이 인삼냄새난다고 식사 거부. 전복몇조각 드시고 끝.
ㅠ-ㅠ-ㅠ-ㅠ-ㅠ-ㅠ 결국 밥따로 차려드림.
말도 못하는애를 굶길순 없고 이건 억지로 먹이기는 불가능. 휴.
다음날 나의 주식 라면
나름 료리로 재탄생한 기스면 되시겠습니다.
고명이 많아 사진찍어봅니다.
바닥엔 숙주가 가득 깔렸구요.
즈이집에서 홀대받아 남은 닭가슴살듬뿍올리고
나의사랑 청량이 다량투하.
15키로이상 감량하여 1년째 유지중인 다이어터 여보님은 이제 같이먹도 안찌는데
(본인은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아들이는 앙상하고
나만 보록보록 살이 쪄요 ㅠ-ㅠ 이제 정말 심각한데
다 맛있는데 우째요.
먹는낙빼면 뭘로 사나~~
사진용량 초과.
가까운 시일에 또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