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많이먹는 초등 두명을 키우는 불량주부입니다.
방학하면 한달동안 쌀 20킬로는 기본으로 소비합니다. 허걱..
세끼 다 집에서 먹고, 간식도 밥으로 먹는일이 많은(!!!) 저희집이라서
쌀 소비량이 많은편이지요.
아이들이 누구를 닮았겠어요... 네 그래요. 저희부부, 부부도 잘먹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으면 좋지요, 문제는 저의 곰손..
손이 느리고, 예쁘게 차리는걸 잘 못해요.
그래서 간단한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게 됩니다.
또 제가 16평에 10년을 살았어요. 그래서 웬만한건 집에 안 들이려고 해요.
사은품 받은것도 다 나누어주고 집에 오고, 주방에 소형가전은 제빵기랑 믹서기 뿐입니다.
오븐토스터니, 전기밥솥, 전자레인지도 집에 없어요.
이젠 저도 주부경력 두자리수이니 느리긴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어요.
핫케이크 반죽을 해서 아주조금을 덜어요.
거기에 코코아가루를 섞어서 눈과 입을 먼저 표현해줍니다.
약간 익으면, 얼굴을 만들어요.
두번째 있는 스마일 얼굴은
까무잡잡한 사람을 표현한거에요.
절대, 뒤집는걸 깜빡 해서 태운아이가 아닙니다!! ㅋㅋ
초딩 1이 말아준 김밥입니다.
저보다 나아요. 저는 5학년때 이런김밥 못 말았어요.
단호박 넣고 양갱도 만들었어요.
큰애가 좋아합니다.
작은애는 싫어합니다.
입맛도 성격도 둘이 많이 달라요.
**단호박양갱 레시피(슬픈하품님 레시피)**
단호박400그람(껍질빼고 달아서 400그람 맞춰서 푹 익혀 준비합니다)
우유 150밀리
물 100밀리
한천가루 8그램
물엿 1큰술
설탕80그램
소금약간.
그런데 둘이 비슷한건
아직 매운걸 잘 못먹는다는 것.
그래서 저희 집 김치전은 이렇게 생겼어요.
김치를 쫑쫑 썰어서 한번 꽉 짜줍니다.
반죽을 하고, 떡국떡을 많이 넣어줘요.
떡이 겹치지 않게 익혀내면 끝~~
떡도 맛나고, 맵지도 않은 김치"떡"전 완성입니다.
참 쉽죠잉~~
여기가 어디일까요? 많이들 아시지요?
남대문 입구에 있는 국수집이에요. 맞은편에 천원만두집 있구요.
저희집 식구들이 이곳을 넘 좋아해요.
위생상태 않좋아도 꾹 참고 먹습니다. 맛나요 맛나~~
이 날은, 멀리까지 나온김에 을지로에 볼일이 있었어요.
걸어서 을지로까지 가다가 명동에서 사먹은것은
저 이런거 처음봤어요.
가격도 1500원. 생각보다 싸더라구요.
작은애랑 저랑 둘이먹다가 결국 버렸구요.
큰애는 한개 다 먹고, 한개 더 사달라고 하데요.
여름이 아니어서 안사줬습니다. 하하하.
앞에 어떤분이, 중딩자녀가 요구하는 메뉴마다 욕이 나오신다며 ㅋㅋㅋ
어린이들이 아보카도 넣고 손말이김밥이 먹고싶다하여서 장을 보러 갔어요.
파프리카가 있어야 색감이 좋은데 구정직후라 그런지 개당 사천원
바로 생략하고, 아쉬운대로 새싹을 샀어요.
보이시죠? 그릇도 다 제각각인 것.
좁은집에 넷이 살다보니, 그릇 정말 안사고 살았네요.
그러다보니, 짝맞는 그릇이 없어요.
우리끼리는 괜챦은데, 손님이 오시면 좀 챙피하긴 합니다만
새똥님 글을 읽으니, 앞으로도 무얼 사들이는것은 될수있으면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에요.
빛의 속도로 밥 두그릇씩, 두유도 두개씩 비우더니 결국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에 이십키로소비~~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나선
엄마에게 감사의 표시로
작은애가 설겆이를 해 줍니다.
주방이 어지럽네요.
하지 말라고 해도, 기어코 해주네요.
아이들 덕분에 제가 삽니다!!!
그렇긴 해도 개학이 기쁘네요 ㅋㅋㅋ
그러나 봄방학이 기다리고 있다능...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