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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백구를 아파트에서 기르는데요~~
근데 남편 계획이 미뤄져서, 3개월쯤 되었을 때, 먼 친척네 시골집에 보냈었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정을 못떼고 너무 보고싶고, 소식을 들으니 새 주인 손을 가볍게 물었다고 해서
1주일만에 다시 데려왔어요.
새주인에게 맞아서 코뼈가 금이 가서 퉁퉁 부어있는거
울면서 끌어안고 데려왔답니다.
지금 아파트에서 기르고 있어요.
대소변 잘 가리고
아직 아기라 가구 긁어놓긴 하지만
풀어 놓으면 짖지도 않고
뭐 별 문제는 없는데
털이 문제네요
아침자녁으로 남편이 청소기 열심히 돌리지만
한번만 안으면 온 몸에 털이 묻어서 장난이 아니에요.
몸에 묻는 건 그렇다치고
아무래도 마시기도 하고
음식에 묻기도 할 것같아서요
아이들을 다 커서-대학원생, 대학생
그래도 시아버짐은 한번 오실 때마다 빨리 누구 주라고 ㅠㅠ
저희가 시댁이랑 같이 살때는 마당에서 키웠고
바빠서 별로 돌볼 시간도 없어서인지
개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이놈을 곁에서 키우다보니
정이 너무 들었어요.
그리고 한번 내버려진(?) 기억 때문인지
이녀석이 너무너무 애교가 많아요.
같이 거실에 있다가
화장실만 들어갔다 나와도
오랫만에 보는 양 꼬리 흔들며 달려오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바로 발라당 누어 어쩔줄을 몰라요.
어찌나 사람을 밝히는지
부엌으로 거실로 졸졸졸 따라다니는 모습보면 너무 예뻐요.
아침에 깨면
방문 밖에 앉아 기다렸다
문 열고 나오면 달려들어 좋다고 ㅎㅎ
외출하는 모습 보면, 바로 포기하고 불쌍한 얼굴로 거실 바닥에 엎드려 있어요
딴 얘기가 길어졌네요.
이젠 도저히 다른 곳에 못보내겠고
산책나가 만난 분은 지금 아기때털이 빠지느라 더 심한 거라고 하시는데
혹 집에서
진도견 기르시는 분 계신가요?(아파트에서)
털 관리를 어찌하시나요.
빗질해도, 손만대면 우수수 떨어져요.
원래 진도견이 털이 잘빠지는 건지
이게 고비인지 ㅠㅠ
지금도 거실 교자상 펴놓고 전 82하고 있고
이녀석은 쇼파에 올라가 자고 있네요.
1. 헉
'11.2.4 11:46 AM (59.7.xxx.246)집에서, 그것도 아파트에서 그렇게 큰 개를 키우시면 항의 안 들어올까요?
전 옛날에 정말 단칸방 만한 원룸에서 골든 리트버스 키우는 여자 보고 기겁을 한 적 있었는데...2. .
'11.2.4 11:48 AM (121.186.xxx.219)예전에 디시 멍갤에서 아파트에서 백구 기르는거 봤는데
빗질하고 몽이 몸도 청소기로 문질문질 하더라구요
백구는 그거를 즐기는 얼굴이구요
그냥 1년 내내 눈내린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저녁 열심히 슬리커 브러쉬로 빗질하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아요3. ^^
'11.2.4 11:50 AM (221.133.xxx.70)저희도 시집에서 마당에 키웠는데 온 마당 장독대 꽃밭 어디 한군데 성한곳없이 털로 뒤덮혀
징글징글했었는데..제가 보기엔 털갈이가 한번이 아니라 해마다 봄만되면 허옇게 뭉텡이로
털을 바꾸던데요 그런녀석을 집안에서 키우다니..대단하시다싶어요
전 마당에 나가기도 싫었거든요4. 털
'11.2.4 11:52 AM (211.107.xxx.142)지금 첫번째 털갈이 중이라 그럴겁니다. 진도견 집안에서 키우는 분들 많고요..털 갈이 시기에는 베란다에 모기장 큰 거 쳐놓고 그안에 있게 한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힘드실거고.
계속 빗질로 빗겨주는 수 밖에 없어요. 빗질로 빗겨주고 뭉텅뭉텅 털 빠지는 거 손으로 잡아 떼내고 그러셔야해요. 털갈이 끝나면 털 잘 안빠집니다. 그런데 이런 털갈이가 일년에 두번정도 오지요.
그리고 새주인 선택을 잘 하셨어야되는 데...손을 물었다고 어린 백구를 코뼈가 나가도록 갈기다니요.
언제쯤 마당있는 집으로 가실 예정이신지요?5. 진도견 세마리
'11.2.4 11:56 AM (211.107.xxx.142)저는 지금 마당에서 진도견 세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놈들 어릴때는 실내에서도 키웠었는 데 진도견이 털 문제만 빼면 실내생활에도 잘 어울립니다. 말썽 안부리고요. 부디 시아버님이라든가 다른 분들 말씀 물리치시고
생명 다 할때까지 잘 돌보아주세요. 진도는 주인 바뀌면 못 삽니다.
빗질...매일 매일 빗질밖에 방법이 없구요. 개털이 기도에 들어가서 문제된다든가 하는 경우는 없답니다. 검색해보시면 의사분이 쓴 글 있을거예요.
그리고 털갈이 시기에 영양보충 잘 해주세요. 닭을 삶아준다던가 황태국을 끓여준다든가.6. ...
'11.2.4 11:59 AM (190.48.xxx.92)저 아파트에서 진돌이 키웁니다. 저도 1달된 놈을 데려와 지금 3년째 키우고 있구요. 약 7개월부터 털이 빠지기 시작해서 10개월까지 절정을 이루다가 털갈이 완전히 한 후는 그다지 심하지 않아요. 지금 첫번째 털갈이 하느라 엄청 빠지는 거 같아요. 저도 그 동안 개를 밖에서 키우다 안에서 키우니 그 동안 몰랐던 개들의 본성, 여러 성격들을 더 자세히 알게 된거 같아요. 아기때는 하도 가구며 핸드폰, 지갑, 책 등을 물어 뜯어서 매일 야단치고 걔는 어디 구석에 숨어있고 하더니 지금은 얌전해졌네요. 그때가 그립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밥 먹으면 어디서 자기 밥그릇을 물고와서 내 발 앞에 턱 내려 놓기도 하구, 지금은 매일 하루 세번씩 산책시키느라 힘드네요. 진도견들은 야생성이 있어서 성격이 깔끔해 집안에 배변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자기를 노출 시키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지요. 산책도 자주 시켜주세요. 개를 키우는건 많은 손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또 큰 즐거움도 주니까 행복하지 않으세요?
7. ...
'11.2.4 12:01 PM (190.48.xxx.92)하여튼 지금 털갈이는 어쩔 수 없이 각오하셔야 해요. 한 3개월 이상은 매일 열번이상 청소기 돌려주셔야 할거예요. 어쩔 수 없는 통과의례로 받아들이심이...저도 매일 장롱밑, 책상밑, 소파밑, 카펫밑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 털들을 보며 한숨을 엄청 쉬었답니다.
8. 헉!
'11.2.4 12:03 PM (211.196.xxx.222)울집 마당의 진도..
뭉텅이로 털이 빠져서 마당이 솜구름 밭이 될정도..
어릴때는 털갈이 시기가 있더니 나이가 드니 시도 때도 없이 뭉텅 뭉텅 빠져요.. ㅜ.ㅜ
근데 진도가 애교 부리면 작은 강아지 보다 더 예쁘고
애교도 영리하게 사람맘 알아가면서 부리니 너무 예뻐요~^^9. //
'11.2.4 12:03 PM (61.252.xxx.84)'쉐드 킬러' 라구 참빗 비슷한것 사서 빗어주면 좀 나을지도 몰라요.
우리 고양이 털 뿜으면서 다닐 때 꽤 유용했어요.
너무 많이 하면 그냥 털도 빠진다니까 한 군데만 반복해서 빗지 말구요.10. .
'11.2.4 12:04 PM (64.180.xxx.16)흠,,저희가 예전에 키웠었어요
진도견이 영리하기 때문에 훈련만 잘 되있슴 아파트 생활해도 괜찮아요 다른견들보다 헛짖음같은게 없어요 문제는 털날림인데요 이건 방법이 없었던듯해요 빗질자주해주시고 모질관리에 힘쓰는거외엔 그다지,,,,많이 부지런하셔야하지요 저는 개 키울때 청소 진짜 열심히 했네요 ^^;;11. 참!
'11.2.4 12:05 PM (211.196.xxx.222)지금은 어려서 모르겠지만 한창 힘슬 나이가 되니
튼튼하고 두꺼운 널판지로 지어준 대형집을 다 물어 띁어서 박살을 냈어요..
더 크면 감당이 되실런지..제가 다 걱정입니다..12. ...
'11.2.4 12:06 PM (116.35.xxx.24)1년후부턴..성견이니..그다지 털빠짐 심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려서 털갈이,배냇털 등으로 심할거에요.부디 다른곳으론 다신 보내지 마시고,꼭 끝까지
책임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파트에서도 관리만 잘하면..키우는데 문제 없습니다.
관리 못하면 마당에서 키운다해도 별 소용없습니다.진도견은 잘 안짓는걸로 알고있는데...
그아이도 그런가요? 털빠짐은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13. 빗질과영양
'11.2.4 12:20 PM (180.182.xxx.111)쉴 새 없이 날리는 털갈이 때 털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실 수 밖에 없어요.
익숙해지면 그것도 그닥 거슬리진 않으실 거예요.
빗질 열심히 속속들이 해 주고 영양 좋은 먹거리로 모근을 튼실하게 해 주시면 차차 나아집니다.14. 키우세요.
'11.2.4 12:24 PM (202.136.xxx.76)옛날 아파트 24평에서 어떤 아저씨가 백구 (숫놈) 키웠어요. 아주 뺀들뺀들 성의를 다 해서 키웠어요. 매일 산책 시키시고...이웃이 뭐라고 못하는게 조용하니까요... 털만 좀 각오하세요. 꼭 키우세요.
저도 다큰 황구를 치료하느라 몇달 동안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웠어요. 시골에서 그렇게 잘 짖었는데 제가 "짖으면 안돼...우리 둘 다 큰일 난단 말이야." 했거든요. 근데 너무너무너무 신기한데 얘가 뭘 알았는지 눈치를 챘는지 몇 달 동안 절대로 안 짖었어요. 손님 중 맘에 안드는 사람 있으면 그냥 "음...." 하기만 하고... 오히려 남의 집에 잠깐 맡겼는데 (시골) 도망갔어요. 저 찾아 도망친 거래요... 진돗개 핏줄이면 절대로 주인은 한 명이래요. 저의 실수로....그 이야기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3년째인데 지금도 꽤 자주 자다가 벌떡 일어나요...너무너무 보고싶어서요.15. lemontree
'11.2.4 12:46 PM (121.141.xxx.18)댓글들 고맙습니다. 저희 개 거의 안짖어요. 할 말(?) 있을 때, 약간 표현하는 정도?
같은 라인분들, 개짓는 소리 못들었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저희도 어찌되었든 끝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청소기 열심히 돌려야겠어요.ㅎㅎ16. 흠..
'11.2.4 12:57 PM (218.50.xxx.182)두 개층 밑에 새로 이사 온 지 석달이 다 돼 가네요.
환경이 바뀌어서 짖는거려니로 석달짼데..
아파트에서 개 키우는거 결사반대입니다.17. ^^
'11.2.4 1:09 PM (211.173.xxx.175)윗글님,,아랫집대신해,,제가 다 죄송하네여,,
개키우면 이 죄송한마음,,참,,힘드네여,,
저희도 집에서 똥개키워요
새벽에,쓰레기통 뒤지는거 불쌍해서,,그냥 데리고왔어여,,지금 3년쨰인데,,털갈이는 대책이없어여,,,다만,,방에서 키우는지 모르겠지만,,거실서만,활동하게하셔요,,전 안고자지만,,
털은,,정말 대책이없는듯,,
님은,,그래도,,백구라도 되죠,,저흰 완전똥개에여,,아파트는 완전,,최고급아파트인데,,사람들이,,완전,,저희 멸시하네여,,^^;;;;그래도,,정들어서,,어디주지도 못해요,,가족이어서,,감정이있는,,저희강아지는,,생일이,,크리스마스네여,,같이,케익잘르고,,모자쒸워주고,,아파트라서 못키우는게 아니라,,조금,,규칙만지키시면,,너무 짖느거하고,,대소변,,,ㅋㅋ
어디다,,입양보내실거아니라면,,반려견되야죠,,^^헤헤18. 레브라도
'11.2.4 1:38 PM (222.108.xxx.141)리트리버 아파트에서 키우고 있어요.
털빠지는 거 정말 안 키워본 사람은 몰라요.
일년에 두어번 털갈이할때는 정말 갖다 버리고 싶고요
일년내내 온 집안에 털이 날라다녀요.
어두운 색 옷 입는 겨울에는 정말 하루 종일 털떼는 찍찍이
들고 살고요. 모든 양말은 털양말되요
청소기 고장은 각오하셔야 하고요. 자주 고장나고 새거로 사셔야 될꺼에요
우리딸내미는 이제 아홉살 되요.
그래도 맨날 이쁘다고 쪽쪽 빨고 살아요. 이녀석 없는 제 삶은
생각할 수도 없어요.
아마 조금더 키워보시면 알꺼에요. 이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아무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단 하나의 생명체.19. ㄴ
'11.2.4 1:40 PM (175.117.xxx.37)울 아파트 20평댄데 젊은 부부가 골드리트리번가 그거 키워요. 무지 커요. 뭐 키우거나 말거나입니다. 매일 아침에 신랑이나 부인이 산책 시키더라고요. 짖지만 않으면 문제될게 없죠.
20. 레브라도
'11.2.4 1:42 PM (222.108.xxx.141)쓰다보니 딴소리만.
방법은 없구요. 아침저녁 데리고 나가서 털 빗겨주세요.
근데 그것도 아파트 단지에서는 눈치보여요. 워낙 빠지는 털의 양이
엄청나니까요. 한적한데 가서 빗겨주세요.
그리고 털갈이 할때 발라주는 크림같은 게 있어요.
별로 효과없지만 참고해 보세요.
저희 큰애가 알러지가 있어서요. 너무 심하게 빠지는 시기에는
애견카페에 며칠 맡기기도 했어요.
그냥 개를 풀어놓는 카페여서 며칠정도는 스트레스 안받고
잘 노는것 같아요. 농담으로 홍대 클럽가서 며칠 놀다올까?
이러면 좋아해요.21. ㅈ
'11.2.4 1:56 PM (175.117.xxx.37)사료를 좀 바꿔 보셔요. 곰표 밀가루 제조하는 대한제분에서 사료 엄청 큰거 이만원대로 팔던데요. 검색해 보셔요. 너무 잘먹어서 살찌는건 제 책임 아니므니다.
22. 옷을
'11.2.4 2:15 PM (125.178.xxx.198)입히시면 실내에 떠도는 털의 양이 훨신 줄어요..저도 그리해요. 아이들이 비염이 있어서요
가끔 벗겨 밖에 나가 털어 입히시던지 테잎으로 붙은 털을 붙여 버리세요..수시로
이러면 훨씬 나아요23. ...
'11.2.4 2:25 PM (119.65.xxx.20)뻘댓글이지만, 백구 너무 이뿔거 같아요.. 저도 강쥐 키우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리. ㅠ
24. 사료..
'11.2.4 5:48 PM (211.107.xxx.142)조 위에 곰표 사료 말씀하셨는데...질이 않좋구요.
아보덤이나 캘리포니아내츄럴 정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료가 좋은 음식은 아니니
황태국 자주 끓여주시고..브로콜리 등등 자연식 해주시면서 키우세요.25. 옷을
'11.2.4 6:59 PM (180.224.xxx.164)만들어 입히세요. 저는 코카 스파니엘 키우는데 비만견이고 맞는 옷이 없어 걱정하니 동물 병원에서 옷 만드는 법을 알려 주었어요. 너무 쉬어요. 사람과 틀린 점이 사람은 양팔이 몸 옆으로 나 있는 것이고 개는 그 팔이 사람이 앞으로 나란히 할때처럼 앞으로 나 있는 것이니 팔 부분을 적당히 잘라 막고 앞 가슴 부분쪽으로 앞 발 편하게 (개에 입혀 보면서 하세요) 구멍 크게 뚫고 주위를 손박음질 하면 되요. 옷 입히면 털이 훨씬 덜 날립니다. 저도 7년째 옷 입히고 털 치우고 살고 있습니다. 코 골고 잠 자는 모습 보면 귀여워 죽습니다.
26. 저도 옷
'11.2.4 7:40 PM (122.37.xxx.58)옷 추천해드리려고 왔어요. 우리집 강아지도 옷 입히니까 조금 덜 날리는 것 같아요. 강아지가 좀 크니까 남편분 티셔츠 중에서 안입거나 못입는 거 잘라서 만들어주면 될 것도 같은데요
전 우리 강아지가 시츄의 탈을 쓴 비글이라서 매일매일 한숨쉬며 사는데요 그래도 제가 누워있으면 와서 치댈때 너무너무 이뻐요. 뼈다귀를 뜯어도 꼭 저한테 몸 한군데는 걸치고 뜯으려고 하구요 너무 힘들지만 또 생각나구 그러죠. 전 강아지때문에 맨날 으르렁 거리던 부모님과도 화해하고 사는걸요 ㅠㅠ 원글님 마음씨가 너무 예쁘니 잘 키우실거예요. 화이팅!