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뭐 이런 경우가 다 있습니까????ㅠㅠ
죽기살기루다 이 새벽에 장문의 글을 썼더니 다 지워져 버렸습니다.흑흑흑~~......
그래서 그냥 내용 짤막하게 쓰겠습니다.
그나마 제가 잘하는 요리는 김밥입니다.
김발을 사용할줄 몰라서 아직도 그냥 손으로 말아서 싼다지요~
서방님이 싫어라해서 깻잎이나 오이 우엉은 못넣는 김밥이지만 그래도 저희작은 언니는 저보고 김밥집 동업하자고 합니다.ㅋㅋㅋㅋ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당근은 채썰어서 기름 살짝 두르고 소금으로 볶아줍니다.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으로 재워뒀다 물기없이 볶아 냅니다.
시금치는 데쳐서 물기없이 꼭 짜서 소금 참기름으로 무쳐 줍니다.
시금치가 요즘 왜 이리 키가 짜리몽땅한지~~물기짜니 시금치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근데 전 김밥에 물 질컥거리는 시금치를 씹으면 비위가 상해 완전 꼭 짜버리거든요.ㅎㅎ
단무지는 먹어보고 신기가 덜하면 식촛물에 담가뒀다 물기없애주구요
달걀지단 부쳐 잘라주구요
게맛살 반으로 나누고
햄도 구워주고
어묵은 맛간장에 물이랑 조려줬어요.
밥은 김밥용으로 해서 검은깨랑 소금 식초 참기름을 넣어 주걱을 세워 옆날로 비벼 줍니다.
그래야 밥알이 안뭉개지거든요.
이렇게 재료 8가지로 김밥을 쌀거예요.
김발없이~~~
제제표 김밥입니다.
맛있게 보이나요?
한개를 먹어도 입이 미어지게 먹는 김밥이 전 좋더라구요.ㅎㅎㅎ
저번에는 울여보야 회사에 가져가라구 글라스락 김치통에 담아줬더니 같이 일하는 아저시랑 먹었는데 맛있다고 했다고
말해줘 넘 기분좋더라구요.
김밥이 별거 없는거같지만 싸본 분들은 아실거예요.
재료준비부터 얼마나 손이 가는 일인지...
그래서 맛나다는 칭찬 한마디면 정말 싼 보람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 현장체험 많이 가잖아요~
그때도 도시락 싸오래서 아들보고 김밥 싸주가??했더니 유부초밥~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일덜었네..하며 오예~!!!했더니만 울여보님 자기는 김밥 싸달라네요.
그래서 그 새벽에 유부초밥에 김밥에 애기먹을 꼬마김밥에...입맛 맞추기 힘들더라구요.
""앞으로는 주는데로 먹어~!!!""ㅋㅋ
이번에는 특히나 더 잘먹어줘 다 이쁘더라구요.
이건 울아들 현장체험때 싸간 유부초밥이예요.
달랑 6개...아들아~~이게 뭐니???이거먹고 힘이 나나???
그랬는데두 더는 싫다고 신경질 부리더군요.
다녀와서는 배고팠답니다.
""그러게 왜 엄마 말을 안들어???""
이건 재료가 다 준비가 안되서 쌌던 김밥이예요.
역시나 속이 텅빈듯...맛없게 보이네요.ㅠㅠ
이건 아들 유부초밥 싼거 남은거랑...그냥 김밥이랑..울애기 준다고 재료 다져서 싼 꼬마김밥 어슷썬거예요.
포기할수없는거~!!!
김밥은 꽁다리가 젤이죠.ㅎㅎ
울여보도 꽁다리를 좋아해서요 저렇게 모아뒀다 줍니다.
자~~아~~!!!하세요.
한입에 쏙 넣어 드릴께요.^^
갑자기 올 가을은 날씨도 지멋대로구 우리동네서 국화도 제대로 못본거같아 작년 이맘때 찍은거 한번 올려 봅니다.
작년에는 국화가 이리 이쁘게 방울져서 피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우리동네나 아파트 단지에 국화가 영 볼품이 없어요.
꽃이 넘 이쁘게 피지 않았나요?
노오란~~색이 뭔가를 그립게 만들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 하늘이예요.
이 끝없이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잔잔해지면서 화도 가라앉고 숨통도 트이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전 그렇더라구요.
나뭇가지 위로 보이는 하늘을 찍을래다 목꺽일뻔했던 그때~!!ㅋㅋ
저런 이쁜 하늘 보고픕니다.
김밥먹으며 저란 이쁜 하늘보고 있으면 만고 걱정도 근심도 다 없어질거같네요.^^
아~~쓰다보니 전부 다 잠이들고.....
냉장고 모터소리만 들리는게 참 평화롭네요.
잠제대로 안자면 수명 준다는데 제 수명이랑 저의 이 잠념없는 새벽시간을 바꾼거니 후회하지 말아야겠네요.
그럼 모두 행복한 꿈 꾸시구요
몇시간뒤 아침 힘차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