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께서 미식가셨어요.
이런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 부터 학교 다닐때까지
아버지를 따라서 맛있는 식당들을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고, 집에서도 귀한 음식들을 접할수 있었어요.
음식에 까다로운 아버지 식성에 맞추느라 어머니께서
힘드셨지요.
지금 살아계시면 맛있는 음식 많이 많이 사드릴텐데..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런 아버지께서 즐기신 음식중 한가지가 육회인데
예나 지금이나 저는 즐기지 않아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남편이 육회를 찾기 시작하네요.
예전에 친정 어머니께서 하시던걸 어깨너머로 많이 본지라
금새 했는데도 남편이 맛있다고 하네요.
소고기는 집근처 단골 정육점에서 싱싱한 육회용 있냐고 해서 사와요.
딱 200그램이네요.
사진색이 좀 안좋게 나왔는데 색상 선명하고 싱싱한 고기에요.
배가 있으면 채썰어서 넣지만 오늘은 없으므로 패스~
소고기 200그램에
간장1.5큰술,설탕.0.5큰술,다진마늘 0.5큰술,마늘 한톨 채썬것,
고춧가루 0.5큰술,참기름 1큰술,통깨 약간,후추약간,파 약간
으로 무쳤어요.
마지막에 계란 노른자 하나 올려서 내면 섞어서 먹어요.
남편이 맛있다고 지금 이대로만 계속 무치라고 한걸 보니
합격 레시피인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